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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세 번째 대륙 횡단 (6/19/2016)

이준원 2016.06.18 21:28 조회 수 : 716

 

 

지난주에 저희 가족은 로스앤젤레스의 부모님 댁을 방문하고 돌아왔습니다. 부모님이 연로하셔서 이상 운전하고 다니기가 힘드신 관계로 저희에게 차를 가져가라고 하셨기에, 이번에 LA 때는 비행기를 타고 갔다가 집에 때는 차로 운전하여 돌아온 것입니다.

 

오래 저희 부부는 이미 번에 걸쳐 대륙 횡단을 경험이 있습니다. 신학교를 마치고 뉴저지에서 시애틀까지 처음으로 대륙 횡단을 하며 북쪽 길로 갔습니다. 번째 대륙 횡단은 시애틀에서 마이애미까지 했는데, 미국에서 대도시로는 가장 거리를 이동한 것입니다. 그때는 콜로라도, 캔자스, 미주리 중부를 거쳐 동남부로 내려갔습니다. 번째인 이번에는 LA에서 출발하여 애리조나와 뉴멕시코 남쪽으로 오다가 중부로 올라왔습니다.

 

번의 대륙 횡단을 통해 느낀 것은, 미국이 정말 넓은 나라라는 사실입니다. 달리고 달려도 길이 정말 끝없이 이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지역에 따라 풍경이 너무나 가지각색입니다. 처음으로 갔던 북쪽 길은 산지라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며 멋진 경치가 펼쳐져 있는 길이었고, 번째로 갔던 중부 길은 콜로라도의 로키 산맥을 지나면서부터 동쪽으로 끝없는 평지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남부 길은 캘리포니아에서 애리조나와 뉴멕시코를 지나 북부 텍사스까지 뜨겁고 황량한 사막이 이어지다가 오클라호마에서부터 녹색의 숲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LA 떠날 때는 가지 불안한 점도 있었습니다. 자동차가 2003 형이지만 부모님이 많이 타셔서 45,000마일 밖에 되었는데, 그래도 13 차로 여름의 뜨거운 날씨 속에 대륙횡단을 한다는 것이 약간은 걸렸습니다. 혹시라도 타이어에 이상이 생긴다거나 갑작스런 사고의 위험도 배제할 없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기우에 불과했고, 주님의 보호하심 아래 아무런 문제없이 도착했습니다. 저희 가족의 안전한 여행을 위해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이렇게 달려오면서 가지 새삼스러운 사실을 생각했습니다. 그것은, 미국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길에는 분명히 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도로가 끝없이 펼쳐져 있는 같았고, 처음 LA 떠날 때는 과연 언제 도착할 있을지 막막하기도 했지만, 달리고 달리니 결국 끝이 나왔고 목적지인 집에까지 도착한 것입니다. 아무리 멀어 보이고 막막해 보여도, 포기하지 않고 달리면 결국은 끝이 나온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길을 달려올 있었던 것이 사실은 내비게이션(Navigation) 시스템 덕분입니다. 미리 지도를 보면서 거리가 얼마나 되고 시간이 걸리는지를 확인하고 달렸기 때문에 끝까지 달릴 있었습니다. 달리는 중에도 GPS 기기를 통해 수시로 어느 지역을 얼마의 속도로 가고 있는지 확인할 있었기에 걱정 없이 달릴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거리를 달리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길을 인도해주는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지도인 것을 확실히 느꼈습니다.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어디를 가고 있는지, 맞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모르면 염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이 있기에, 어느 방향으로 달려야 하는지를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또한 주님께서 매일 영적 GPS 이끌어주시니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매일 주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걸음씩 따라가다 보면 결국 목적지에 도착하게 것이니 너무 평안하고 좋습니다. 인생의 내비게이션이 되어 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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