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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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교회에서 진행되는 삶 공부들 중 가장 기초가 되며 가장 먼저 들어야 하는 “생명의 삶”이 있습니다. 지난 2007년 1월에 시작된 1기부터 작년 말에 마친 20기까지 모두 191명이나 되는 교우님들이 이 과정을 수료하셨습니다.
우리 교회에 등록하려면 “생명의 삶” 과정을 마쳐야 하는데, 그것은 등록을 까다롭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이 공부를 해야만 우리 교회가 나아가는 방향을 잘 이해할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크리스천으로서 믿는 바가 무엇인지, 특히 구원에 대해 배우는 아주 중요한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안 믿는 분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생명의 삶”을 들어야 할 분들이 계시지만 서로 시간이 잘 맞지 않아 자칫 상반기에는 무산될(?) 위기에 있습니다. 이번에는 “생명의 삶”을 주중에 할 예정인데, 목요일 저녁이나 주중 낮 시간에 하려고 합니다. 이때 시간이 되는 분들은 저에게 지체 없이 알려주시면, 서로 시간을 맞추어 시작할 수가 있겠습니다.
“새로운 삶” 12기는 오늘 시작됩니다. “생명의 삶”을 듣고 아직 안 하신 분들은 꼭 들으시기 바랍니다. 성경적 가치관을 배우고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를 공부하는 중요한 과정이며, 크리스천이라면 반드시 들어야 할 내용입니다.
“경건의 삶”은 이번에 수강할 분이 별로 없어서 열리지 않고, 대신 “기도의 삶” 과정이 처음으로 열립니다. 성도라면 당연히 기도해야 하지만, 특히 같이 모여서 집중적으로 교회를 위해 기도하는 중보기도 사역이 교회 내에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주일 아침에 중보기도 팀이 모여서 기도하고 있는데, 소수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님들이 다 중보기도 사역자가 되어 기도한다면 얼마나 파워풀한 교회가 될지 상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그렇게 중보기도 사역자를 길러내는 과정이 “기도의 삶”이며, 다른 삶 공부들과는 달리 7주내지 8주에 마칩니다. 다들 들으십시오.
제가 목회를 하면 할수록 더욱 강한 확신이 드는 것은, 우리가 말씀의 능력을 체험해야만 온전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오해하는 것 중 하나가, 자신은 이전에 성경공부를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성경공부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또 다른 오해는, 성경 지식이 많으면 신앙이 좋은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지가 않습니다. 우리의 믿음은 그냥 매주 예배에 참석해 설교를 듣고 은혜를 받는 것으로 성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혼자 열심히 성경 읽고 기도하는 것으로 성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물론 신앙 성장의 기초로서 그것도 해야 하지만, 참된 영적 성장은 말씀대로 살 때 이루어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는 말씀을 삶에서 실천하도록 돕는 삶 공부들을 통해 변화와 성장을 경험할 수 있는 것입니다.
바빠서 공부를 못하겠다고 하는 분일수록 삶 공부를 들으셔야 합니다. 그럴 때 오히려 안정이 됩니다. 이 시대의 많은 성도들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신앙‘과 ’생활‘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VIP 분들의 말을 들어보면, 교회에 나오기 싫은 주된 이유는 교회에서의 모습과 사회에서의 모습이 다른 크리스천들에게 신뢰가 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믿는 대로 사는 성경적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실제적으로 도와주는 과정인 삶 공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삶 공부를 한 번씩 다 들어도 최소 3년 이상 걸리는데, 한 번 들었다고 모든 내용이 다 자신의 것으로 소화되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많이 기억해도 처음 들을 때는 50%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합니다. 두 번째 들으면서 전혀 처음 듣는 것 같다고 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번에 많은 분들이 삶 공부에 참여하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