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에도 저를 위해 또 교회를 위해 꾸준히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333(삼삼삼) 기도"에 동참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사이 새로 오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자면, "333 기도"란 '매일 3번 33초씩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작년의 333 기도제목은 "하나님, 올해 모든 성도가 뜨거운 열정으로 영혼 구원에 힘쓰는 가운데 제자로 자라가게 하시고, 이준원 목사가 영적으로 또 육신적으로 재충전되어 새로운 열정과 능력으로 모든 사역을 감당하게 하옵소서."였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저를 위한 기도제목은 잘 이루어졌습니다. 작년에는 목회자가 된 이후 처음으로 3개월 동안의 안식월을 가졌고, 그 기간을 통해 이곳저곳 여행하고 선교지도 방문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비록 바쁘게 다니기는 했지만, 안식월을 떠나기 직전까지 수많은 사역으로 인하여 많이 지쳐 있던 저의 몸과 마음이 힐링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끔 피곤할 때는 있었지만, 사역의 부담이 없이 다녀서 그런지 마음이 아주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가을에 다시 교회로 돌아와 사역을 재개했을 때, 이전에 많이 고갈되었다고 느꼈던 열정이 다시금 속에서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여러 가지 사역들을 하면서도 별로 힘들지 않고 오히려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면서, 삶 공부 강의들을 준비하는 데에도 더욱 정성을 기울일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을 보면, 작년에는 새로 믿고 세례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겉으로는 영혼 구원에 실패한 것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무슨 문제가 있어서 그런가 하고 각 목장과 사역들을 살펴보니, 실제로는 오히려 더 열심히 씨를 뿌린 해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목자 부부들이 이전보다도 더욱 VIP 영혼들을 찾아 나서며 어떻게든 한 영혼이라도 믿게 하려고 얼마나 애썼는지 모릅니다. 그러는 가운데 그분들이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지난 1년 동안 한층 더 성장해왔다는 사실도 바로 곁에서 생생히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올해도 여러분께 "333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담임목사인 저를 위해서는, 말씀의 지혜와 능력을 풍성히 부어주시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교회가 교회답게 나아가려면 무엇보다 말씀 위에 굳게 서야 하므로, 제가 타협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연구하며 선포할 수 있도록, 말씀의 지혜와 능력을 받기를 기도해주십시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은 각 목장에서 뿌리는 씨앗들이 열매 맺기를 위한 것입니다. 꼭 우리 교회에서 믿지 않아도 좋고 믿은 후에 다른 곳으로 가도 좋습니다. 다만, 예수님과 아무 상관이 없이 살던 많은 분들이 우리를 통해 예수님을 만나도록, 또 믿는 분들 모두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자라가도록 기도해주십시오.

여러분 모두 2016년 동안 저와 교회를 위한 "333 기도"에 매일 동참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저도 날마다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그런데 기억하기 좋으라고 이름을 "333 기도"라 하는 것이지, 굳이 하루에 3번 33초만 기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 길게 더 자주 하실수록 좋습니다. 그런데 혹시라도 "333 기도"를 못하는 날에는 그 대신 "123 기도"를 해주십시오. 하루에 1번 23초씩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럼 333이든 123이든, 매일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 이준원 목사에게 말씀의 지혜와 능력을 풍성하게 부어주시고, 우리 교회의 각 목장마다 뿌리는 씨앗들이 열매를 맺어 VIP와 제자들이 더욱 많이 나오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