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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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3월부터 코로나19 사태가 미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이후 3년 동안 우리가 하지 않았던 것이 있습니다. 바로 ‘333(삼삼삼) 기도’입니다. ‘333 기도’에 대해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 또 오래되어 잘 기억이 안 나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면, '매일 3번 33초씩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하루 3번이니까 주로 식사 전에 하면 되는데, 33초에 무슨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기억하기 쉽도록 ‘333’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333 기도를 마지막으로 부탁드렸던 때가 2020년이었는데, 그 해의 333기도 제목은 이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이준원 목사가 받은 은사들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역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에 VIP와 제자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
저에게 주신 성령의 은사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이 가르침의 은사와 믿음의 은사인데, 지난 3년 동안 333 기도를 중단하고 있었음에도 특히 가르침의 은사를 잘 발휘하여 여러 삶 공부들을 잘 인도할 수 있었기에 감사합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 역시 잘 이루어져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여러 VIP가 목장과 교회로 연결되었고, 또한 주님의 신실한 제자로 꾸준히 성장한 분들이 나왔습니다.
작년에도 많은 분들이 여러 사역을 통해 아름답게 봉사하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모든 사역자 분들께 다 감사하지만, 특히 감사한 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중보기도 헌신자들입니다. 작년 16기, 17기, 18기 중보기도 헌신자들이 성실하게 사역을 감당하며 중보기도실에서 간절히 드린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보호하시는 손길이 우리 교회 위에 임했고 놀라운 기도 응답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중보기도 헌신자들의 기도에 더하여, 지난 3년 동안 중단되었던 333 기도를 여러분께 다시 요청합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저와 교회를 위해 성도님들 모두 매일 ‘333기도’를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물론 하루에 딱 3번씩 33초만 기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 자주, 더 길게 하실수록 좋습니다. 혹시 333 기도가 힘드신 경우에는 ‘123(일이삼) 기도’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1번 23초씩 기도’하는 것입니다. 333이든 123이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 기도해주십시오.
올해 담임목사를 위한 기도 제목은 “이준원 목사에게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더하여 주소서.”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공식적으로 끝난 후 처음 맞이하는 해인 이번 2024년에는 저부터 기본으로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목사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책임인 말씀과 기도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제가 말씀을 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 회복과 결단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또 기도할 때 주님의 뜻 가운데 응답과 치유의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은 “모일 때마다 은혜가 넘치는 목장과 주일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입니다. 은혜가 사라지면 서로 관계가 삐걱거리고 영혼이 메말라 갑니다. 은혜가 넘칠 때 목장 모임이 재미와 깊이를 더하게 되고, 주일예배가 기다려지게 되어 예배 때마다 헌신과 결단의 역사가 일어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이번 한 해 동안 매일 아래와 같이 333 기도를 해주십시오.
“하나님, 이준원 목사에게 말씀과 기도의 능력을 더하여 주시고, 모일 때마다 은혜가 넘치는 목장과 주일예배가 되게 하여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