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이번 금요일부터 다음 주일까지 열리는 ‘VIP와 함께하는 말씀잔치’의 강사로 최영기 목사님이 오십니다. 최 목사님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분이시지만, 잘 모르시는 분들도 계실 것 같아서 강사 목사님에 대해 소개를 드립니다.
최영기 목사님은 한국전쟁 때 순교하여 성결교 순교자 명단에 올라 있는 최석모 목사님의 손자로서, 어릴 적부터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성장하셨습니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것은 대학원 유학 시절 때였습니다.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을 오셨는데, 다름 아닌 바로 이곳 콜럼버스의 오하이오 주립대학교(Ohio State University)로 오셨습니다.
그렇게 여기서 유학하며 박사 논문을 준비하던 중, 하루는 미국 전도대원이 캠퍼스에서 나눠준 신약성경(그것도 고어로 되어 이해가 어려운 King James Version)을 받아들고 집에 왔고, 호기심으로 그것을 읽다가 마침내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목사님은 젊은 부부들과의 기도모임과 성경공부를 통하여 평신도 사역에 뛰어들었고, 학업도 열심히 하여 전자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졸업 후에는 캘리포니아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에 소재한 배리언(Varian) 중앙연구실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논문 25개를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신 것과 동시에, 그 지역의 청소년들을 위하여 범 교회적 성경공부 모임을 조직하는 등 평신도 사역자로도 아주 열심히 활동을 하셨습니다. 당시 섬기시던 교회에서는 장년 주일학교를 조직하셨고, 7개로 시작한 소그룹을 32개까지 성장시키는 등 풍성한 사역의 열매를 맛보기도 하셨습니다.
그러던 중 목회자로서 부름을 받아 41세의 늦은 나이에 근교의 골든게이트(Golden Gate) 침례신학대학원에 입학하면서 목회자의 길로 들어서게 되셨습니다. 그러다 1993년에는 12년 동안 평신도로, 전도사로 또 교육목사로 섬기던 산호세 제일침례교회를 떠나 휴스턴 서울교회의 담임목사로 부임하셨습니다.
평신도 시절부터 왜 현대의 교회는 사도행전의 교회와 많은 차이가 나는지 의문을 가지셨던 목사님은, 1세기의 교회가 가정교회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목회자로서 ‘신약적인 교회’를 이루어보겠다는 꿈을 가지게 되셨습니다. 그래서 휴스턴서울교회 부임 후 첫 해부터 ‘교회의 존재 목적은 영혼을 구원하여 주님의 제자를 만드는 것’이라는 초대교회의 정신을 바탕으로 ‘가정교회’ 운동을 펼치시게 되었습니다.
1993년 부임 당시 주일예배 장년 출석이 120명이었는데 은퇴하실 때는 1,000명이 넘는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단순히 수적으로 크게 성장했다는 것을 말하려는 게 아니라, 수평이동을 통해서가 아닌 비신자 전도에 의해 이루어진 성장이었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휴스턴서울교회에서는 매주 평균 3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있으며, 천 명 교인들 중 80%가 넘는 사람들이 휴스턴서울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믿고 침례를 받았으니, 정말 놀랍고 귀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최 목사님은 20년 간 담임하던 휴스턴서울교회에서 2012년 8월에 명예롭게 은퇴하셨고, 그 후 계속해서 국제가정교회사역원 원장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신약교회의 회복을 위해 애쓰고 계십니다. 지난 2006년부터 목사님과 만나며 많은 가르침을 받고 있지만, 언제나 신실하고 정직한 모습으로 오직 복음을 위해 나아가시는 모습에 큰 도전을 받습니다.
이제 은퇴를 얼마 안 남기신 시점에서 이번 집회의 강사로 모실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감사하고 또 기대가 됩니다. 성도님들 모두 VIP 분들과 함께 집회에 참석하셔서 하나님이 예비해놓으신 귀한 은혜를 체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