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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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회편지에서 동성애에 대해 썼는데, 가정교회사역원 원장 최영기 목사님이 최근에 그와 관련해서 좋은 글을 쓰셨습니다.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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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법원에서 동성결혼 합헌 판결이 내려진 미국 이곳저곳에서 후유증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최근에 켄터키 주에서는 카운티 공무원이 동성부부 결혼증명서 발급을 거부했다 투옥되기도 했고, 인디애나 주에서는 케이크 주인이 신앙 양심을 지키기 위해 동성 결혼식에 사용될 케이크 주문을 거절해서 고소를 당했습니다.

 

아직까지는 동성애가 죄라고 설교한 목사가 당장 감옥에 갇힐 같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비영리단체 자격을 박탈당해 교인들이 헌금에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되거나, 동성애 반대 입장을 고수하는 기독교 학교의 인가가 취소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실제로 그런 상황이 이미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대법원에서 동성결혼을 허락하게 것은, 여론의 중요성을 동성애자들이 주도면밀한 전략을 짜서 작전을 수행했기 때문입니다. 건장하고 생긴 운동선수를 TV 출연시켜 동성애자 입장을 대변하게 했고, 사회에서 성공한 사람을 내세워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주장하게 했습니다. 대부분의 동성애자들이 수많은 파트너와 관계를 갖는 것이 사실임에도 불구하고, 신실한 부부처럼 정절을 지키는 소수의 동성애자들을 내세워, 결국 동성결혼 합헌 판결까지 받아낸 것입니다.

 

1세기 당시 초대 교회 주변의 문화는 지금보다 성적으로 문란했습니다. 그러나 속에서 크리스천들이 차별된 삶을 살았기 때문에 기독교가 힘차게 확산될 있었습니다. 이혼, 간음, 낙태, 동성애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던 문화 속에서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삶을 고집했습니다. 싱글들은 혼전 순결을 지켰고, 부부들은 정절을 지켰습니다. 딸이 태어나면 갖다 버리는 관행이 있던 문화 속에서,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이 주신 생명이라고 하며 낳아 키웠습니다. 전염병이 돌면 부자들은 외부로 도망쳤지만, 크리스천들은 남아서 아픈 사람들을 돌보았습니다.

 

시민들은 그런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매력을 느꼈고, 이들이 믿는 예수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4세기경에는 로마 시민의 절반 정도가 크리스천이 되어 있었고, 당시 권력투쟁을 벌이고 있던 콘스탄틴 대제는 크리스천들을 자기편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기독교를 공인하기까지 것입니다.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동성애자들에 의해 코너에 몰리게 것은, 세속화에 물들어 세상과 차별된 삶을 살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크리스천들도 세상 사람들과 똑같은 죄를 지으며 살고, 별로 다른 점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러한 교회를 정화시키기 위하여 핍박 받는 소수로 만들고 계시지 않나 싶습니다.

 

세상의 잘못된 흐름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동성애자들을 공격하거나 매도하기보다, 크리스천의 삶은 아름답고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결혼 전까지 성적 순결을 지켜주는 배려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갈등이 많은 부부가 이혼을 선택하는 대신 힘을 합쳐 노력했을 얼마나 행복한 가정을 이룰 있는지, 신앙의 부모 밑에서 자란 자녀들이 얼마나 건강한지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그럴 비로소 세상 사람들은 우리가 믿는 예수님에게 관심을 갖게 것이고, 이와 더불어 동성애의 추함을 보게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 세상의 타락을 공격하고 매도하기만 하면, 세상 사람들은 크리스천들을 편협한 증오집단으로 보게 되어 점점 사회에서 영향력을 상실하게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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