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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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목회편지에서도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들어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오미크론이 발견되었습니다. 그 후 전 세계적으로 여기에 감염된 사람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이며, 그와 동시에 더 많은 정보도 나오고 있습니다.
어떤 바이러스이든 변이가 나오면 전파 속도가 더 빨라지는 대신 치사율은 더 낮아지면서, 그것이 바이러스가 사라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변이 바이러스는 오리지널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더 강하기 때문에, 변이가 오리지널보다 먼저 옮겨감으로써 결국 오리지널이 사라지게 만드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변종의 치사율이 더 낮기 때문에 몇 번의 변이를 거치면서 치사율이 점점 낮아지다가 결국 감기 정도의 약한 바이러스로 남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처음 코로나바이러스가 발생한 후 델타 변이가 나왔고 이제는 오미크론 변이까지 나왔지만, 이런 식으로 변종이 계속 발생하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라 오히려 좋은 일이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시점에 중요한 것은 오미크론의 치사율이 어느 정도인가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2주 정도 지나야 정확한 데이터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도 현재까지 나와 있는 데이터에 의하면 델타와는 달리 오미크론은 호흡 곤란 증상이 없고 사망 보고도 없습니다. 특히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경우 대부분 가벼운 증상만 보였습니다.
이런 사실로 볼 때, 현재 나와 있는 백신이 감염을 완전히 막아주지는 못하지만, 중증으로의 발전을 막아주는 것은 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 상황에서 오미크론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부스터 백신 접종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충분한 데이터가 쌓이지 않았기에 속단해서는 안 되겠지만, 그렇다고 오미크론 때문에 지나치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은 분명합니다.
비록 오미크론 변이가 새로 나오기는 했어도, 현재 미국과 한국을 비롯해서 전 세계 감염자들의 절대 다수는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입니다. 요즘 들어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것은, 겨울이 되어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바이러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백신 미접종자들의 감염이 많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도 생각보다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그것은 2차 접종을 마치고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백신 접종 효과가 6~8개월 정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었는데, 3개월 정도 지나면서부터 약효가 떨어지는 것이 확인되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CDC는 처음에 65세 이상만 부스터 백신을 맞도록 했다가 얼마 안 되어 그 대상을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확대했고, 이제는 16세 이상이면 맞을 수 있도록 바꾸었습니다.
결국 델타 변이의 예방을 위해서나 새로운 오미크론 변이의 예방을 위해서나 부스터 백신 접종이 필수적입니다. 그러므로 2차 접종을 마친지 6개월 이상 되신 분들은 빠른 시일 안에 부스터 백신 접종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함께 모일 때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항상 착용해주시고, 식사나 다과를 할 때도 먹고 마실 때만 잠깐 마스크를 벗었다가 즉시 다시 쓰는 습관을 들여야겠습니다. 청소년과 어린이(2세 이상) 활동 시에도 실내에서는 모두 마스크를 쓰도록 지도해주시고, 예배 전후 늘 손세정제나 비누로 손을 닦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