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832: '성령 체험 시간'의 놀라운 은혜 (11/07/2021)

admin_p 2021.11.07 01:21 조회 수 : 329 추천:1

2주 전 <생명의 삶> 수업 시간 때 성령 체험 시간이 있었습니다. 두 시간 가량 수업을 진행하고 나머지 30분 정도는 그 전 주에 성령님을 이론으로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성령님의 역사를 체험해보자는 취지로 <생명의 삶> 공부 때마다 8주차에 늘 가지는 시간입니다.

 

성령 체험 시간때는 각자 미리 준비해온 기도제목을 가지고 기도하게 되는데, 그 시간에 제가 한 분씩 돌아가면서 옆에 가서 살짝 손을 얹고 잠시 기도를 해드립니다. 그 시간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면 항상 제 아내는 제게 오늘 성령 체험 시간때 별 일 없었느냐고 묻고, 매번 저는 전혀 아무런 일이 없었다고 대답합니다. 그럴 정도로 그 시간에 특별하다고 할 만한 일들이 일어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그 다음 주 수업 시간에 와서 각자 그 전 주 성령 체험 시간에 어땠는지를 서로 나눌 때 들어보면 많은 분들에게 놀라운 역사가 일어난 것을 보게 됩니다. 물론 아무 일이 없었다는 분도 있지만, 많은 분들에게 뭔가가 일어났었던 것을 보며 놀라게 됩니다.

 

그 중 제가 가장 놀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제가 기도해드린 내용이 자신의 마음을 너무나 정확하게 짚어주어서 놀랐다고 하는 경우입니다. 지난주에도 제가 와서 기도를 했을 때 이상하게 감동이 되고 눈물이 났다는 분들이 있어서 놀라웠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그냥 한 분씩 옆에 가서 그때 제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으로 기도해드린 것밖에는 없기 때문입니다.

 

몇 년 전 어떤 자매님이 성령 체험 시간후에 자기 목장의 목녀님에게 혹시 요즘 저의 상황을 목사님에게 말씀하셨어요?”라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마침 그때는 그 목녀님의 남편인 목자님이 목회일기를 제대로 쓰지 못하고 있었던 때라 알려드린 적이 없다고 하니까, “그래요? 참 이상하네요. 그럼 목사님이 어떻게 제 사정을 그렇게 잘 알고 기도해주셨죠?”라고 의아해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일이 매번 일어나니 참 신기한 일입니다. 저는 그저 한 분, 한 분 손을 얹고 기도해드릴 때 그 순간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을 가지고 그냥 기도할 뿐입니다. 그런데 바로 그것이 그분에게 딱 맞는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것은 단순한 제 생각이 아니라 분명히 성령님이 하시는 일입니다. 저에게 그런 생각들이 떠오르게 하셔서 각 사람을 위해 그렇게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몇 분이 그런 내용을 나누면서 하나님이 내 마음을 다 안다고 하시는 것 같아 너무 감사했습니다.”라고 감격해 하셨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속 깊은 곳까지 다 알고 계시며, 가장 좋은 길로 이끌어주기 원하십니다.

 

사실 <생명의 삶> 공부를 처음 시작하던 초기에는 성령 체험 시간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역사를 한 번, 두 번 경험해 나가면서, 부담이 아니라 정말 기대가 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한 분씩 손을 얹고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그분들을 향하여 제게 주시는 동일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얘야, 나는 너의 모든 것을 알고 있으며 너를 너무나 사랑한다.’라는 것입니다. 그 형제자매를 향한 주님의 그 마음이 제 마음에 생생히 느껴지면서 저는 기도로 그것을 전달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다 알고 계시며 사랑하신다는 이 사실이야말로 '성령 체험 시간' 때마다 제가 경험하는 놀라운 은혜입니다.

 

 

Pastoral_Letter_832_11-07_2021-43.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89 #845: 어느 때보다 가까이 와 있는 코로나바이러스 (02/06/2022) file admin_p 2022.02.06 214
488 #844: 인생이 결정되는 청소년기에 신앙 교육이 중요합니다 (01/30/2022) file admin_p 2022.01.30 223
487 #843: 신앙 성장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삶 공부 (01/23/2022) file admin_p 2022.01.23 202
486 #842: 백신 접종 의무화에 대한 미 연방대법원 판결 (01/16/2022) file admin_p 2022.01.16 254
485 #841: 신앙생활을 잘하면 건강에도 좋습니다 (01/09/2022) file admin_p 2022.01.09 403
484 #840: 2022년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01/02/2022) file admin_p 2022.01.02 276
483 #839: 코로나 감염에 대해 이렇게 하면 됩니다 (12/26/2021) file admin_p 2021.12.26 265
482 #838: 암울한 상황에서 맞이하는 성탄절에도 기뻐할 이유 (12/19/2021) file admin_p 2021.12.19 294
481 #837: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 상황에 대처하는 법 (12/12/2021) file admin_p 2021.12.12 320
480 #836: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변이의 출현 (12/05/2021) file admin_p 2021.12.05 219
479 #835: 아버지 소천 1주기와 천국에 대한 소망 (11/28/2021) file admin_p 2021.11.28 234
478 #834: 감사할 때 나타나는 능력 체험하기 (11/21/2021) file admin_p 2021.11.21 266
477 #833: 혼자 3주를 지내보니 (11/14/2021) file admin_p 2021.11.13 289
» #832: '성령 체험 시간'의 놀라운 은혜 (11/07/2021) file admin_p 2021.11.07 329
475 #831: 아내의 갑작스런 한국 방문에 따른 일상의 변화 (10/31/2021) file admin_p 2021.10.31 253
474 #830: 좋아질수록 외로운 세상에서 더욱 커진 나눔의 중요성 (10/24/2021) file admin_p 2021.10.24 287
473 #829: 9년 만의 야외예배 (10/17/2021) file admin_p 2021.10.17 254
472 #828: 우리 교회가 서른 살이 되었습니다 (10/10/2021) file admin_p 2021.10.10 505
471 #827: 올바른 신앙생활을 위하여 세 축을 점검하기 (10/03/2021) file admin_p 2021.10.03 294
470 #826: 당연한 것이 아니라 은혜입니다 (09/26/2021) file admin_p 2021.09.26 354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