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어제부터 다니엘 금식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혹시 사정상 이번 다니엘 금식기도에 아직 등록하지 못한 분들도 기도수첩책자를 한 부씩 가져가셔서 매일 말씀묵상 가이드로 사용하며 같이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채식 중심의 다니엘 식단을 지킬 상황이 못 되는 분들은, 미디어 금식을 통해 기도와 말씀에 집중하시기 바랍니다. 요즘에는 음식의 절제보다 더 중요한 것이 바로 미디어 금식입니다.

 

이 시대에는 지나치게 많은 정보들을 접하는 가운데 온갖 영적, 지적, 감정적, 정서적 독소들이 우리 안에 들어와 우리를 병들게 합니다. 예배 시간이나 말씀묵상 중 또는 학교 공부를 할 때, 몇 분이 멀다 하고 습관적으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거의 중독 수준입니다. 자기는 별 생각 없이 그렇게 행동하겠지만, 그것이 사실은 자기도 모르게 누군가의 조종을 받고 있다는 표시인 것입니다.

 

어차피 인간은 누군가의 지배를 받으며 그 종으로 살아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님의 지배를 받는 하나님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유일하게 하나님만이 우리를 참으로 위해주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지배를 받지 않으면 다른 것의 지배를 받게 되는데, , 명예, 인기, 학벌, 성공 등 그것이 무엇이든지 처음에는 그런 것이 내 가치를 높여주는 것 같아도 결국은 파멸로 이끕니다. 하지만 우리가 하나님의 종이 되어 그분을 따르기로 결정하면, 하나님은 우리를 이상한 방향으로 교묘하게 조종하시는 것이 아니라, 가장 행복하고 풍성한 삶을 살도록 우리를 인도해주십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등으로 온갖 일들을 다 하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데, 그러는 가운데 여러 다른 목소리들을 듣게 됩니다. 반면 주님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너무나 미미하기 때문에 진리이신 그분의 말씀을 거의 듣지 않은 채로 그냥 살아갑니다. 그 결과 가치관의 혼란을 겪게 되었고,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사람끼리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대화할 때 서로를 더 이해하고 친해지는 것처럼, 하나님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그분의 음성에 귀 기울일 때 그분의 마음을 더 이해하고 친해지게 됩니다. 다니엘 금식기도야말로 하나님과 그렇게 친밀한 관계를 세울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입니다. 기름진 음식을 절제하고 미디어를 통한 오락을 잠시 끊으며 하나님께 집중하면서 나아갈 때, 아주 놀라운 일들이 벌어질 것입니다.

 

특히 토요일 새벽과 고난주간 새벽에 자신의 기도팀과 함께 모여 합심해서 기도할 수 있도록 서로 격려하며 최대한 노력해주십시오. 혼자서도 기도해야 하지만, 다른 지체들과 합심해서 기도할 때 놀라운 기도 응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도 말씀하시기를, ‘땅에서 우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이루어주실 것이라고 약속해주셨습니다(마태복음 18:19).

 

주님의 이 약속을 기억하며 함께 모여서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분명히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입니다. 세겹줄 기도와 더불어 이번 다니엘 금식기도 기간 동안 성경읽기 목표를 정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신약성경을 다 읽어도 좋고, 사복음서만 다 읽어도 좋습니다. 아니면 성경 66권 중 한두 권을 정하여 하루에 몇 장씩 읽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실제로 말씀을 읽으며 기도하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에 사도행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사도 바울의 편지들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또한 그 동안 사놓고 아직 읽지 못한 신학 책들과 신앙서적들도 읽으려고 합니다. 3주 후에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되어 있을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9 #705: 영적 모델이 되는 인생 (5/5/2019) 이준원 2019.05.05 371
348 #704: 바르는 약보다 먹는 약이 훨씬 좋습니다 (4/28/2019) 이준원 2019.04.27 381
347 #703: 다니엘 금식기도를 통하여 더욱 뜻깊게 맞이하게 된 부활절 (4/21/2019) 이준원 2019.04.21 365
346 #702: 함께 모여 기도에 힘쓰는 공동체 (4/14/2019) 이준원 2019.04.13 328
345 #701: 다니엘 금식기도, 잘하고 계십니까? (4/7/2019) 이준원 2019.04.06 343
» #700: 3주 후의 아름다운 변화를 기대하며 (3/31/2019) 이준원 2019.03.30 390
343 #699: 세 번째 다니엘 금식기도 (3/24/2019) 이준원 2019.03.23 452
342 #698: 아주 위험한 신앙의 화석화 현상 (3/17/2019) 이준원 2019.03.16 506
341 #697: 운전사의 지식이 아니라 진짜 지식을 추구하기 (3/10/2019) 이준원 2019.03.09 356
340 #696: 사도행전을 통해 지금의 교회를 생각해봅니다 (3/3/2019) 이준원 2019.03.02 381
339 #695: 사도 바울의 활발한 선교를 가능케 한 역사적 배경 (2/24/2019) 이준원 2019.02.23 439
338 #694: 거울에 자신을 비추어보기 (2/17/2019) 이준원 2019.02.17 418
337 #693: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평가 기준 (2/10/2019) 이준원 2019.02.10 402
336 #692: 기독교 신앙은 비과학적인가? (2/3/2019) 이준원 2019.02.02 373
335 #691: 아직 기회가 있을 때 즉시 해야 합니다 (1/27/2019) 이준원 2019.01.26 390
334 #690: 이 목사의 추천도서와 함께하는 책 읽기 (1/20/2019) [1] 이준원 2019.01.19 420
333 #689: 함께 일하고 함께 책임지는 공동체 정신이 필요합니다 (1/13/2019) 이준원 2019.01.12 375
332 #688: 매력이 철철 넘치는 크리스천이 되는 새해 (1/6/2019) 이준원 2019.01.06 397
331 #687: 이 암울한 세상에 과연 소망이 있는가? (12/30/2018) 이준원 2018.12.30 364
330 #686: 예수님은 정확히 언제 태어나셨는가? (12/23/2018) 이준원 2018.12.22 483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