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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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목회편지나 설교 등을 통해 감사하자는 말을 많이 해왔습니다. 감사하며 살 때 자기에게 유익이 되는 것은 분명하지만, 실제로 일상생활 속에서 늘 감사하며 사는 사람은 아주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감사의 유익과 관련하여,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많이 알려진 이야기 하나를 소개합니다.
일본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계란과자 중에서 가장 맛있고 인기가 높은 것이 다케다 제과의 '다마고 보로(TAMAGO BORO)'입니다. 이 다케다 제과의 경영자인 다케다 와헤이 회장은 1933년생으로 올해 81세의 나이지만, '일본의 워렌 버핏'이라고 불릴 만큼 100개가 넘는 상장회사들의 대주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케다 회장이 대부호의 반열에 들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마고 보로'를 만드는 데 있어서, 2차 대전 직후인 창업 초기부터 질이 나쁘고 싼 계란은 절대 사용하지 않고, 일반 계란보다 세 배나 비싼 100% 유정란과 북해도산 감자만을 고집스럽게 사용해 왔다는 데 있습니다. 어린 아이가 처음 먹는 과자이니 최고의 재료를 써야 한다는 고객중심의 철학을 고집한 것이었습니다.
사실 어떤 계란을 써도 과자의 맛은 거의 똑같습니다. 게다가 전쟁을 치른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어려운 시절이어서 과자를 만들 때 쓰는 재료를 따질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케다 회장은 최고 품질의 재료만 고집했습니다. 그가 그렇게 하는 동안 경쟁사들은 당연히 값이 싼 계란을 사용했습니다.
제조원가의 부담으로 돈을 벌기 힘들었을 텐데도 유정란을 고집했더니, 신기하게도 어느 순간부터 매출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최고의 재료를 통한 최고의 품질을 고집하는 그의 신념이 마침내 고객의 입맛과 마음을 사로잡게 된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1965년에는 시장 점유율이 무려 60%를 넘게 되었습니다.
그 후 다케다 회장이 최고 품질의 '다마고 보로'를 만들기 위해 새로 도입한 전략이 있는데, 그것은 공장에서 직원들이 과자를 향해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고객들이 재료의 품질 다음으로 중요시하는 것이 제품을 만드는 사람(직원)의 행복도라는 것을 깨닫게 될 시대가 올 것이며, 만드는 사람의 심리적 파동이 그가 만드는 제품으로 이동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다케다 회장은, 하루에 3천 번씩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게 되면 분명 그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말합니다. 왜냐하면 그렇게 "감사합니다"라고 소리 내어 말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얼굴표정부터 웃는 모습이 되고, 그래서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사람이 만드는 제품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를 3천 번 말하는 데에 약 40분 정도가 걸린다고 하는데, 다케다 회장은 1시간 동안 "감사합니다"라고 말한 직원에게 1시간당 8천 원 상당의 상금을 지급한다고 합니다. 그의 예상이 적중하여, 그렇게 감사하기를 도입한 후부터 판매가 또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요즘에는 공장에서 아예 "감사합니다"를 귀여운 아이의 목소리로 녹음하여 24시간 내내 틀어놓는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다마고 보로' 제품이 나올 때까지 "감사합니다"라는 말이 무려 100만 번이나 과자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다케다 회장은 '다마고 보로'의 성공의 비결이 바로 감사하는 마음에 있다고 말합니다.
성경에서도 분명히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명령합니다. 감사는 우리에게 유익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하루에 3천 번 "감사합니다" 말하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나중에 결과를 서로 나누어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