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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3 25 성금요예배

성금요일 메시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주는 의미

(요한복음 12 20-33)

 

1.   하나님과 만나는 통로인 십자가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후에 헬라(그리스) 명이 예수님을 찾아옵니다(20). 이것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들이 예수님께로 돌아올 것을 미리 보여주는 사인입니다. 헬라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 하자 중요한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23)

 

지금까지는 계속 ‘내 때가 되었다’, ‘주님의 때가 이르지 않았다’고 했는데, 이제는 무슨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는 말씀입니까? 예수님은 유대인들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메시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유대인은 물론이고 모든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파될 것이며, 바로 이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영광”입니다.

 

예수님은 헬라인들이 찾아온 것을 계기로 십자가에 대해 말씀하기 시작하십니다. 이전까지는 가끔 ‘인자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지만, 집중적으로 십자가에 대해 말씀하신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제 헬라인들이 찾아온 것을 계기로, 모든 메시지를 십자가로 집중하십니다.

 

그렇다면 십자가가 중요합니까? 예수님은 어떤 뜻으로 십자가에 대해 집중하여 말씀하시는 것입니까? 십자가 사건은 하나님과 인간이 만나는 것이며, 하늘과 땅이 만나는 것입니다. 십자가는 하나님과 인간을 하나로 만드는 통로입니다. 인간은 십자가를 통하지 않고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가 없습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원수 중간에 막힌 담을 자기 육체로 허시고” ( 2:13-14)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십자가로 막힌 담을 허시고 진정한 평안을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세상에 오셨습니다. 어둠에 갇혀 있는 인간들을 구원하시려고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인간이 하나님을 만날 있도록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고 돌아가셨습니다.

 

이러한 의미에서 십자가는 구원의 핵심입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하여 죄를 용서받고 구원을 얻으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박혀 죽으심으로 사탄의 세력이 꺾이고 우리는 죽음과 저주와 심판으로부터 자유하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십자가를 통하여 자유와 평안과 기쁨을 누리고 풍성한 삶을 있게 되었습니다.

 

 

2.   십자가의 여섯 가지 의미

 

이제 예수님은 십자가의 의미를 본격적으로 설명하기 시작하십니다.

 

1)  십자가는 알의 밀알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24)

 

밀알의 비유는 단순히 도덕적인 교훈이 아니라, 십자가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밀알 하나가 땅에 떨어져 죽는다는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박혀 죽으심을 말합니다.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은 십자가 사건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죄를 용서받고 구원받으며 영생을 얻는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으로 인하여 인류가 부활과 생명의 축복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가만히 있어도 자동적으로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 예수님을 따르기로 결단을 해야만 그렇게 있습니다.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25-26)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을 받아들이고 주님을 따르게 영생이 주어집니다.

 

 

2)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이다

 

십자가는 견딜 없는 고통을 주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기도 합니다. 죽음은 결코 편안한 것이 아니라 고통 자체이기 때문에, 예수님도 죽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괴롭다’고 하십니다(27). 그래서 개역개정 성경에는 예수님이 마음이 괴로우셔서 하나님께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런 뜻이 아닙니다.

 

지금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여야 할까? ‘아버지, 시간을 벗어나게 하여 주십시오하고 말할까? 아니다. 나는 바로 때문에 이때에 왔다.” (27, )

 

십자가의 고통은 말할 없이 크고 감당할 없을 정도로 무거운 짐인 것이 분명하지만, 동시에 십자가는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에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에 순종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하십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리시기 전날 겟세마네 동산에서 땀방울이 핏방울이 되도록 기도하셨습니다.

 

아버지여 만일 만하시거든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 26:39)

 

예수님은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는 기도를 번이나 간곡히 기도하시고 나서 결론을 내리셨습니다.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이것은 “나의 뜻대로 행동하지 않고 아버지의 뜻대로 행동하겠습니다.”라는 뜻입니다. 예수님에게 십자가는 피하고 싶은 고통이었지만,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는 일에 순종하겠다고 하며 나아가십니다.

 

 

3)  십자가는 하나님의 영광이다

 

아버지여, 아버지의 이름을 영광스럽게 하옵소서 하시니 이에 하늘에서 소리가 나서 이르되 내가 이미 영광스럽게 하였고 또다시 영광스럽게 하리라 하시니” (28)

 

십자가는 고통이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이름을 높이는 영광이 됩니다. 비밀을 깨달은 사도 바울도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없도다” ( 8:18)

 

고난 뒤에 영광이 온다는 것입니다. 고난 없는 영광은 없다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있어야 죽음에서 살아나는 부활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당하는 고난을 장차 나타날 놀라운 영광과 비교할 없는 것임을 알기 때문에, 참고 견디면서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갈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는 하나님의 영광이 되었습니다.

 

 

4)  십자가는 우리를 위한 것이다

 

곁에 서서 들은 무리는 천둥이 울었다고도 하며 어떤 이들은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고도 하니,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소리가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요 너희를 위한 것이니라” (29-30)

 

예수님은 십자가에서의 죽음이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동시에 우리에게 구원과 복이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아버지의 영광을 구하셨을 하늘에서 하나님이 응답해 주셨습니다. 거기 있다가 소리를 들은 사람들 중에 천둥소리라고도 하는 사람도 있고 천사가 말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직접 말씀하시면 알아듣지 못해서 이렇게 혼란이 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의미를 설명해주십니다. “이 소리가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다.

 

십자가의 죽음을 통해 예수님은 고통을 당하시지만 혜택은 우리가 받는다는 말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인류가 용서함을 받고 죽음과 저주와 심판에서 구원을 받으며 영원한 생명을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는 우리에게 복이 되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으로 나아가 십자가를 자랑합니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 ( 53:5)

 

<생명의 > 공부에서 이사야 53장을 읽는 때가 있는데, 이것이 누구 이야기냐고 물으면 모든 분이 예수님 이야기라고 대답합니다. 그냥 봐도 이건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로부터 무려 700 전에 이사야서에서 이미 십자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70, 아니 7 전에 예언이 지금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데, 무려 700 전에 예언이 예수님에게서 그대로 이루어졌으니, 이것은 사람이 것이라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인하여 우리는 질병과 불안과 염려와 근심과 걱정으로부터 자유함을 얻고 영원한 죽음에서 영원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5)  십자가는 사탄의 패배를 의미한다

 

이제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31)

 

십자가는 “이 세상의 임금” 사탄이 쫓겨나게 합니다. 독재자가 정권을 잡고 있는 동안 국민들은 고문을 당하고 죽임을 당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지만, 독재자가 쫓겨나게 되면 하루아침에 평화를 얻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세상을 통치하던 사탄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인하여 영원한 멸망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이처럼 십자가는 사탄의 패배와 죽음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복과 자유와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예수님의 십자가를 인하여 사탄의 권세가 제거된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사탄이 이상 나를 어떻게 없음을 믿으며 선포하시기 바랍니다. 사탄의 궤계는 무너졌습니다. 바로 이것이 십자가의 능력입니다. 십자가를 붙들고 나아가는 사람들을 보며 사탄은 무서워서 도망갑니다.

 

십자가를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사탄은 왕으로 군림하며 역사합니다. 그래서 사탄은 세상의 임금인 것입니다. 하지만 십자가를 믿고 붙들며 나아가는 사람들에게 마귀는 어떻게 하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를 붙들며 나아갈 승리의 삶을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십자가를 붙들지 않게 되면 사탄의 유혹에 넘어갑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십자가 앞에 나와야만 합니다.

 

 

6)  십자가는 구원이다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32)

 

내가 땅에서 들리면이라는 말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거기에 달리실 때를 말합니다. 그러므로 말씀은십자가는 내게 고통이지만, 내가 십자가를 지면 모든 사람을 나에게로 이끌어 것이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 3:16)

 

그를 믿는 라는 것은 무엇을 말합니까? 그것은 먼저, 예수님이 하나님께서 구원을 주시기 위해 보내신 하나님의 아들임을 믿는 것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흘려 죽으셨음을 믿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부활 승천하시고 심판의 주로 재림하실 것을 믿는 것도 포함합니다. 진리를 믿으면 우리는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된다고 성경은 약속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셨다가 하늘로 들리신 , 인간은 구원을 받을 있게 됐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십자가를 의지하여 하나님 앞에 담대히 나아가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들림을 받으셨으므로 그분을 따르는 우리도 들림을 받게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죄의 문제를 해결 받을 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막혀 있던 담이 허물어졌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말을 듣고 나를 보내신 분을 믿는 사람은, 영원한 생명을 가지고 있고 심판을 받지 않는다. 그는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갔다.” ( 5:24, )

 

예수님을 믿으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이 구원이며 영생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셨기 때문에 우리는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혹시 우리 중에 교회는 다니지만 아직도 십자가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거나 믿지 못하는 분이 있다면, 속히 예수님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시기를 바랍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결단과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3.   죽음을 묵상하며 준비하는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33)

 

모든 말씀, 특히 마지막 말씀을 죽음을 알기 때문에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하시던 시점에 예수님은 아직 십자가에서 죽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나 어떤 고통을 겪을 것인지는 알고 계셨습니다. 끔찍한 채찍으로 고문을 당하고, 가시 면류관에 의해 머리 살이 뚫어져 피를 흘릴 것이며, 십자가에서 손과 발에 대못이 박히고 허리를 창에 찔릴 것이고, 극심한 고통과 조롱을 받을 것을 아셨습니다.

 

그런데 동시에 죽음의 의미가 무엇인지도 아셨습니다. 십자가의 죽음이 어떤 능력과 영향력을 지닌 것인지도 아셨습니다. 십자가로 인류에게 구원의 길이 열릴 것도 아셨습니다. 바로 여기에 우리가 기억해야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죽음을 피해 가고 싶어 합니다. 지난 11 파리 테러 공격이 일어났을 , 수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여행 사이트에서 파리를 가기로 되어 있는데 그냥 가야 하는지 취소해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고민을 올린 글들을 보았습니다. 지난 화요일 브뤼셀 테러 공격이 일어나자, 벨기에로 가려던 수많은 사람들이 똑같은 고민을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예약을 해놓았으니 그냥 가면 되지 고민하고 그럽니까? 갑작스럽게 일어나는 끔찍한 죽음을 피하고 싶어서가 아니겠습니까?

 

그러나 여러분, 진정한 복은 날마다 죽음을 묵상하는 데서 옵니다. 무슨 말입니까?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매일 확인하며 오히려 복이 있다는 것입니다. ‘나는 죽을 존재다.’라는 사실을 매일 확인하며 삶이 달라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죽을 것을 알면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됩니다.

 

우리가 욕망의 노예가 되어 매일 자신의 만족과 쾌락을 위해 살아갑니까? 마치 자신이 죽지 않을 것처럼 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매일 죽음을 묵상하고 준비하며 산다면 욕망의 노예가 되지 않습니다. 자신이 죽을 것을 알기에 욕심을 부릴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 9.11 테러 당시 비행기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나 세계무역센터 건물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가족들과 통화한 내용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그때 사람들 ‘내가 돈을 벌었어야 했는데’,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터지게 먹었어야 했는데’, ‘내가 미워하던 사람에게 원수를 갚았어야 했는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골프를 쳤어야 했는데’, ‘육체적 쾌락을 누렸어야 했는데’, ‘가기로 되어 있는 멋진 휴양지에 놀러갔어야 했는데’, ‘시험에서 1등을 했어야 했는데’라고 하며 아쉬워한 사람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모든 사람이 가족들에게 ‘사랑한다. 미안하다. 감사하다.’와 같은 말만 남겼습니다. 그랬습니까? 이제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 욕망에서 벗어날 있습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마치 죽지 않을 것처럼 매일을 살기 때문에 여러 가지 문제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을 잊고 사니까 욕심을 부리며 사는 것입니다. 돈에 대한 욕심, 성공에 대한 욕심, 명예에 대한 욕심, 성적인 쾌락에 대한 욕심 모두가 죽을 것을 망각하고 사는 데서 옵니다.

 

예수님은 십자가의 죽음을 날마다 묵상하며 사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나의 죽음의 의미는 이런 것이다.’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그래도 주님께서는 비탄에 빠지거나 우울해하지 않으셨습니다. 이미 죽음을 이기고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죽음을 묵상하지 않고 준비하지 않으며 죽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니까 문제입니다. 죽음을 묵상하면서 준비하며 사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죽음을 묵상하면 오히려 죽음을 뛰어넘게 됩니다. 그리고 욕심의 노예가 되지 않고 담대하게 살아갈 있습니다.

 

우리 중에 땅에서 영원히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여기 있는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어서 땅을 떠납니다. 그런데 욕심을 부리겠습니까? 용서를 못하고 용납을 못하겠습니까? 죽을 것을 알면 그렇게 하지 못하겠습니까? 죽는 것을 알면서도 사실은 죽음을 준비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욕심 부리고 용서하지 못하고 사랑하지 못하고 섬기지 못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을 준비하며 살도록 자기 자신도 애를 쓰고 서로 도와야 합니다. 날마다 “나는 땅에서 주님 주신 사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다가, 이곳을 떠나 죽을 훨씬 좋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간다.”는 확신 속에 살아야 합니다.

 

언젠가 우리는 모두 죽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에 와서 사역한 지난 11 동안 우리 교인 중에도 돌아가신 분들이 계시고, 가족이 돌아가신 분들은 많습니다. 장인어른도 6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모두는 언젠가 죽습니다. 저도 죽고 여러분도 죽습니다. 부모님도, 아내도, 아들도, 언젠가는 죽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죽기 때문에 시간과 에너지를 집중하여 땅에서 의미 있게 있습니다. 죽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땅에 보내신 목적을 이루어드리며, 영원한 가치를 지닌 인생을 있습니다.

 

지금 여러분이 하고 계신 일들 하나님 앞에 들고 있을 정도의 영원한 가치를 지닌 일이 얼마나 됩니까? 대부분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렇습니까? 죽음을 묵상하고 준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매일 죽음을 묵상하는 것은 결코 나쁜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가치를 위해 살게 만들어주는 길이 됩니다. 예수님께서 그러셨던 것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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