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3장에 보면, 예수님께서 네 가지 땅에 떨어진 씨의 비유를 말씀하십니다. 이 비유에 나오는 네 가지 땅(길가, 돌밭, 가시떨기, 좋은 땅)은 각각 우리의 마음 밭을 가리킵니다. 이 비유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네 가지 땅들 중 열매를 맺는 밭은 딱 하나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열매를 전혀 맺지 못하는 세 종류의 밭들이 있고, 열매를 아주 많이 맺는 하나의 밭, 딱 두 가지만 있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중간지대는 없다는 말입니다. 크리스천에게는 삶의 변화라는 열매를 크게 경험하는 상태와 삶의 변화가 아예 없는 상태, 딱 두 가지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100배, 60배, 30배의 열매를 맺고 있지 못하다면, 즉 자신의 삶에서 엄청난 변화와 성장을 경험하고 있지 못하다면, 자신의 영적 상태가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떨기 중 하나가 아닌지 반드시 점검하여 변화시켜야 합니다.

평소에 말씀을 묵상하는 일이 없고 남이 하는 설교를 듣는 정도로만 신앙생활을 유지하고 있다면 길가와 같은 마음입니다. 들은 것조차 금방 빼앗겨 버립니다. 자기 생각과 고집이 강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자주 충돌이 일어난다면 돌밭과 같은 마음입니다. 신앙생활의 기쁨을 조금 느끼는 것 같다가도 교회에 나오는 것 때문에 뭔가 손해가 오거나 다른 바쁜 일이 생기면 뜸해집니다. 또한 평소에 말씀도 읽고 기도도 하고 사역도 하지만, 돈 벌고 원하는 물건을 사고 집을 꾸미는 일, 또 직장이나 사업에 관한 일이 신앙생활보다 우선되는 경우는 가시덤불과 같은 마음입니다. 겉으로는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열매는 없습니다.

이처럼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살아가는 마음 밭을 가꾸어 열매를 맺도록 도와주는 과정이 바로 삶 공부입니다.

첫째, "생명의 삶"을 통하여 요한복음을 읽고 요약하면서 딱딱했던 마음 밭이 부드러워지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13주 동안 신앙생활의 중요한 기초가 다져지고 주님의 말씀이 들어올 때, 길가와 같던 마음이 가꾸어지기 시작합니다.



둘째, "새로운 삶"을 통하여 자기를 움직이는 세상적 가치관을 찾아내고 꺼내는 작업을 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하늘나라의 가치관보다 세상적 가치관의 영향을 더 받습니다. 주님을 대적하고 그분의 말씀에 반항하는 견고한 진들이 숨어 있습니다. 그 동안 가지고 살았던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과 습관을 돌아보며, 잘못된 것들을 찾아 부숴야 합니다. "새로운 삶" 과정은 마음 밭을 돌밭에서 옥토로 기경하고 가꾸는 중요한 코스입니다. 모두 들으셔야 하는 과정입니다.

셋째, "경건의 삶"은 자신의 마음속의 가시덤불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돈벌이로 염려와 근심이 가득하게 되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먼저 구하는 삶이 힘들어집니다. 생활에 대한 염려의 가시덤불이 가득하면 다른 사람들을 섬기는 일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경건의 삶" 과정에서는 여러 영성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가까이 하는 훈련을 하는 동시에 이웃을 섬기는 훈련을 합니다. 자신의 시간을 내고 물질을 들여가면서 상대방을 섬기는 일을 하게 되면 가시덤불이 제거됩니다. 그러면 마음 밭은 좋은 땅으로 변화되고 많은 열매를 맺게 됩니다.

넷째, 이번에 처음 열리는 "하나님을 경험하는 삶"은 섬김에 헌신한 사역자들을 위한 과정으로서, 마음 밭에서 100배의 열매가 열리도록 하는 밭 손질 작업과도 같습니다. 매일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어떠한 갈등이 올 때 내 방식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내 삶을 조정하는 훈련을 하는 과정입니다. 결국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그분 안에 거하는 법을 13주 동안 훈련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