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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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요예배 "시험을 이기는 그리스도인"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나누고 있습니다. 지난 주간 말씀을 준비하고 전하면서 새삼스럽게 마음에 다가온 교훈이 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승리하는 비결은 바로 순종이라는 사실입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할 복을 주신다는 약속이 아주 많이 나옵니다. 그런데도 순종하지 않을까요? 그것은 마귀에게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종을 하기는 하겠지만 지금이 아니라 다음에 언젠가 하겠다' 생각을 마귀가 심어줄 거기에 그냥 넘어가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종교적인 생활은 하고 있기 때문에 별로 위기의식을 느끼지 못한 살아갑니다.

 

바로 그것이 시대 그리스도인들을 향한 마귀의 최대 전략이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마귀는 우리가 에수 그리스도를 믿어 구원받은 것을 취소시킬 능력이 없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우리 삶을 혼란케 하여, 우리가 구원받아 영생을 얻었음에도 불구하고 마치 구원을 받은 것처럼 불안에 떨게 만들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땅에 우리에게 주려고 오신 풍성한 삶을 누리지 못하게 하려는 것입니다.

 

거듭난 신앙인이라고 하면서도 영적 성장이 별로 일어나지 않고 삶에 기쁨이 없는 이유는, 영적 싸움에서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가 마귀의 꼬임에 넘어가기 때문입니다. 마귀에게 속아 영적 싸움에서 집니까?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아서 그렇습니다.

 

주일예배에 빠지지 않고 참석하여 예배드리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것은 하나님의 자녀로서 가장 기본적인 일입니다. 예배나 공부 등은 영적 기초를 놓는 필수 작업이며, 토대 위에서 매일의 가운데 말씀대로 살아보기로 애쓰며 실천해볼 우리는 영적 승리와 신앙 성장을 맛볼 있습니다.

 

그런데 시대의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에 나가면서 종교적인 활동도 어느 정도는 하지만, 실제 속에서는 말씀과 상관없는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마귀의 꼬임에 넘어가 영적 싸움에서 패배하게 되고, 결과 주님을 모르는 사람과 크게 다를 없는 모습으로 무기력하게 살아가고 맙니다.

 

영적 승리는, 무슨 엄청난 집회나 기도회에 참석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손들고 뜨겁게 찬양을 부르거나 소리로 눈물 흘리며 기도한다고 얻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영적 승리는 무슨 대단한 영적 활동을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생활 속의 작은 순종들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이루어집니다. 주님을 정말로 사랑하면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게 되어 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주님을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주님께 순종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유기성 , 규장 )라는 책을 읽으며 엄청난 도전을 받았습니다.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정말 마음이 찔리는 내용이었는데, 중에서도 기억에 뚜렷이 남는 문장이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을 분명히 믿기는 믿는데 그분을 사랑하지는 않기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정말 맞는 말입니다. 흔히들 하는 "붕어빵 속에는 붕어가 없다" 말처럼, 주님을 사랑한다는 고백 속에 사랑이 없습니다. 주님을 따른다는 신앙생활 속에 주님을 따르는 (순종) 없습니다. 결과 영적 싸움에 승리하지 못하고 패배하여 기쁨과 행복을 누리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조만간 제직들을 중심으로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구입하여 읽도록 하려고 합니다. 제직뿐 아니라 성도님들 모두 읽고 유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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