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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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주일 사이에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심화되어, 93개국에서 감염자가 10만 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3천 명이 넘었습니다. 7일(토)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이 발생한 중국은 무려 8만 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왔고 3천 명 이상 사망했으며, 2위인 한국은 확진자 수가 7천 명이 넘었고 사망자는 48명입니다.
지난 금요일(6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서 발표한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을 보면, 3월 5일까지 모두 19개 주에서 164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사망자는 11명이었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스방송인 CNN의 최신 보도에 의하면, 감염자 수가 어제(7일, 토) 크게 늘어났습니다. 현재 30개 주에서 36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중국 우한과 크루즈 배(일본, 캘리포니아)에서 감염된 미국인 70명까지 합하여, 미국 내 확진자가 모두 437명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아직 이곳 오하이오에는 감염된 사람이 한 명도 나오지 않은 상태입니다. 하지만 어제 뉴욕 주에서 21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주지사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하여 워싱턴,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메릴랜드, 켄터키, 유타, 뉴욕, 인디애나 주 등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이외에도 모두 30개 주에 확진자가 나왔으므로, 현재 한국 등 해외여행은 당연히 삼가야 하고, 반드시 필요한 출장 이외에는 국내 여행도 지금은 가급적 하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혹시라도 바이러스 감염이 발생한 지역에 꼭 가야만 한다면 아주 특별히 조심해서 다니시고, 돌아와서도 며칠 동안은 증상을 잘 살피시기 바랍니다.
이런 상황이기는 해도, 오하이오 주 정부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어떤 행정명령도 내리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이곳의 모든 관공서, 회사, 학교, 상점, 교회 등은 다 정상 운영되고 있으므로, 지금은 너무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겠습니다.
하지만 혹시라도 상황이 바뀌어 오하이오 주 정부에서 코로나19와 관련된 지침을 내릴 경우에는, 당회에서 신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하여 알려드리겠습니다. 혹시 그렇게 될 때까지는 주일예배, 수요예배, 새벽기도 등 모든 예배와 집회는 정상적으로 모입니다. 목장 모임과 삶 공부도 평소와 같이 모입니다. 또한 청소년과 영어권 및 어린이 예배와 모임도 정상적으로 진행됩니다.
다만 이 상황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서 대비하고 있어야겠습니다. 그러므로 상황의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아래와 같이 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1) 최근에 한국, 중국, 일본, 이탈리아 등을 비롯하여 해외여행을 하고 돌아온 분들은 최소 14일 동안 모든 외부 활동을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주변에 그런 분이 있으면, 집에서 2주 동안 자가 격리를 하도록 권고해주십시오.)
2) 교회에서도 당분간 성도간의 악수 등 신체적 접촉을 피하고 목례(눈인사)로 대신해주십시오. 예배 후에도 악수 대신 목례로 인사하겠습니다.
3) 다른 사람들 앞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공기 중에 그대로 하거나 손으로 막지 마시고, 팔꿈치 안쪽으로 막으며 해주십시오.
4) 교회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sanitizer)를 자주 사용하시고, 손을 물로 씻을 때는 꼭 비누로 30초 이상 손바닥, 손등, 손가락, 손톱 등을 꼼꼼히 씻어주십시오.
5) 무엇보다 다음과 같이 매일 기도해주십시오.
- 코로나19 사태가 속히 진정되고 모든 사람의 생활이 정상 회복되게 하소서.
- 정부 관리들과 의료진에게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감염자들을 치유해주소서.
- 이번 사태가 전 세계 성도들에게 오히려 영적대각성의 계기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