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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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자 SBS 8시 뉴스에 아주 흥미로운 보도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감사하는 마음이 우리의 뇌도 바꾸고 삶도 바꾸어준다는 것이었는데, 놀랍게도 그것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흔히 듣는 말 중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행복해진다.”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 당연하고 잘 아는 말이지만 잊고 지낼 때가 많고, 감사보다는 불평하거나 원망하며 살 때가 많은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실제로 우리 뇌가 변하고 삶도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의학적으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날 뉴스 동영상을 보니까, 연구 팀이 30대 직장인에게 어머니에 대하여 고마움을 떠올리게 하는 메시지를 5분 동안 들려주었습니다. “엄마가 내게 해주셨던 여러 가지 고마운 일들을 하나하나 생각해보세요.” 그러자 심장박동이 안정적인 모양을 그리며 그의 얼굴 표정도 편안해졌습니다. 잠시 후 연구 팀이 그에게 “나를 늘 화나게 하고 괴롭히는 사람들의 얼굴을 떠올려보세요.” 하며 자책하고 원망하라는 메시지를 들려주었더니 서서히 그의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그렇게 감사하거나 원망할 때 얼굴 표정만 달라진 게 아니라, 놀랍게도 심장박동 수와 뇌에서 변화가 감지되었습니다. 감사할 때와 원망할 때의 심박 수와 뇌의 변화를 연구 팀이 측정했더니, 감사할 때의 심박 수는 차츰 줄어들며 안정되었던 반면, 남을 원망할 때는 스트레스를 받을 때처럼 심장이 많이 뛰는 것이었습니다.
연구 팀에 의하면, 심박 수가 달라지는 것은 상황에 따라 우리의 뇌가 계속 변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측좌핵’ 등 뇌의 여러 부위에 걸쳐 있는 '보상회로'가 인간의 즐거움을 관장하는데,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이 보상회로가 뇌의 많은 부위와 연결되어 행복을 더 잘 느끼게 된다는 것이 MRI 영상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누군가를 탓하고 원망하고 화를 내며 살기보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면, 우리 뇌에 변화가 오고 심장박동이 안정적이 되며 삶의 질도 달라집니다. 간단히 말해, 불평하고 원망하면 불행해지고,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가 목장에서 감사의 제목을 나누는 것은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꼭 필요한 일임을 알 수 있습니다. 감사제목을 나눈다고 뭐가 달라지느냐고 할지 모르겠습니다. 예, 달라집니다. 감사하면 행복해집니다. 감사할 제목이 없는데 억지로 감사해야 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은 감사할 제목이 없는 게 아니라 못 찾은 것뿐입니다. 조금만 생각해보아도 감사할 제목들은 차고 넘칩니다.
우리가 감사제목을 찾기 위해 생각을 하는 동안 우리 뇌의 보상회로가 작동하면서 심장박동이 안정되어 심장에도 좋고, 행복도 더 잘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작은 일에서부터 감사하는 습관이 몸에 밸 때 정말 행복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불평이나 원망을 하거나 분노하면 불행해지고 감사하면 행복해진다는 것은 누가 지어낸 미신적인 말이 아니라 의학적으로 사실임이 증명되었습니다. 성경에 보면 감사하라는 명령이 많은데,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께서 우리가 어떻게 살 때 행복해지는지 너무나 잘 아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감사하라고 하신 것입니다.
실제로 남 탓하고 불평하고 원망하는 사람이 행복한 것은 본 적이 없고, 언제나 감사하며 사는 사람이 불행한 것도 본 적이 없습니다. 삶이 늘 편안해서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힘든 상황에서도 감사의 제목을 찾아내어 감사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사는 사람은 그 얼굴에서 환한 빛이 나옵니다. 결국 행복의 비결은 감사입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갖고 감사하는 말만 함으로, 우리 모두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4605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