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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동영상: https://youtu.be/7y8M4Y_ebMA?t=1968

 

 

2022817일 수요예배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13

예수님의 재림 때 일어나는 일들

(데살로니가전서 413~18)

 

[들어가는 말]

 

어느덧 8월도 반 이상 지나 곧 가을 문턱에 들어서게 됩니다. 세월이 참 빨리 지나갑니다. 올해도 어느덧 4개월 여 밖에 안 남았습니다. 우리는 시간이 이렇게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며 아쉬워하거나 우울해할 때가 많습니다. 게다가 세월의 흐름에 따라 몸이 약해져 가는 것을 생각할 때 더욱 그런 마음이 듭니다.

 

그러나 세월이 화살 같이 빨리 날아가는 것을 꼭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의 소망은 더 커지기 때문입니다. 바로 그것에 대해 사도 바울은 로마서 13:11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3:11b)

 

이것은 받을 구원’, 즉 완전히 천국에 들어가는 영화를 가리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믿고 영생을 얻은 받은 구원’(영의 구원/칭의) 이후 받는 구원’(혼의 구원) 즉 성화의 과정을 지나고 있는 우리는, 몸까지 모두 구원받는 영화에 가까웠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시간이 흐를수록 우리 주님의 재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는 그 전에 먼저 우리가 세상을 떠난다면 천국의 주님 품에 안기게 될 것을 말씀합니다.

 

여러분은 그 찬란한 영광의 날을 기다리고 계십니까? 간절히 기다리고 계십니까? ‘주님, 빨리 오십시오!’라고 하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요즘 너무 재미있는 게 많고 할 것도 많아서 세상을 떠나고 싶지도 않고,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합니다. 재미있어서 인생을 즐기면서, 주님이 천천히 오셨으면 좋겠다고 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빨리 죽어야겠다고 하는 것도 이상합니다. 이 땅에서 사명을 다하고 있으면 됩니다. 때가 되면 데려가시든지 주님이 오십니다. 그런데 우리가 이 땅에 살고 있을 때 주님이 오시면 너무 기쁠 것 같습니다. 말로 할 수 없는 영광과 기쁨이 될 텐데,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1세기 성도들도 예수님이 금방 다시 오실 줄 알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안 오시는 겁니다. 그러다 한 명, 두 명 죽으니까 급히 성경, 특히 복음서를 기록하게 된 겁니다.

 

데살로니가전서는 바울이 초기에 쓴 편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갈라디아서를 가장 먼저 썼다고 하고 그다음으로 쓴 것이 데살로니가전서라고 합니다. 갈라디아서는 예루살렘 공회(AD 50) 직전에 썼다고 보이는데, 1차 전도 여행을 다녀와서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이 금방 유대주의자들에게 넘어갔기 때문에 빨리 써서 보낸 겁니다.

 

그 후 2차 전도 여행을 떠났을 때 아시아에서 성령이 복음을 전하지 못하게 하셔서 유럽으로 건너가서 빌립보에 갔고 또 데살로니가로 갔는데, 데살로니가의 유대인들이 박해해서 갓 믿은 초신자 그리스도인들을 놓아두고 떠나야 했습니다. 베뢰아로 갔다가 저 남쪽 아테네로 갔는데, 그 후 실라, 디모데, 누가를 보내서 빌립보, 데살로니가, 베뢰아에서 사역하도록 했습니다.

 

그때 잘 양육하지도 못하고 떠나온 데살로니가 성도들을 생각하며 쓴 편지가 데살로니가전서인데, 그들은 금방 믿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에 종말에 대해 궁금한 게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주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해준 것이 오늘 본문 내용입니다. 오늘 데살로니가전서 본문은 우리 주 예수님의 재림과 더불어 그때 있을 우리 몸의 부활과 우리가 누릴 최고의 복을 장엄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1.   주님의 재림과 몸의 부활

 

오늘 첫 번째로 살펴볼 것은 주님의 재림과 몸의 부활에 관한 내용입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6)

 

여기서 주목할 것은 우리 주님이 친히오신다는 겁니다. 우리 주님은 천사나 다른 대리인을 보내시는 게 아니라 친히 오실 것입니다. 가끔 보면 내가 그리스도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다 가짜라는 것입니다. 가신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신다고 하셨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아 어찌하여 서서 하늘을 쳐다보느냐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 하였느니라” (1:11)

 

그러니까 내가 메시아다.’라고 하는 사람들은 다 가짜이고 사기꾼입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사시던 모습 그대로 다시 오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죄의 세력으로부터 구원하시기 위해 인간의 몸을 입고 직접 오셨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주님은 모든 악의 세력들로부터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입니다.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64:1, 새번역)

 

이 말씀처럼 우리 주님은 하늘을 가르고 내려오실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세 가지 놀라운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16).

 

1)  호령

 

먼저 우리 주님이 하늘에서부터 오실 때 큰 호령이 있다고 말씀합니다. 우리 주님이 하늘에서 내려오시면서 큰소리로 명령하신다는 겁니다. 뭐라고 명령하실까요?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6b)

 

이 말씀과 연결해 보면, 주님의 명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명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로가 죽어 무덤에 묻혔을 때 무덤 밖에 서서 큰 소리로 부르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고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부르시니” (11:43)

 

또한 죽은 야이로의 딸을 향해서도 그러셨습니다.

 

그 아이의 손을 잡고 이르시되 달리다굼 하시니 번역하면 곧 내가 네게 말하노니 소녀야 일어나라 하심이라” (5:41)

 

이처럼 예수님은 우리 이름을 부르며 명령하실 것입니다. “준원아, 일어나라!” 우리에게도 “OOO, 일어나라!”라고 하실 것이고, 우리는 이 명령을 듣고 벌떡 일어날 것입니다. 예수님은 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진정으로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한다. 죽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는데, 지금이 바로 그때이다. 그리고 그 음성을 듣는 사람들은 살 것이다.” (5:25, 새번역)

 

우리가 영원히 무덤에 누워 있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무덤에서 나오라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때 영광스러운 몸을 가지고 일어나게 됩니다. 그런데 죽으면 다 끝나고 무덤에 시체만 가만히 누워 있거나 뼈로 있다가, 아니면 유골로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나오라고 하실 때 갑자기 몸으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천국에 이미 가 있던 영혼이 와서 육체로 부활한다는 겁니다.

 

“14 우리는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살아나신 것을 믿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께서 예수 안에서 잠든 사람들도 예수와 함께 데리고 오실 것입니다. 15 우리는 주님의 말씀으로 여러분에게 이것을 말합니다. 주님께서 오실 때까지 살아 남아 있는 우리가, 이미 잠든 사람들보다 결코 앞서지 못할 것입니다. 16 주님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실 것이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사람들이 먼저 일어나고” (14-16, 새번역)

 

그러니까 시체가 갑자기 쓱 일어나거나, 뼈로 있다가 갑자기 사람이 되는 것이라기보다는, 정확하게 알 수는 없어도 영혼을 데리고 오셔서 그것이 새로운 몸을 입게 된다는 것입니다.

 

 

2)  천사장의 소리

 

두 번째로, 주님의 호령 다음에는 천사장의 소리가 뒤따릅니다. 천사장은 크게 소리칠 것인데, 뭐라고 소리치겠습니까? 주님의 명령을 반복하는 겁니다. 예수님이 죽은 자들을 향하여 일어나라!” 하시면, 천사장은 주님의 명령이다. 일어나라.” 하고 소리친다는 겁니다. 그리고 천사들은 땅끝까지 다니며 주님의 택함을 받은 사람들을 사방에서 모으게 됩니다.

 

 

3)  하나님의 나팔 소리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하나님의 나팔이 천지를 진동할 텐데, 이 나팔 소리는 죽은 자들을 불러일으키는 소리입니다. 군대에서도 기상나팔 소리를 듣고 모두 잠에서 깨어나듯이, 우리는 하나님의 나팔 소리를 듣고 죽음에서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5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비밀을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 잠들 것이 아니라, 다 변화할 터인데, 52 마지막 나팔이 울릴 때에, 눈 깜박할 사이에, 홀연히 그렇게 될 것입니다. 나팔 소리가 나면,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몸으로 살아나고, 우리는 변화할 것입니다.” (고전 15:51-52, 새번역)

 

고린도전서 15장이 부활 장인데, 부활에 대한 이야기를 죽 하다가 결론적으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겁니다. 예수님을 믿고 죽은 사람은 썩어 없어지지 않을 새로운 몸으로 부활하고, 살아 있다가 주님이 오시면 이 몸이 아니라 새로운 몸으로 변화되어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예수님도 종말에 관하여 비슷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가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천사들을 보내리니 그들이 그의 택하신 자들을 하늘 이 끝에서 저 끝까지 사방에서 모으리라” (24:31)

 

이처럼 우리 주님이 큰 소리로 일어나라!” 하고 호령하시면 천사장이 그 말씀을 받아 주님이 말씀하신다. 일어나라!” 하고 크게 소리를 지르고, 하나님의 나팔 소리가 천지를 진동하면서 울려 퍼질 것이며, 바로 그때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처음 오셨을 초림 때는 베들레헴 시골에 아기로 아주 조용하게 오셨지만, 두 번째로 오실 때는 모든 사람이 다 알게 큰소리가 나면서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가지고도 또 이상한 이단이 있습니다. 나팔 소리가 벌써 났다는 겁니다. 어디서 ~”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을 녹음해서 유튜브에서 올린 것들이 있는데 본 적이 있으십니까? 다 사기꾼이니까 믿지 않으시면 됩니다. 나팔 소리가 날 때 그렇게 애매모호하게 나지 않습니다. 긴가민가하는 식이면 다 가짜입니다. 확실하게 납니다. 그때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벌떡 일어난다고 했는데, 유튜브에서 ~” 하는 소리가 나는 것에 죽은 자들이 일어났습니까? 아무도 안 일어났습니다. 그것만 봐도 가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모든 죽은 자들이 다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고 죽은 신자들만 일어나게 된다는 겁니다. 어떤 분들은 그것 때문에 화장을 싫어하기도 합니다. 화장을 하면 뼈가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일어나냐는 겁니다. 걱정 마십시오. 아주 믿음이 좋으신 목사님도 사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화장해서 나온 뼛가루를 땅에 묻지 않고 사모님이 키우시던 집 마당 꽃밭에 뿌리셨습니다. 아무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16절 뒷부분을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로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2.   몸의 부활 후에 일어날 사건들

 

그렇다면 몸이 부활한 다음에는 어떤 사건들이 일어납니까?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7)

 

이 장면을 상상해보면 정말 놀랍습니다.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어떤 모습으로 맞이하면 가장 좋겠습니까? 죄를 열심히 짓고 있는데 오시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반면, 이렇게 예배를 드리며 주님!” 하고 영광 돌리는데 오시면 얼마나 영광스럽겠습니까!

 

여기에는 죽은 자들의 부활 다음에 일어날 세 가지 사건이 간략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1)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감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믿는 사람 중에도 두 종류가 있습니다. 하나는 이미 죽은 사람들이고, 또 하나는 그때 이 땅에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님이 다시 오실 때 이전에 죽은 신자들의 영혼을 주님이 데리고 오셔서 그들이 먼저 무덤에서 일어나고, 그다음 이 땅에 살아남아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부활한 신자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올려지게 된다는 겁니다. 상상만 해도 얼마나 멋집니까. 정말 영광스러운 장면입니다. 그때 이 땅에 살아남아 있는 사람들도 새로운 부활의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두 가지 표현에 주목해야 하는데, 하나는 구름 속으로이고, 다른 하나는 끌어올려지다라는 말입니다.

 

먼저 끌어 올려지다라는 말을 보면, 이것은 헬라어 원어로 하르파조인데 아주 격렬한 행동을 묘사하는 단어입니다. TV에서 독수리가 물 위를 날다가 수면 아래에 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는 번개처럼 내려와 날카로운 발톱으로 물고기를 낚아채서 하늘로 솟구쳐 오르는 모습을 본 적이 있으시죠? ‘하르파조가 바로 그런 모습을 묘사하는 동사입니다.

 

그처럼 우리도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 주님이 나를 못 찾으시면 어떻게 할지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 순간 초자연적이고 강력한 힘에 의하여 낚아챔을 당하듯이 하늘로 끌려 올라가게 된다는 겁니다. ‘나는 무거워서 못 올라가면 어떡하지’(?)라고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올라갑니다.

 

그렇다면 살아남은 사람들은 죽었다 부활한 사람들과 함께 어디로 끌려 올라가는 겁니까?

17절에서는 구름 속으로라고 알려줍니다. 성경에서 구름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데, 구름은 바로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합니다. 출애굽기를 보면 하나님께서 시내산에 나타나실 때 어마어마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셋째 날 아침에 우레와 번개와 빽빽한 구름이 산 위에 있고 나팔 소리가 매우 크게 들리니 진중에 있는 모든 백성이 다 떨더라” (19:16)

 

성막이 다 만들어져서 봉헌하여 세워질 때도 하나님의 구름이 나타났습니다(40:34). 솔로몬이 성전을 봉헌할 때도 하나님의 영광의 구름이 성전에 가득 찼습니다(왕상 8).

 

이런 현상은 구약만 아니라 신약에서도 나타납니다. 예수님이 높은 산(변화산)에 올라가서 변형되셨을 때 구름이 와서 덮었고(9:7),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도 구름이 나타나 가려서 더 이상 예수님을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1:9). 또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도 구름을 타고 오신다고 했습니다.

 

그때에 인자의 징조가 하늘에서 보이겠고 그때에 땅의 모든 족속들이 통곡하며 그들이 인자가 구름을 타고 능력과 큰 영광으로 오는 것을 보리라” (24:30)

 

이처럼 성경에서 구름은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를 상징합니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실 때 영광의 구름이 나타났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이 다시 오실 때도 영광의 구름이 나타날 것이고, 성도들은 모두 하나님의 구름 속으로 끌려 올라가게 된다고 알려줍니다.

 

 

2)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함

 

그런 일이 일어난 후 우리는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여기서 영접은 헬라어로 아판테시스인데, 고대 그리스-로마 시대에는 어떤 고위 인사가 한 성읍을 공식적으로 방문할 때 성의 유지들이 나가서 그를 영접하는 행위를 아판테시스라고 불렀습니다. 요즘도 비슷합니다. 다른 나라의 대통령이 방문하면 나라의 고위 관리들이 비행기 앞까지 나가서 영접하는데, 그런 것이 영접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늘로 끌려 올라가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하게 되고, 그런 후에 주님은 우리와 함께 이 땅으로 내려오시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영광스러운 재림이며, 다시 오겠다고 하신 약속의 성취입니다.

 

 

3.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 회복

 

그다음으로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임재가 회복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것은 재림 이후에 일어나게 되는 일입니다.

 

그 다음에 살아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이끌려 올라가서, 공중에서 주님을 영접할 것입니다. 이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님과 함께 있을 것입니다.” (17, 새번역)

 

주님이 이 땅에 다시 오신 다음, 우리는 항상 주님과 함께 있게 됩니다. 우리가 살아 있을 때 주님이 오시면 우리가 변화되어 공중으로 끌어올려져서 주님과 함께 있게 된다는 겁니다. 항상 주님과 함께 있다는 것은 모든 복 중에도 최고의 복입니다. 아무리 돈이 많고 성공하고 높은 자리에 올라가고 부귀영화를 누려도 주님이 안 계시면 그 인생이 무슨 성공이겠습니까?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리니 그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친히 그들과 함께 계셔서 4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 (21:2-4)

 

요한계시록 21장을 보면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고, 하나님은 이제 당신의 자녀들과 함께 거하시게 됩니다(3). 그리고 하나님이 모든 눈물을 그 백성의 눈에서 닦아주시는데(4), 마치 울고 있는 어린 자녀의 눈물을 부모가 손으로 닦아주는 모습과 비슷합니다. 어린아이가 부모의 품에 안기듯이 우리가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된다는 겁니다.

 

인류의 조상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처럼 되고자하는 마음을 품고 먹지 말라 하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먹은 이래,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그렇게 인간은 하나님의 임재를 상실하게 되어 하나님 없이 살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부재가 모든 비극의 시작입니다. 아무리 떵떵거리고,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는 사람이라도, 그 인생에 하나님이 안 계시면 비극입니다. 하나님이 없는 자리에 사탄의 세력이 침입해 들어와서 인간을 지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인간은 악의 노예가 되어 버렸고, 그 결과 세상에는 탐욕, 이기주의, 자기중심적인 경향, 힘의 지배, 갈등, 대결, 폭력, 전쟁이 난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이 완전히 망가지는 것을 그냥 두고 보시지만은 않습니다. 주님은 반드시 다시 오셔서 모든 것을 회복하십니다. 최종적으로 사탄을 완전히 정복하시고 모든 악의 세력들을 완전히 제거하시게 됩니다. 그럴 때 비로소 이 세상 나라가 다시 우리 주님의 나라가 되고, 하나님의 임재가 온전히 회복되며, 온 세상이 하나님의 영광으로 가득 찬 성전이 될 것입니다.

 

“1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2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22:1-2)

 

여기에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이 등장하는데, 이 생명수의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고 거기에 달마다 12가지 생명나무 열매가 열립니다. 보십시오. 처음 에덴동산에 있었던 생명나무와 그 나무의 열매가 다시 등장합니다. 영광스러운 에덴동산이 회복되고, 이제 온 땅이 에덴동산처럼 될 것입니다.

 

창세기 2-3장을 보면 에덴동산은 땅의 어느 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온 땅이 에덴동산과 같이 변화된다는 겁니다. 황량한 사막에 강이 흐르고 꽃으로 가득 덮이게 됩니다(35). 그날이 오면 정말로 놀라운 세상이 됩니다.

 

“6 그 때에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표범이 어린 염소와 함께 누우며 송아지와 어린 사자와 살진 짐승이 함께 있어 어린 아이에게 끌리며 7 암소와 곰이 함께 먹으며 그것들의 새끼가 함께 엎드리며 사자가 소처럼 풀을 먹을 것이며 8 젖 먹는 아이가 독사의 구멍에서 장난하며 젖 뗀 어린 아이가 독사의 굴에 손을 넣을 것이라 9 내 거룩한 산 모든 곳에서 해 됨도 없고 상함도 없을 것이니 이는 물이 바다를 덮음 같이 여호와를 아는 지식이 세상에 충만할 것임이니라” (11:6-9)

 

그때는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의 얼굴을 직접 보게 됩니다. 그때는 더 이상 증오, 대결, 폭력, 전쟁이 다 없어지고, 저주나 어두운 밤도 다시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영원한 빛이 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며 주님과 함께 영원무궁토록 왕 노릇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것이 바로 이사야 때로부터 700년 이상 후에 임한 요한계시록 22장의 비전입니다.

 

“3 다시 저주가 없으며 하나님과 그 어린 양의 보좌가 그 가운데에 있으리니 그의 종들이 그를 섬기며 4 그의 얼굴을 볼 터이요 그의 이름도 그들의 이마에 있으리라 5 다시 밤이 없겠고 등불과 햇빛이 쓸 데 없으니 이는 주 하나님이 그들에게 비치심이라 그들이 세세토록 왕 노릇 하리로다” (22:3-5)

 

이것은 풍요로운 생명과 찬란한 영광과 넘치는 축복의 세상이 영원무궁토록 펼쳐지는 새로운 시작입니다여러분, 우리는 그 영광의 날을 기다려야 합니다. 간절히 기다려야 합니다. 그게 신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세상이 좋아질수록 인간이 더 행복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지금 갈수록 사람들은 더 이기적이고 더 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범죄더 점점 더 이상한 것들이 나옵니다. 더 이상 세상에 희망을 품을 수 없을 정도입니다.

 

한국만 보아도, 좌우 이념 대결이 오히려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두 진영 사이의 증오심은 더 깊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면 전부 싸우는 이야기이고, 심지어 자기편끼리도 싸웁니다. 게다가 국제적으로도 나라 간, 민족 간 대결이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계속되는데, 잘못하다가는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인간의 끝없는 이기심과 탐욕과 지배욕이 집단화되다 보면 결국 제3차 세계대전을 향해서 막 나아갈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지금 과학기술의 발전이 얼마나 대단합니까? 머지않아 자동차도 완전한 자율 운행이 가능해질 것 같고, 날아다니는 택시도 몇 년 후에는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분명히 물질문명은 계속해서 눈부신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인간이 더 행복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물질문명 때문에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갈수록 더 심각하게 파괴되며 황폐화되고 있습니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도 점점 더 어려워집니다. 이혼율은 갈수록 더 높아지고, 아예 결혼하지 않고 남녀가 적당히 살다 헤어지는 일, 또는 남자와 남자가 여자와 여자가 적당히 살다 헤어지는 일이 점점 더 늘어날 겁니다. 어쩌다 태어난 자녀들도 부모의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어릴 때 입은 심각한 상처를 안고 다른 사람들에게도 같은 고통을 주면서 살게 되는 겁니다.

 

환경 파괴의 문제도 심각합니다. 기후 변화를 보십시오. 그런데 가장 심각한 것은 믿음을 지키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 같다는 점입니다. 코로나 사태 이후로 세계의 모든 교회가 침체를 겪고 있습니다. 큰 침체를 겪는 데도 있고 약간의 침체를 겪는 데도 있습니다. 부흥한 데는 별로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교회는 안타까운 것이 코로나 때문에 교인들은 안 나오지만, 헌금은 오히려 늘었으니까 괜찮습니다.”라고 좋아한다는 겁니다. 아니, 교인들이 나와서 함께 예배하고 같이 제자를 만드는 것은 안 되고 있지만 헌금은 많이 나오니까 괜찮다고 하는 것이 말이 됩니까? 바로 이런 것이 침체되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안 되어서 더 기도하는 게 좋은 것인데, 참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그런데 우리 자녀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상이 어떨지 상상이 안 갑니다.

 

그런데 이 모든 문제에 대한 답은 인간에게 없습니다. 우리 주님이 재림하셔야만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습니다. 최종적인 승리는 오직 우리 주님의 재림으로 이루어집니다. 예수님의 재림 때 온 땅은 하나님의 임재로 충만한 영광스러운 성전이자, 생명과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에덴동산이 될 것이고, 우리는 그 무궁무진한 세계에서 주님과 함께 영원무궁토록 왕 노릇을 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 영광을 바라보며 그날을 간절히 기다리면서 살아야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그날만 바라보며 주님, 빨리 오십시오. 저는 천국에 빨리 가고 싶습니다. 빨리 데려가 주십시오.’라고 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가 너무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나라를 바라보고 또 그날을 바라보면서 지금 맡겨주신 일에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최선을 다하는 삶 속에서 우리가 자칫 잘못하다가는 자기 삶에 몰입되어 버립니다. 자기 쾌락, 자기중심이 되고 맙니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주님, 빨리 오십시오.’라는 간절함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는 겁니다.

 

만일 누구든지 주를 사랑하지 아니하면 저주를 받을지어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고전 16:22)

 

지금 점점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교인들 가운데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배도 소홀히 하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인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하는 것이 초대교회의 기도였습니다.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가 바로 아람어로 마라나 타입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사도 요한도 요한계시록을 마무리하면서 똑같은 기도를 드립니다.

 

이것들을 증언하신 이가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하시거늘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22:20)

 

우리도 바로 이 같은 기도를 드리기 원합니다. “마라나 타, 우리 주여 오시옵소서! 아멘,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이것이 우리의 기도가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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