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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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수요일 한국 20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져 새 대통령이 결정되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후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많은 말들이 나오고 있고, 특히 상대방을 향해 여전히 조롱과 비난을 쏟아내는 것을 보며 참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이런 때일수록 좋은 말을 많이 해야 한다고 느끼던 차에 한국가정교회사역원장 이경준 목사님이 쓰신 글을 보았습니다. 영어로 각각 6단어에서 1단어로 된 여섯 마디 말에 대한 것인데, 그것을 한국어로는 2단어로 해놓으셨습니다. 이 여섯 마디 말만 꾸준히 하며 살아도 큰 유익을 얻게 될 것이므로, 그 글을 정리하여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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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 admit I made a mistake. (제가 잘못했습니다.)

어릴 때 이 말을 하면 혼날까봐 못하고, 특히 학교에서는 괜히 잘못을 인정했다가 벌을 받을까봐 못합니다. 어른이 되어 이 말을 하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어서 못하고, 또 자존심 때문에라도 못합니다. 그러나 자존심 때문에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아닌, 겸손히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5. You did a good job. (정말 잘하셨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칭찬에 인색한 편이어서, 누군가가 일을 잘하면 기껏 하는 말이 네가 웬일이냐?” 정도입니다. “내일은 서쪽에서 해가 뜨겠다.‘와 같이 말투에 따라 오해를 사기 쉬운 말도 많이 하고, 심한 경우에는 소가 뒷걸음질하다가 쥐를 잡았군.”이라며 빈정거리는 투로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실한 칭찬은 사람을 세워주며 아름다운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What is your opinion?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명령조의 말이나 상대를 무시하며 깔보는 말을 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기가 꺼려집니다. 그러나 겸손하게 상대방을 존중하며 의견을 묻는 사람에게는 마음이 열립니다. 상대방의 이름을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는 말은 힘을 북돋아줍니다.

 

3. If you please. (이것을 해주시겠어요?)

리더가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면 리더십이 약한 것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명령을 하면 일을 빨리 시작할 수 있을지 몰라도 마음은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므로 시작은 조금 늦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얻은 다음 하는 것이 결국은 더 빨리 하는 게 되며 좋은 결과를 얻는 지름길입니다.

 

2. Thank you. (참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면 모든 것이 감사한 일뿐입니다. 매일 숨을 쉬고 사는 것도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고, 밥 한 그릇을 먹어도 수고한 농부에게 감사한 일입니다. 특히 가족이나 교회 지체와 같이 가까운 사람일수록 감사를 자주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1. We (‘보다 우리’)

정보통신사회가 되면서 세상은 점점 더 자기중심적인 모습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선거전만 보아도 온통 상대 후보를 무시하고 비난하며 깔보는 말들이 난무합니다. 그러므로 정보통신사회에서는 정이 오가고 믿음이 통하는 사이가 되도록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렇게 하면 만큼이나 우리를 중요시하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습니다. 특히 우리와 같은 가정교회 공동체에는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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