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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7일 수요예배

이단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 1

창조에 관한 질문 (1)

(창세기 13~19)

 

오늘부터 몇 주에 걸쳐 <신천지 돌발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이라는 책을 가지고 나누어 보겠습니다. 저번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지난 9월 미국장로교 한인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마침 룸메이트가 되었던 양형주 목사님의 책인데, 그분은 한국의 대전 도안교회 담임목사이자 이단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느끼고 바이블백신센터를 세워서 그곳 원장으로 사역하고 계십니다.

 

시리즈 제목에 이단 돌발 질문이라고 했는데 사실은 신천지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입니다. 웹사이트에서 신천지라고 나와 있으면 인터넷 검색해서 표적이 될 수도 있기에, ‘이단으로 바꾸었습니다. 이것은 신천지 이단에 대한 대처가 될 뿐 아니라, 우리 신앙을 위해서도 이런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 있으면 크게 도움이 될 수 있기에 몇 주 동안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질문 1>

넷째 날에 해와 달을 만드셨는데 첫째 날에 벌써 빛이 있고 낮과 밤이 있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아?

 

신천지는 창조의 역사성을 부정합니다. 창조 사건을 역사적 창조가 아닌 비유로 보아야 제대로 깨달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창조의 순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는 것을 강조하려 하는데, 그 대표적인 예가 첫째 날의 빛과 넷째 날의 광명체 창조에 관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이 이르시되 빛이 있으라 하시니 빛이 있었고 4 빛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둠을 나누사 5 하나님이 빛을 낮이라 부르시고 어둠을 밤이라 부르시니라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3-5)

 

신천지는 이렇게 주장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분명히 첫째 날에 빛을 만드시고 빛과 어둠을 나누셔서 각각 낮과 밤이라고 정하셨는데, 넷째 날에 해, , 별과 같은 광명체를 또다시 만드셔서 낮과 밤을 가르셨다는 게 이상하다고 말합니다.

 

“14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하늘 창공에 빛나는 것들이 생겨서, 낮과 밤을 가르고, 계절과 날과 해를 나타내는 표가 되어라. 15 또 하늘 창공에 있는 빛나는 것들은 땅을 환히 비추어라하시니, 그대로 되었다. 16 하나님이 두 큰 빛을 만드시고, 둘 가운데서 큰 빛으로는 낮을 다스리게 하시고, 작은 빛으로는 밤을 다스리게 하셨다. 또 별들도 만드셨다.” (14-16, 새번역)

 

첫째 날 분명히 빛을 만드시고 낮과 밤을 정하셨는데, 넷째 날 다시 하늘 창공에 빛나는 광명체들, 즉 해와 달과 별을 만드셔서 계절과 날과 해(year)를 나타내는 표가 되게 하셨다는 것입니다. 첫째 날에 빛을 만드셨는데 굳이 넷째 날 광명체들을 또 만드실 필요가 있었냐고 합니다.

 

이처럼 창조의 순서를 논리적으로 보면 모순적이기에, 신천지는 이것을 진짜 창조의 과정으로 보기가 어려우므로 비유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창조의 역사성을 무시하고 창세기를 비유로 푸는 것이 신천지의 해석법인데,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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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주장>

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진리의 말씀을 가진 목자를 가리킨다. “하나님의 신이 수면 위를 운행하시니라”(1:2)라는 표현은 하나님께서 빛을 찾으시기 위해 수면, 곧 세상을 돌아다니시는 것이다.

 

태초에 흑암이 깊음 위에 있다는 것은 하늘이 흑암하다는 뜻이고(4:28), 어두워진 하늘은 하나님이 떠나가신 뒤 무너진 하늘의 선민 장막성전을 가리킨다. 쉽게 풀이하면 한때 이만희가 몸담았던 이단인 장막성전이 지도자 유재열이 떠난 후 와해 된 모습을 묘사하는 것이다.

 

창세기는 첫째 하늘에 해당하는 진리의 성읍인 장막성전이 무너지자, 하나님이 새로운 빛, 곧 진리의 말씀을 가진 목자인 이만희를 세워 새 하늘과 새 땅, 곧 신천신지를 창설한 신천지 태동 이야기를 비유로 기록한 책이다. 하나님은 진리의 첫 장막이 무너져 흑암 가운데 있는 세상에 빛이 있으라 하셨다. 이는 이만희를 진리의 목자로 세우신 것이다.

 

이후 해, , 별을 세우셨는데, 큰 광명체인 해는 목자를, 해의 빛을 받아서 반사하는 작은 광명체인 달은 전도자를, 수많은 별들은 성도들을 가리킨다. , , 별은 진리의 택한 목자를 중심으로 하늘 장막의 위계질서를 보여준다. 여기서 해는 어두운 세상과 비교할 때 첫째 날에 창조한 과 같고, 이는 모두 동일한 존재인 목자 이만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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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봐도 말이 안 되는 이야기인데, 여기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그렇게 많습니다. 그러나 과연 창세기의 창조 순서가 창조의 모순을 보여주는 이야기에 불과한 것입니까? 아니면 신천지가 주장하는 것처럼 장차 일어날 일, 즉 신천지에 대한 일종의 비유이자 예언입니까?

 

이것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크게 세 가지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그 세 가지 관점은 성경 자체의 관점, 고대 근동 신화에 대한 관점, 그리고 과학적 관점입니다.

 

 

첫째, 성경 자체의 관점으로 이 문제에 접근해야 합니다.

 

창세기의 창조 이야기는 세상의 처음 시작에 있던 사건을 다룬 것입니다. 11절의 태초에(In the beginning)’라는 말은 처음 시작을 뜻합니다. 예언서라면 어떤 일이 언제 일어날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러나 태초는 먼 미래가 아니라, 아무것도 없던 세상의 처음 시작, 즉 시간과 공간이 시작된 원점을 가리킵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은 아무것도 없던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처음 창조를 알리는 말씀인 것이며, 첫 시작에 대해 말씀하는 것이기에 결코 미래에 있을 일에 대한 예언이 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신천지의 주장은 말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창조하시니라(, 바라)’라는 동사는 히브리어 원어에 시제가 완료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창조의 행위가 이미 과거에 완료된 것임을 뜻합니다. 따라서 태초의 창조에 관한 창세기의 서술은 이미 끝난 하나님의 행위를 기록한 것이지, 앞으로 있을 신천지 창조를 예언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신천지의 역사가 이미 완성되었습니까? 아직 아닙니다. 만약 창세기가 비유고 예언서라면 창조에 대한 서술의 시제는 결코 완료형으로 끝날 수 없고 진행형이나 미래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요한계시록 21장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신천지의 완성이 아니라, 태초에 하나님이 만드셨지만 인류의 죄로 타락하여 황폐하게 된 하늘과 땅이 후에 다시 새롭게 그리고 더 풍성하게 완성될 것임을 뜻합니다. 그것이 나중이고, 완성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장의 천지창조와 신천지가 말하는 창조는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라는 말씀은 세상이 처음 시작될 때 거기에는 하나님만 계셨음을 뜻합니다. 온 세상에 오직 하나님만 계시던 상황에서 하나님은 천지즉 피조 세계를 창조하셨습니다. ‘천지는 문자적인 의미 그대로의 하늘과 땅이 아니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든 만물을 뜻합니다.

 

그런데 신천지에게 창조의 개념은 온 세상의 창조가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행할 목자를 선택하고 나라를 세우는 것에 국한되어 있습니다. 즉 신천지에게 창세기의 창조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만드시는 창조가 아니라 영적 창조에 불과하게 되고 맙니다. 그러나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만드셨음을 선포합니다. 그런 구절이 너무 많지만 몇 가지 예만 들어보면 이렇습니다.

 

이는 나와 이스라엘 자손 사이에 영원한 표징이며 나 여호와가 엿새 동안에 천지를 창조하고 일곱째 날에 일을 마치고 쉬었음이니라 하라” (31:17)

 

그 앞에서 히스기야가 기도하여 이르되 그룹들 위에 계신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주는 천하만국에 홀로 하나님이시라 주께서 천지를 만드셨나이다” (왕하 19:15)

 

또한 하나님은 자연의 법칙을 정하시고, 남북의 방향을 만드셨으며, 계절을 만드셨습니다.

 

주께서 땅의 경계를 정하시며 주께서 여름과 겨울을 만드셨나이다” (74:17)

 

더 나아가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셨습니다. 이것은 영적 창조만이 아니라 육체의 창조를 포함한다는 것을 너무나 확실히 보여줍니다.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 (139:13)

 

내가 땅을 만들고 그 위에 사람을 창조하였으며 내가 내 손으로 하늘을 펴고 하늘의 모든 군대에게 명령하였노라” (45:12)

 

하나님의 창조에 대한 이런 진술이 모두 비유이겠습니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은 분명히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을 만드시고 자연법칙을 정하셨으며 인간도 직접 창조하셨음을 선언합니다. 창세기 1~3장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는 결코 영적 창조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창세기는 세상이 처음 시작될 때 하나님이 행하신 일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결코 장래에 신천지가 생길 것을 예언한 예언서가 아닙니다. 신천지에서는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신천지에 관한 내용이 창세기에 미리 나와 있다고 해석하며, 그래서 창세기도 비유로 된 예언서로 봅니다. 그러나 창세기를 그렇게 비유로 푸는 것은 시작을 끝이라고 우기는 일이 됩니다. 창세기는 세상의 처음에 완성된 하나님의 역사적 창조를 주로 기록한 책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은 분명히 모든 만물의 기초가 될 창조의 재료를 만드셨고, 이 재료를 바탕으로 2절부터 새로운 창조의 역사를 일으키셨습니다. 처음 만드신 재료가 혼돈과 공허 가운데 널려있는 상태가 바로 2절입니다. 따라서 창세기 11절은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처음으로 피조 세계의 원재료를 만들어내신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선언하는 내용입니다.

 

창조라는 개념도 중요합니다. 창조란, 이전에 있던 것을 또다시 새롭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전에는 없던 것을 처음으로 생겨나게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이것이 신천지가 생겨날 것을 예언한 것이라면, 그것은 창조일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신천지 창조는 기존에 있던 것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신천지의 계보를 보면 이전에 장막성전이 있었고, 장막성전은 그 이전의 호생기도원이라는 이단에서 나왔으며, 호생기도원은 또한 박태선 신앙촌 이단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신앙촌이 있기 전에는 김백문의 이스라엘 수도원이라는 데가 있었습니다. 이처럼 전에 이미 있던 이단 단체에서 나와 새로운 단체를 만드는 것은 무에서 유를 만드시는 하나님의 창조와 감히 비교도 되지 않는 일입니다.

 

태초에 창조된 천지는 아무것도 없던 상태에서 처음 생겨난 첫 하늘과 첫 땅입니다. 종말에는 이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모두 사라지고 새 하늘과 새 땅이 펼쳐지게 됩니다.

 

“1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2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21:1-2)

 

이것이 처음과 나중이고, 시작과 끝이며, 알파와 오메가입니다.

 

 

둘째, 고대 근동 신화에 대응하는 변증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해와 달과 별에 앞서 세상에 빛을 먼저 창조하신 것은 하나님이 모든 신들 위에 뛰어나신 참된 창조주 되심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 , 별의 창조를 진술하는 본문에서 유의할 것은, 창세기 본문은 결코 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광명체로 언급한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넷째 날에 창조하신 것은 정확하게 말하면 해와 달이 아니라, ‘큰 광명체(the greater light)’작은 광명체(the lesser light)’입니다.

 

“16 하나님이 두 큰 광명체를 만드사 큰 광명체로 낮을 주관하게 하시고 작은 광명체로 밤을 주관하게 하시며 또 별들을 만드시고 17 하나님이 그것들을 하늘의 궁창에 두어 땅을 비추게 하시며 18 낮과 밤을 주관하게 하시고 빛과 어둠을 나뉘게 하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6-18)

 

왜 창세기는 이라는 정확한 표현 대신 광명체라고 했겠습니까? 그것은 하나님의 창조에 고대 근동의 다른 신들이 끼어들 여지를 없애기 위함입니다. ‘태양을 뜻하는 히브리어 단어와 을 뜻하는 단어는 당시 고대 근동에서 흔히 태양신과 달신을 의미했습니다.

 

창세기는 전통적으로 모세가 쓴 모세오경 중 하나입니다. 모세 시대에 쓰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때는 모든 나라와 민족이 전부 다신교였습니다. 온갖 신들을 다 섬겼습니다. 특히 해와 달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다른 신은 없고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래서 창세기는 언어 안에 그런 다신교적 세계관이 들어올 수 있는 여지를 시작부터 차단합니다. 해와 달은 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생겨난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창세기 1장은 당시 고대 근동에서 온 세상의 전능 신으로 추앙받던 태양신과 달신에 대한 공격이기도 합니다. 창세기의 창조 순서를 가만히 살펴보면 고대인의 신화적 사고구조에 어긋나는 특징이 세 가지 드러납니다.

 

광명체가 창조되기 전에 빛이 있었습니다(3-5).

 

태양이 창조되기 전에 풀과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가 자라났습니다.

 

“11 하나님이 이르시되 땅은 풀과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라 하시니 그대로 되어 12 땅이 풀과 각기 종류대로 씨 맺는 채소와 각기 종류대로 씨 가진 열매 맺는 나무를 내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11-12)

 

태양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낮과 밤의 반복, 즉 날이 있었습니다(5, 8, 13).

 

고대 근동인들에게 태양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에게 태양은 세상에 빛을 주고, 곡식과 열매를 자라게 하며, 달과 함께 아침과 저녁을 주는, 즉 날을 주는 전능한 존재였습니다. 특히 고대 이집트와 같이 강대한 제국에서 태양신 혹은 는 더욱더 그랬습니다.

 

그러나 창세기는 태양이 창조되기 전에 이미 하나님이 태양을 능가하는 빛을 만드셔서 태양이 생기기도 전에 식물을 자라나게 하셨으며, 해와 달로 계수하던 하루의 날(day)을 이미 창조하셨다고 선언합니다. 따라서 창세기는 제국이 섬기는 신인 태양과 달을 능가하는 빛을 창조하신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이 온 세상의 주인이심을 선언합니다.

 

 

셋째, 과학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첫째 날 하나님이 창조하신 빛은 태양의 빛이 존재하기 이전, 우주에 흑암 같은 어둠이 가득할 때 온 우주를 비춘 전자기적 에너지 형태의 빛 에너지를 말합니다. 이 빛은 가시광선뿐 아니라 자외선, X, 적외선, 전파, , 전기, 자기, 분자 상호 운동의 영역까지를 포괄하는 것으로, 이들은 피조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만물의 형태를 활성화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빅뱅 이론에 따르면 최초의 우주 대폭발 때 강력하게 응축된 에너지가 폭발하면서 빛과 열과 수많은 입자들이 생성되었습니다. 이 폭발이 식어가면서 수많은 광명체들과 행성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이 빛을 창조하셨다는 것은 태초에 해, , 별과 같은 광명체를 만드시기 이전에 이것들의 존재를 가능하게 하는 빛 에너지를 만드셨다는 것을 뜻합니다. 빛은 모든 에너지의 근본으로, 빛이 없었다면 태양과 다른 별들은 빛을 비추지도 못할 뿐 아니라 별 그 자체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태양의 경우 헬륨과 수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태양이 빛을 발하려면 이 구성 요소들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이 요소들을 활성화하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바로 빛입니다.

 

첫째 날 만드신 빛과 넷째 날 만드신 광명체 간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첫째 날 만드신 빛(, 오르)은 빛 그 자체입니다. 반면 넷째 날의 광명체(, 마오르)는 빛을 받아서 빛을 주는 일종의 장치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첫째 날에는 모든 에너지의 근본이 되는 빛을 창조하셨고, 넷째 날에는 그 에너지를 가지고 발광(發光)하는 장치를 만드셨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국 중요한 것은 과학적 검증이 아니라,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다고 하는 창세기의 선언입니다. 아무리 태양이 강력해 보여도 피조물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참 신이시라는 것입니다.

 

 

<질문 2>

, , 별을 만드신 넷째 날부터 낮과 밤을 만드셔서 날과 해를 이루게 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그 이전부터 날짜를 계수할 수 있었을까?

 

하나님이 해, , 별을 만드신 것은 넷째 날이며, 이때부터 해, , 별로 인해 본격적으로 낮과 밤의 구분이 생기고 징조와 계절과 날과 해를 이루게 됩니다. 그렇다면 첫째 날 하나님이 만드신 낮과 밤은 무엇입니까? 신천지는 이렇듯 창조의 순서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기 때문에 이 기록을 비유로 보는 것이 맞는다고 주장합니다.

 

지금의 과학상식대로 하면 하루의 개념이 생기기 위해서는 지구가 자전해야 합니다. 온 세상이 혼돈과 공허로 뒤덮인 가운데 하나님이 낮과 밤을 만드셨다는 것은, 형체가 없고 흑암이 깊은 물 위에 있을 그때 지구가 자전하기 시작했음을 뜻합니다. 아니, 하나님이 지구가 자전하도록 역사하셨습니다. 그 속도는 무려 시속 800마일이나 됩니다.

 

태양이 생기기 이전에 하나님께서 낮과 밤을 정하셨다는 사실은, 태양이 생기기 이전에 하나님이 지구 자전의 속도를 미리 계산하고 준비하셨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관심은 태양과 달 이전에 지구에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바로 우리를 위해 온 우주 만물을 만들어주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토록 사랑받는 존재라는 사실을 깨달으며, 우리를 위해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또 우리를 만드신 창조주 하나님을 매일 찬양하는 삶을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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