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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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을 자신의 구주와 주인으로 영접하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성경 여러 곳에서 분명히 약속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믿어 영생을 얻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사람이 ‘그리스도인’인데, 그 ‘영생’ 또는 ‘구원’이라는 것은 천국에 들어갈 수 있게 되었다는 것도 의미합니다.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았다고 하더라도 이 땅에 사는 동안에는 지속적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 또는 ‘받는 구원’의 과정을 걸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그분을 따라가는 것이야말로 참된 제자의 삶입니다.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은 이 땅에 살면서도 천국을 맛보며 평안과 기쁨 속에서 살게 됩니다.
그런데 한국 교회사를 보면 초창기부터 한국 교회 성도들은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을 외치면서, 예수를 믿으면 천국에 가고 안 믿으면 지옥에 간다는 메시지를 통해 전도를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그 말에는 천국이 죽음 후에 가는 ‘장소’라는 개념이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보니 이 땅에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살아가며 천국의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것은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천국은 오직 죽은 후에만 가는 곳이라고 잘못 생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분명히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리며 살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다스리심을 받는 삶이 곧 천국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천국은 죽음 이후에 가는 장소인 것도 분명합니다. 우리의 몸은 죽음 이후에 썩어서 흙으로 돌아가지만, 우리의 영은 영원한 천국에서 하나님과 영원히 함께 거하는 영생을 얻으며 새롭게 변화된 몸으로 살게 될 것임을 성경은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사실 죽어서 가는 천국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 천국을 누리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성도는 죽음 이후에 가게 될 천국을 생각하며 소망을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천국의 소망이 있기에, 이 땅에서 예수님을 따르다 고난과 어려움을 당하더라도 견디어내며 이겨낼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우리가 꼭 기억하고 붙들어야 할 것이 천국과 상급에 대한 확신과 소망입니다. 언젠가 들어가게 될 천국을 그리워하는 가운데, 이 땅에서의 헌신의 결과로 받게 될 하늘 상급을 기대하며 사는 것입니다. 정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뜁니다.
야고보서에 보면 고난이 올 때 기쁨으로 생각하라고 하는데, 이것은 천국의 상으로만 설명이 가능합니다. 사도들을 비롯하여 여러 신앙의 선배들은 모두 천국에 대한 소망을 확실히 붙들었고, 그 천국의 소망이 현실에서 닥친 고난을 이겨낼 힘을 주었으며, 또한 생명을 내어주면서까지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담대함과 능력을 공급했던 것입니다.
혹시 지금 몸이 아프십니까? 우리 모두 천국에서는 아픈 데가 하나도 없고 강력한 힘이 넘치며 완전히 새로운 몸을 입게 될 것이므로 위로받으시고 힘내십시오. 혹시 상처를 주고받거나 불편한 관계가 있으십니까? 천국에는 그런 게 전혀 없고 서로 완벽한 사랑의 관계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므로 기대하십시오.
특히 세상에서는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였고 자녀였고 부부였지만, 천국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완전한 아버지와 어머니, 완전한 아들과 딸, 완전한 남편과 아내가 될 것입니다. 이 천국의 소망을 가지고 그날을 고대하며 살아가기를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