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 동영상: https://www.youtube.com/live/u0EfI_ZkQ9M?si=ZeeQO6C7Xk0gAh5r&t=69

 

 

2024년 7월 3일 수요예배

✦ 이단 돌발 질문에 대한 답변 24 ✦

요한계시록 해석 3

(요한계시록 20장 11~15절)

 

[질문 7]  요한계시록 20장의 생명책이 무엇인지 아는가?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이 성취될 때, 곧 신천지가 이루어질 때 ‘이긴 자’가 인도하는 신천지 12지파의 교적부가 생명책이라고 주장합니다. 땅에서 신천지 교적부에 기록되면 하늘 생명책에 기록되고, 교적부에서 삭제되면 하늘에서도 삭제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신천지 신도들은 생명책에 자기 이름이 기록되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신천지를 탈퇴하려 할 때 그 이름을 생명책에서 지워 버린다고 하면 매우 두려워합니다. 한 번 지워지면 다시는 기록될 수 없다고 믿기에, 신천지 탈퇴는 곧 구원을 잃어버리는 것이고 지옥행을 의미한다고 여겨집니다. 그러나 성경을 보십시오. 뭐라고 말씀합니까?

 

“또 내가 보니 죽은 자들이 큰 자나 작은 자나 그 보좌 앞에 서 있는데 책들이 펴 있고 또 다른 책이 펴졌으니 곧 생명책이라 죽은 자들이 자기 행위를 따라 책들에 기록된 대로 심판을 받으니” (12절)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져지더라” (15절)

 

여기 보면, 분명히 생명책이 있고 다른 책들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생명책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고, 다른 책들에는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행위가 기록되어 있고, 그들은 거기 기록된 대로 심판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시 69:28)

 

“또 참으로 나와 멍에를 같이한 네게 구하노니 복음에 나와 함께 힘쓰던 저 여인들을 돕고 또한 글레멘드와 그 외에 나의 동역자들을 도우라 그 이름들이 생명책에 있느니라” (빌 4:3)

 

만약 신천지의 교적부가 생명책이라면 1984년에 신천지가 생겼을 때로부터 약 3천 년 전인 다윗 시대나 약 2천 년 전인 바울 시대에 생명책에 기록된 이 사람들은 누구라는 말입니까? 그러니 그들의 주장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생명책의 또 다른 이름은 ‘어린 양의 생명책’입니다.

 

“죽임을 당한 어린 양의 생명책에 창세 이후로 이름이 기록되지 못하고 이 땅에 사는 자들은 다 그 짐승에게 경배하리라” (계 13:8)

 

“무엇이든지 속된 것이나 가증한 일 또는 거짓말하는 자는 결코 그리로 들어가지 못하되 오직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만 들어가리라” (계 21:27)

 

이것은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생명의 구주이심을 믿고, 그분이 흘리신 보혈의 공로를 의지하여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사람들의 이름이 기록된 책입니다. 그 어린 양의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사람들만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 들어간다고 분명히 말씀합니다. 이 어린 양의 생명책은 신천지 교적부가 감히 갖다 붙일 수 없는 영광스러운 것이며 신천지 교적부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코로나 사태 때 정부 명령에 따라 신천지가 자기들의 소위 ‘생명책’을 통째로 정부에 넘긴 적이 있습니다. 세상 나라에 빼앗길 책이 어떻게 생명책일 수가 있습니까? 그때 우리가 보기에는 왜 저렇게 교적부를 제출하지 않는지 의아했는데, 생명책이니까 자기들은 내줄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신천지 신도의 명단에 불과할 뿐인데, 그것을 생명책이라고 주장합니다.

 

 

[질문 8]  혹시 천국에 장로가 몇 사람 있는지 아는가?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아는가?

 

신천지는 하늘나라를 그대로 이 땅에 이루어 신천지에 천국 보좌를 구성했다고 주장합니다. 천국이 어떻게 생겼는지 알고 싶으면 신천지에 와 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하늘나라에 장로가 몇 사람 있는지 아느냐고 묻습니다.

 

요한계시록의 24장로는 구약(12지파)과 신약(12제자)을 대표하는 신구약 백성 전체를 대표하는 천사들로, 천상의 예배를 인도하고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께 봉헌하며 하늘의 환상을 해석하는 등 우리를 위한 활동을 수행하는 직분을 가리킵니다.

 

“4 또 보좌에 둘려 이십사 보좌들이 있고 그 보좌들 위에 이십사 장로들이 흰 옷을 입고 머리에 금관을 쓰고 앉았더라 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우렛소리가 나고 보좌 앞에 켠 등불 일곱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 6 보좌 앞에 수정과 같은 유리 바다가 있고 보좌 가운데와 보좌 주위에 네 생물이 있는데 앞뒤에 눈들이 가득하더라” (계 4:4-6)

 

신천지는 요한계시록에서 말씀하는 천상의 모습을 자기들이 그대로 구현했다고 주장하면서, 이 요한계시록 4장 내용을 흉내 내어 자기들의 조직을 구성했습니다. 일곱 교육장, 열두 지파, 이십사 장로, 네 그룹 등으로 만든 겁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문제가 아주 많습니다.

 

첫째, 만약 천국을 그대로 신천지에 옮겨왔다면, 신천지에서는 제사장 14만 4천 명과 흰옷을 입고 그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무리가 한 장소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신천지는 과천에 본부가 있고 나머지는 전국 각지에 지파가 흩어져 있는 형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것은 자기들이 주장하는 성경적인 구성이 아닙니다. 만약 신천지가 하늘 보좌를 그대로 구성했다면 신천지인들 모두 한 장소에 모여야 합니다.

 

둘째, 만약 신천지가 영적 천국을 이 세상에 그대로 이룬 게 사실이라면, 천국에도 자기들 조직처럼 감사부, 체육부, 정보통신부, 건설부, 법무부, 후생복지부, 재정부, 신문고 등등의 조직이 있어야 한다는 말인데, 천국에 그런 부서들이 있겠습니까?

 

게다가 천국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하면서 국제부가 왜 필요합니까? 천국에도 나라가 나뉘어 있다는 말입니까? 말도 안 되는 주장입니다. 신천지 조직이 계시록을 어설프게 흉내 냈을지는 모르지만, 천국의 조직 그대로를 이 땅에 이룬 것이 아님을 잘 보여줍니다.

 

셋째, 신천지에서는 하늘 보좌를 구성해야 할 교육장, 지파장, 장로가 수시로 바뀌거나 세상을 떠납니다. 신천지 24장로는 1997년에 구성되었는데, 2년 후인 1999년에는 19장로로 줄어들었고, 남은 19명 중에서도 5명이나 바뀌었습니다. 2000년에는 24장로 중 휴무자가 10명으로 늘어났고, 2009년에는 거의 상당수가 다른 장로들로 교체되었습니다. 심지어 24장로 중 하나는 적그리스도로 지목되어 신천지 생명록에서 지워지고 사망록에 오르기까지 했습니다.

 

이런데도 과연 신천지가 천국이 이루어진 조직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까? 스스로 창피해서라도 못할 텐데, 어떻게 그런 주장을 버젓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넷째, 신천지 내부를 들여다보면 끊임없는 전도 열매 경쟁, 가족과의 불화, 건강 악화와 신경쇠약 등으로 고통받는 자들이 많습니다. 천국은 아무런 질병도 고통도 슬픔도 더 이상 없는 곳인데, 그런 것들이 다 있는 곳이 어떻게 천국이라는 말입니까?

 

신천지 센터교육을 마치고 부푼 기대감 속에 신천지에 입성하고 나서 그런 모습을 보며 크게 실망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떻게 이런 곳이 천국이냐고 항의하고, 그곳을 뛰쳐나와 건강한 교회에서 올바르게 신앙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섯째, 종말에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에는 성전이 없습니다. 하나님과 어린 양이 친히 성전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성안에서 내가 성전을 보지 못하였으니 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이와 및 어린 양이 그 성전이심이라” (계 21:22)

 

 

[질문 9]  왜 칼뱅이 계시록 주석을 못 남겼는지 아는가?

 

신천지가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은, 요한계시록은 봉해진 책이기에 위대한 종교개혁가 장 칼뱅도 제대로 주석하지 못했는데 그것을 이만희 총회장이 2천 년 만에 풀어서 가르친다고 주장하고 싶어서입니다. 이만희가 계시록에 봉함된 인을 떼고 감추어진 계시록의 해석을 풀어주었기에, 그는 예수님이 함께 하는 참 목자라는 것입니다. 이는 결국 신천지 식의 계시록 해석의 우월함을 자랑하기 위한 것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칼뱅이 계시록 주석을 남기지 못한 진짜 이유는 무엇입니까?

 

첫째, 계시록에 대한 주석을 쓸 만큼 충분히 긴 시간을 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칼뱅(1509-1564)은 55세로 생을 마치기 전까지 거의 모든 성경을 주석했습니다. 구약의 묵시서인 다니엘서도 주석했고, 그의 생애 마지막에는 에스겔서도 주석했는데, 다만 에스겔서 주석을 다 마치지는 못하고 20장까지만 주석했습니다. 에스겔서가 그의 마지막 주석이었던 것입니다.

 

이만희 총회장은 그의 첫 책인 <요한계시록의 진상>을 1985년 11월에 출간했는데, 그의 나이 54세에 첫 출간을 한 것입니다. 그런데 칼뱅이 그 유명한 <기독교강요>를 쓴 것이 그가 단지 27세 되던 해였음을 생각해 보면, 이만희는 지적으로 비교도 될 수 없습니다. 아마 칼뱅이 조금 더 오래 살았더라면 에스겔서 주석을 완성하고, 신약의 에스겔서라 일컫는 요한계시록에 대한 주석을 충분히 쓰고도 남았을 것입니다.

 

둘째, 겸손했기 때문입니다. 칼뱅의 <기독교강요>를 보면 칼뱅이 종말에 대한 분명한 견해를 갖고 있음이 드러납니다. 칼뱅은 죽음 이후에 있을 중간상태, 즉 우리의 영혼이 하늘로 올려져 하나님과 교제하는 상태를 뚜렷하게 깨달았으며, 영원한 안식과 복락, 그리고 몸의 부활과 영혼 불멸에 대하여 분명히 확신하고 있었습니다.

 

이것은 칼뱅이 요한계시록에 대한 주석을 쓰지 않은 것이 능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겸손했기 때문임을 보여줍니다. 칼뱅은 신구약에 대한 견해를 충분히 숙성시켜 균형 잡힌 관점으로 주석을 쓰기 위해 시간을 들였습니다. 그는 당대의 탁월했던 성경학자였지만,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는 한없이 겸손했고 자기를 낮추었던 것입니다.

 

반면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성급하게 요한계시록에 대한 책을 내고 그 이후로도 그것을 계속해서 수정하고 바꿔 왔습니다. 그동안 그가 쓴 수많은 요한계시록 책이 더 이상 시중에 나와 있지 않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치명적인 오류들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감추고 수정하기 위해서입니다.

 

 

[질문 10]  ‘용용 죽겠지’라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신천지는 우리가 우스갯소리로 하는 ‘용용 죽겠지’가 어떤 뜻인지 아느냐고 질문합니다. 이토록 유치한 말을 심각하게 질문하면, 성도들은 이런 것을 신앙적 질문으로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기에 당황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성경에서 개나 사자가 나오는 장면을 읽고는 목소리를 깔고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라고 하면 여기에 무슨 심오한 뜻이 있나 하고 당황할 수 있습니다. 또 성경에서 소 이야기가 나온 다음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라고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예수님이 사마리아 여인을 만난 장면을 읽고는 “우물에 가 숭늉 찾는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아느냐고 하면 순간 당황할 수 있습니다.

 

이런 말들을 인용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 있다는 말인데, 실제로 신천지가 인용하는 속담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쓰는 말이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라는 것입니다. 누구에게 자기들과 성경 공부하는 것을 말하면 그 사람만 듣는 게 아니라 사탄도 듣는다고 말하기 위함입니다. 그래서 교회 직분자나 목회자에게 말하지 말고 지혜롭게 감추라는 식으로 이야기합니다.

 

또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를 나무란다.”라는 속담을 말하면서, 개신교 목사들은 설교할 때 실수도 하고 온갖 사람의 생각을 써 놓은 주석을 가지고 설교를 준비하면서 신천지를 공격한다고 비난합니다.

 

그리고 “우물 안 개구리”라는 말을 인용하며, 기존 교회의 작은 관점을 배우면 안 되고, 요한계시록에서 말하는 약속된 목자, 즉 자기네 교주를 만나야 성취된 모든 것을 알게 된다고 주장합니다.

 

여기 ‘용용 죽겠지’라는 말에 대해서 신천지는 이 말이 요한계시록 20장의 사건을 가리키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 사건은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 잡혀 천 년 동안 결박당하여 무저갱에 던져지는’ 사건을 말합니다.

 

“1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2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탄이라 잡아서 천 년 동안 결박하여 3 무저갱에 던져 넣어 잠그고 그 위에 인봉하여 천 년이 차도록 다시는 만국을 미혹하지 못하게 하였는데 그 후에는 반드시 잠깐 놓이리라” (계 20:1-3)

 

사실 이런 유치한 표현을 통한 질문을 들어본 적 없는 성도들은 이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알게 되었으니 이 질문에 대해 대답할 수 있습니다. 이 땅에 날뛰던 용, 곧 사탄의 세력이 종말에 결박당하여 꼼짝 못 한 채 무저갱에 던져질 것입니다. 말 그대로 ‘용용 죽겠지’가 실현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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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시 확인하는 것이지만, 신천지의 교리와 성경 해석에는 허점이 너무나 많습니다. 다만 갑자기 이런 질문들을 받으면 순간적으로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평소에 말씀을 읽고 묵상하고 삶 공부를 듣고 또 관련된 신앙 서적을 읽으며 올바른 성경 지식을 확실히 쌓아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지금 이 세상에는 악이 너무나 많고 악한 자들이 득세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다시 오셔서 반드시 이 세상을 심판하실 날이 있다는 것을 마음에 새기며, 날마다 주님과 동행하는 가운데 믿음으로 세상을 이기는 주님의 신실한 제자들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