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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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전에 이어 오늘도 도서실에 새로 들어온 책들을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다음 주 정도면 도서실에 비치될 것 같습니다. 총 22권 중 지난번에 9권을 설명했는데, 오늘은 남은 책들 중 반 정도를 소개하고 나머지는 다음에 또 하겠습니다.
먼저, 청년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필독서 두 권이 있는데, 첫 번째는 숨기지 마라(송준기 저, 규장 간)입니다. “목사가 말하는 섹스와 결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성적으로 자유분방하게 살면서 오히려 상처를 입는 청년들을 많이 접하게 된 저자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성경적 관점을 알려주는 책입니다. 앞부분은 실제 예들이 많이 나오고, 뒷부분으로 갈수록 가정을 만드신 하나님의 뜻을 성경적으로 잘 설명해줍니다. 싱글 청년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며, 자녀의 성경적 성교육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가정에 대해 관심 있는 모든 이에게 도움이 됩니다.
청년들을 위한 두 번째 책은 축구 국가대표 출신 이영표 집사의 생각이 내가 된다(두란노 간)입니다. 이전에도 소개했던 이 책은, 인생을 놓고 고민하는 청년들이 반드시 들어야 할 귀한 조언들로 가득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좋은 말들로만 가득한지, 청년들뿐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의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 다음으로 가정생활과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는 책들인데, 먼저, 5가지 사랑의 언어(게리 채프먼 저, 생명의말씀사 간)가 아주 유용합니다. 미국에서 600만 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인 이 책은, 인간에게 5가지 사랑의 언어가 있다고 알려줍니다. 인정하는 말, 함께하는 시간, 선물, 신체적 터치, 봉사가 바로 그 5가지 사랑의 언어입니다. 각자 제1 사랑의 언어가 다를 경우 서로 사랑하고 있음에도 상대가 사랑을 느끼지 못할 수 있기 때문에, 서로의 제1 사랑의 언어를 발견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다섯 가지 사랑의 언어를 이해하는 것은 부부간에 지속적인 사랑의 결혼관계를 유지하는 열쇠가 될 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과 아름다운 관계를 유지하고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주는 핵심이 됩니다.두껍지 않지만 너무나 알찬 이 책 내용을 잘 읽고 실천한다면, 늘 행복한 가정생활과 인간관계 속에 살아가게 될 것입니다.
나에게로 가는 길(이안 모건 크론, 수잔 스테빌 저, 두란노 간)은 초대교회 교부들이 영적 훈련을 위해 사용했던 에니어그램(Enneagram)에 관하여 다룹니다. 인간을 아홉 가지 유형으로 구분하는데, 인간을 지배하는 세 가지 감정에 따라 분류한다는 점이 독특합니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떤 유형의 사람인지 제대로 볼 수 있게 되며, 또한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겪을 수 있는 구체적 사례들을 통하여 주변 사람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자기 것으로 만들면, 가정, 사회, 교회 생활에서 관계의 갈등이 개선되고 아름다운 관계를 이루게 될 것입니다.
가정, 오리진의 회복(도은미 저, 두란노 간)은 가정사역자이며 한국에서 ‘아버지학교’를 창설하기도 한 저자의 책으로, 하나님이 가족을 창조하시고 사람과 영원토록 같이 살고 싶어 하시는 그분의 마음을 깨닫게 도와주는 안내서와 같습니다. 이 책은 히브리 원어의 뜻을 잘 설명해주는 가운데, 창세기 2장 15~17절을 중심으로 하나님이 원래 의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알려줍니다.
교회를 부탁해(김민석 저, 새물결플러스 간)는 기독교 웹툰 사이트 “에끌툰”에 연재됐던 만화인데, ‘교회’에 대해 여러 질문을 던지며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긴박하게 전개됩니다. 교회가 어디서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는지 여러 각도로 파헤치면서, 성경과 교회사를 통해 교회의 진정한 본질을 제시해줍니다. 모든 신자가 꼭 봐야 할 내용이며, 기존에 있는 의인을 찾아서와 함께 읽으시면 더욱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