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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증 문
성은영
저는 선데이 크리스천(Sunday Christian)이었습니다. 일요일에 교회 참석하는 것으로 다 되는 줄 알았습니다. 몇 번 목사님 설교에 감동은 했지만, 그때뿐이었습니다. 그리고 목장에서도 목자 부부가 성령 충만을 위하여 기도 요청을 했을 때에도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성령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저는 이 코스를 시작하기 전까지 성경책을 들추어본 적이 없습니다. 몇 번 읽어보라고 권유를 받았으나 언제나 창세기 몇 페이지를 읽고는 말았습니다. 성경에 대해 문외한이었습니다. 그나마 숙제를 하느라 성경을 읽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고, 어떻게 성경이 구성되어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경을 읽는다는 것이 어렵습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 저는 그 의미에 대해 성경공부(Bible study)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사실 중반까지는 그러했습니다. 지금은 용서를 구하였지만, 사실 저는 성령을 시험도 했습니다. 성령이란 말의 뜻을 몰랐고, 사실 교회 다니면서 처음 듣는 말이었습니다. (물론 이전에) Holy Spirit이란 말은 많이 들었는데, 그때는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성령 체험 시간을 위해 기도제목을 정할 때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만약 성령이 있다면 나는 두 가지를 놓고 기도해야지.’ 하나는 제가 간절히 원하는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성령을 시험할 제목으로, 사실 제가 2년 전 꼬리뼈를 다쳐서 지금도 위층에 올라갈 때나 장시간 운전을 하면 아픕니다. 하지만 그것을 위해 진정으로 기도를 한 적이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은 제가 계단을 오를 때마다 진심으로 성령님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성령 체험 시간이 있었던 그 다음 주에 (남편이 다니는 미국교회) 목사님 설교 시간에 깨달았습니다. 그때는 사순절(Lent) 기간이었고 그 주일에 성령에 관한 말씀을 하시면서,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시지만 인간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포도나무 가지에 비교해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하나님께 surrender(항복)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저에게 그 “surrender"라는 말이 가슴에 팍 박혔습니다.
그 다음날 아침 발레 학원에서 제 딸을 기다리면서 책을 읽고 있는데, 그 책에도 같은 내용이 있었습니다. “Absolutely surrender to God(하나님께 완전히 맡겨드리라)!” 그날 이후 저의 생각이 변화하기 시작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surrender할지 잘 모르지만 노력을 하고 있고, 그렇게 함으로써 제 자신과 가족들에게 조금 더 편하게 대할 수 있었습니다. 기도도 좀 더 진솔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걱정도 많이 줄었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과 그리스도를 향하여 의지하며 사는 길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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