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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삶 15기 간증 - 정선호

이준원 2019.12.11 15:31 조회 수 : 226

 

안녕하세요! 아프가니스탄 목장 정선호입니다. 콜럼버스한인장로교회를 섬긴지는 이제 2년 정도가 되어 갑니다. 알라바마에서 이곳으로 이사하게 될 쯤 지금의 목자님 가정을 알게 되고, 콜럼버스 삶에 대한 정보를 나누게 되면서 이 교회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이 교회에서 신앙생활하며 VIP란 단어가 목사님과 교인들에게서 오고 가는 것이 저에게는 너무 생소했던 기억이 납니다. 지금까지 35년여 동안 다녀본 여러 교회에서 VIP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도 말한 적도 없었고, 또한 지금까지 새 신자 전도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했던 경험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에서 2년 동안 활동한 저는 철저한 삶 공부, 목장에서의 이웃 사랑 실천과 새 신자 전도, 그리고 주일예배와 기도로 무장된 이 교회가 주님이 원하시는 참 교회의 모습이라고 확신할 수 있었고, 이곳에서 신앙생활 할 수 있도록 인도하신 주님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 동안의 삶에 다녔던 교회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 교회를 섬기는 분들을 만날 때면 가정교회에서 경험한 일들을 나누고 그들 또한 변화될 수 있도록 권유도 하고 있습니다.

 

지난 새로운 삶공부는 늘 저만의 삶이 기준이 되어 살고 주님은 언제나 든든한 후원자이자 저희 백이었던 신앙생활이 바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3개월의 삶 공부는 어떻게 믿음생활 하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인지 배우고, 무엇보다도 신앙인으로서 삶의 방향이 확실해졌음을 고백합니다.

 

첫째는, 삶의 목표가 바뀌었습니다. 그 동안의 삶은 명예, 권력, 부가 중심이 되어서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악한 영이 하나님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가게 만들어놓은 감옥이라는 것을 깨달았고, 하나님은 우리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직도 이런 세상의 기준을 제 자신이 모두 다 내려놓았다고 말씀은 못 드리지만, 이제 내 자녀의 삶과 내 삶에 있어 세상 것이 전부가 되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을 했고, 세상의 기준으로 남을 판단하며 살아가기 않기로 했습니다.

 

지금도 세상의 좋은 것을 등지고 가족과 함께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을 전도하기 위해 열악하고 위험한 곳에서 살아가시는 선교사님들과, 바른 교회를 세우기 위해 눈물로 기도하고 헌신하며 살아가시는 목사님과 같은 분들의 삶이 얼마나 값진 일인지 새로운 삶공부를 통해 깨닫고 느끼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사역자로 살아가는 것이라는 점을 배웠고, 교회의 리더는 특정한 사람이 아닌 모두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교회를 세워가는 것은 목사님, 전도사님, 장로님들만의 의무가 아닌, 우리 또한 사역자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가 사역자라는 깨달음은 저를 그 신분에 맞게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고, 지금 받은 그 은혜를 세상에 전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는 삶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의 사람들은 어두운 영으로부터 가려진 마음이 열리기 위해 내가 기도해주어야 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을 배워서, 이제는 그 동안의 믿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으로 끝나지 않고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니 교회에 갈 필요 없이 내가 예배하는 곳이 교회라는 친구에게, 그것은 하나님께서 이웃 사랑하는 것을 실천할 수 없기에 참된 신앙생활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해줄 수 있는, 지식적으로나 영적으로 무장된 사람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셋째는, 지금의 행복한 생활에 안주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느 정도 안정된 가정의 삶을 살고 있는 저에게, 스데반 집사가 돌에 맞아 순교했던 사건에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는 것을 이번 삶 공부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교회가 자기들만의 신앙에 행복했던 것에 안주했던 것을 깨부수기 위한 하나님의 뜻이 있었다는 말씀이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저 또한 그렇게 살고 있고, 늘 평안과 행복을 위해 기도하며 교회생활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행복만이 아니었고, 다른 믿지 않는 자들을 향한 전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이 스데반 집사의 죽음과 핍박을 통해 그리스도인들을 세계로 흩어지게 하셨고, 그들을 통해 세계로 복음이 전파되는 기반이 되게 하셨습니다. 이 사건이 지금의 삶에 안주하고자 하는 저를 깨웠고, 더 도전하고 나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가고자 예비목자, 예비목녀를 지원했습니다. 그 동안 학교생활을 지나 첫 직장 시작과 결혼 그리고 육아 등, 지속되는 삶의 무게 속에 하나님의 길이 아닌 세상이 만들어 놓은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뒤돌아보며, 이제는 부족한 하나님의 자녀의 모습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갈망과 확신이 새로운 삶동안에 생겼고, 좀 더 하나님의 은혜에 보답해보고 싶어졌습니다. 앞으로의 모습 또한 이런 변화를 다짐하고, 저희의 이 결단이 더 많은 삶의 풍성함으로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기를 소망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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