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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아프간 목장 전상훈입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통해 가장 중요한 단어 두 가지는 “관계”와 “실천”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저는 여러분께 이 두 단어가 저에게 가져다 준 삶의 변화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먼저, “관계”에 있어서, 하나님을 믿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고 믿게 된 후, 하나님께서 저를 항상 지켜보시며, 보호해주고 계시다고 믿게 되었습니다. 믿음은 제가 긍정적인 생각을 하도록 해주더군요. 예를 들면, 이전엔 제가 운전할 때 다른 차가 끼어들면 “바빠 죽겠는데 깜빡이도 안 켜고 끼어들어서 브레이크 밟게 만드네!” 하며 투덜거렸던 제가, 이제는 그런 상황이 오면 ‘저 앞에 과속 단속이 있던지 해서 내가 천천히 가도록 하나님께서 저 운전자로 나를 보호해주시는구나’ 이렇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제 아내는 10년을 이야기해도 안 변하던 사람이 이제야 사람 되어 간다며 좋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는,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며 저의 자녀들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의 외줄타기 무형문화재인 김대균 씨의 어머님은 아들이 공연하는 것을 평생에 두세 번 밖에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유는, 외줄에 올라있는 아들이 너무 불안하여 도저히 볼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아마도 우리 부모의 마음이 모두 이와 같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이 어머니께서 하나님을 믿으셨더라면 공연을 볼 수 있지 않았을까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제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장래를 결정할 능력도 권한도 아무것도 없으니, 하나님께 맡기고, 그저 저는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들을 수 있도록 그리고 행동할 수 있도록 옆에서 지원해준다면, 우리 아이들이 외줄과 같은 정말 불안해 보이는 인생일 수 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사랑과 보호 안에서 행복을 잘 찾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로 “실천”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생명의 삶’ 기간 동안 저는 기도공책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목장 나눔 이후에 목장식구들의 기도제목을 적고, 또 저의 기도제목을 적어서 기도하고, 이루어지면 동그라미를 표기해 나갔습니다. 최근엔 동그라미 치는 재미에 목장식구들께 그거 어떻게 되었는지 여쭈어 보기도 하고, 가끔은 ‘아, 이건 Pending 상태네’ 하면 또 응답이 오곤 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습니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비록 많은 사례들이 쌓이지는 않았지만, 저를 위한 기도보다 우리 목장식구들을 위한 기도들이 더 응답이 빨리 되는 것 같다고 느꼈습니다. 함께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고 관심 가져주면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목장식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해주신 하나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저는 “관계”와 “실천”으로 저의 작지만 변화된 삶을 통해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는 세상은 변한 것이 없이 그대로 인데, 마음을 바꾸고 나니 세상이 다르게 느껴지는 것은, 내가 육의 세상뿐만 아니라 영적 세계에 살고 있는 것이 맞구나’였습니다.
육의 세상에서 이루고자 하는 바를 이루었을 때의 기쁨은 잠시 동안입니다. 왜냐하면 기쁨 뒤에 어려움과 찌든 일상이 찾아오기 때문이죠. 이것을 두고 우리는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하고, 이것이 반복되면 기쁜 일이 찾아오더라도 이제 허무함이 들 때가 있습니다. 바로 인생무상, ‘되돌아 갈 때 빈손으로 간다’ 등 허무주의입니다. 하지만 영의 세계를 믿음으로써 찾아온 기쁨을 두 배, 세 배로 늘리면 그 뒤에 따라오는 고통은 그 다음의 기쁨을 준비하는 것으로 여길 수 있기에, 허무함을 느끼기보다 고난 뒤의 기쁨을 더 즐길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렇듯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작은 실천을 하나씩 해 나간다면, 훗날 제가 우리 목자님을 보고 그랬듯이, 저의 행동을 보고 저의 주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고 싶어 하는 그 날이 오기를 희망하며 말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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