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증 문

최정규

교회는 어릴 때 친구의 소개로 다니게 되었고, 그때 이후로 꾸준하게 신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대학원에 오면서 주은혜교회를 다니며 본격적으로 신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에서 성경공부와 전도도 하였지만 하나님 일들을 하면서 처음에 가졌던 열정은 사라지고 점점 이런 일들이 매너리즘에 빠지고 열정이 식어지고 일로서 다가올 때 미국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미국에서 이젠 좀 쉬면서(?) 신앙생활도 하고 나를 돌아보며 조용히 지내야 되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생명의 삶”을 들으라고 여기저기서 압력이 들어왔고, 저는 초신자도 아닌데 이 미국까지 와서 성경 요약을 해야 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것보다는 연구실에 일들이 너무나 바빠서 도저히 들을 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있어서 듣게 되었고, 제가 이 과정을 들으면서 ‘기본적인 것들조차 정말 잘 모르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예수님을 믿게 되면서 삼위일체라는 교리를 머리속으로 이해했고 가슴으로는 와 닿지 않았다는 사실을 이번 “생명의 삶”을 통해서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인간의 몸으로 이 땅에 오셨지, 그리고 갖은 모욕과 고통을 당하셨지... 하나님이 인간으로 오셨기 때문에 우리를 더 이해하시고 누구보다 내가 처한 상황들과 행동하는 것들을 더 잘 아시지...’라는, 같은 인간으로서의 동질감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느낀 이후에 부활절 저녁에 TV를 켰는데, 영화 The Passion of the Christ가 나오고 제사장 가야바 집에서 예수님이 채찍질 당하시는 장면이 리얼하게 바로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주 아내랑 수요일 저녁 먹으면서 간증에 대한 스트레스를 말하였고 저녁에 또 TV를 켜니 The Passion of the Christ에서 예수님이 잡ㅈ혀가기 전 감람산에서 기도하는데 마귀가 옆에 나타나 “네가 누군데 이 일을 감당할 수 있냐?”라며 예수님을 시험하는 장면과, 인간으로서 고뇌하며 하나님께 기도하시는 장면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까. 제가 느낀,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에 대한 동질감에 하나님의 뜻이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명의 삶”을 통해서 많은 성경 지식과 교훈을 얻었지만 무엇보다 삼위일체라는 사실을 머리로 이해하기보다 가슴으로 이해하게 되어서 감사합니다. 아들 예준이를 잘 돌보아주신 목자 목녀님과, “생명의 삶”을 인도하신 목사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이 “생명의 삶”을 통해 매주 신앙의 회복이 되는 주춧돌이 될 것 같고, 다시 신앙을 회복하는 제가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