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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목장의 목장지기 홍승열입니다.
지난 3년간 저는 가족과 함께 프랑스에서 파견 근무로 유럽에 살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첫 해는 가족과 함께 이곳 저곳을 다니느라 바쁘고 분주하게 보냈습니다. 둘째 해와 3년차에는 문득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는데, 뭔가가 잘못된 것을 느끼긴 했지만 정확히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는 깨닫지 못했습니다.
아이들 학교 문제로 가족이 먼저 미국으로 돌아온 후에는, 저 혼자 성수주일 하지 못하는 주일도 보냈습니다. 기독교신자가 인구에 1-2%밖에 안 되는 프랑스에서는, 교회를 찾는 것조차 힘든 일이었습니다.
미국으로 복귀 후 새해를 맞으며 무언가 영적으로 돌아볼 필요를 느끼고, “새로운 삶”에 자원하였습니다. 삶 공부가 처음이 아니라 그다지 생소하지는 않았지만, 강의가 중반부에 이를 즈음에는 '견고한 진'에 대해 묵상하다가, 성령님께서 주시는 찔림이 너무 아파 눈물로 고민 고민한 적도 있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마음에 품고 나아가려 세상의 것을 내려놓는 작은 포기를 하는 법도 배웠으며, “경청의 방”으로 들어가 내 가치관의 순위를 매기며 나의 속된 모습에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습니다. 또한 그 즈음에 시작된 비전스쿨을 병행하였는데, 비전스쿨에서 말하는 '선교영성'을 가지는 것과 “새로운 삶” 경청의 방에서 한 묵상들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지난 3-4개월은 참으로 바쁘고 분주한 시간들을 보냈습니다. 수요찬양예배 자료와 기도모임 준비를 하는 화요일, 찬양예배로 나아가는 수요일, “새로운 삶” 공부를 하는 목요일, 목장을 하는 금요일, 비전스쿨을 하는 토요일과 주일의 살인적인(!) 스케줄을 소화해내며, 몸은 고생하였지만 내 영혼은 또 다른 세계를 걷고 있었습니다.
우리 주님과 푸른 초장, 쉴 만한 물가를 거닐며 이런 영적대화를 나눈 것 같습니다. 내려놓아야 할 세상 짐을 그분의 발아래 내려놓고, 내 속에 있는 견고한 진이 무엇인가를 일깨워주시고 또 그것을 파하기 위해 내가 결단하기도 하고,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는 일이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며 그런 하나님의 마음을 알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는 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라는 것을...
“새로운 삶”은 말 그대로 새로워지는 것입니다. 내 영혼이 하나님을 향해 포커스가 맞춰져 있고, 그분이 기뻐하시는 일을 위해서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할 줄 알며, 나를 짓누르는 오래 된 견고한 진을 타파하며, 영혼 구하는 일을 세상의 어떤 중요한 일보다 중히 여기는 새로운 삶을 살기로 저는 결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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