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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삶 14기 간증 - 이학민

이준원 2012.12.30 20:53 조회 수 : 9880

 

간 증 문

이학민

 

저는 “생명의 삶”을 듣고 싶어서 들은 것이 아닙니다. 목사님이 억지로 시키셔서 들었습니다. 처음에 별로 할 마음은 없었지만, 목사님의 끝없는 권유로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성경공부를 할 거면 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학교에서도 때마침 신약을 공부하는 수업이 있어서 누나와 함께 같이 등록을 했습니다. 전 그때는 몰랐습니다. 이 수업이 저에게 크나큰 시련을 줄 거라는 것을 말입니다.

 

저는 모태신앙 입니다. 20년, 길진 않지만 살아오면서 교회 나가는 걸 싫어 한 적도 있고 하나님은 나쁜 분이고 저에게 시련을 주기만 한다고 생각한 적도 있지만,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한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 신약 수업을 들으며 전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수업은 제가 생각한 것처럼 신약을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신약에서 모순된 부분을 찾아가는 수업이었기 때문입니다.

 

전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왜 성경이 거짓이고, 그리고 그 교수가 가장 좋아하는 바울이 왜 이중인격자인지 그리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닌지 배웠습니다. 무신론자 교수의 지도 하에 70명이 넘는 학생들은 열띠게 모순된 부분을 찾았습니다. 저희 누난 교수의 말을 들으며 욕을 했습니다. 신약에 모순되고 거짓된 부분이 있다는데 (욕하는 건) 당연한 일이죠. 저도 누나 옆에서 같이 덩달아 욕을 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서서히 의심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성경책을 펴보면 정말 그 교수가 말한 것처럼 바울이 그런 말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 가지를 꼽자면, 어떨 땐 바울은 구원을 이미 받았다고 하기도 하고, 구원은 이제 오는 것이라고 하기도 하고, 구원은 현재 이루어 나가는 것이라고도 했기 때문입니다. 전 이 클래스로 인해 제 신앙의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말 힘들었습니다. 저는 이 문제를 혼자 끙끙 앓으면서 몇 주를 고민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한 것도 아니고 그냥 말했습니다. “하나님 정말 계신가요? 왜 성경엔 이렇게 말이 안 맞는 것이 있습니까?”

 

그런데 그렇게 말한 바로 그 주에 구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것도 바울이 말한 구원에 대해서 배웠습니다. 그리고 전 드디어 배웠습니다. 구원에는 ‘받은 구원’, ‘받는 구원’, ‘받을 구원’이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것을 알게 되자 지금까지 의심하던 제가 한심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은 제가 가지고 의심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제가 매 주마다 신약 수업에서 배운 것들을 하나하나 다시 가르쳐주시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굳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말입니다.

 

이게 바로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만약 제가 억지로 “생명의 삶”에 등록하지 않았다면 아마 전 평생을 의심하며 살아갔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생명의 삶”을 들음으로써 전 다시 한 번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생명을 주셨다는 것과 그 생명은 바로 예수님 안에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또 제가 얼마나 한심한가를 알게 됐습니다. 모태신앙이라고 말하고 다니지만, 실상 저는 성경에 대해서 아는 것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버지고 이삭은 야곱의 아버지, 이런 간단한 것조차도 몰랐습니다.

 

이번 “생명의 삶”을 들으며 전 한 가지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성경 지식은 크리스천에겐 필수라는 것입니다. 신약 수업에서 저는 아무런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그 교수가 말하는 것을 듣고 의심만 늘어갔습니다. 성경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아무 것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의 믿음도 흔들리는데 누구에게 예수님을 선포할 수 있겠습니까? 또한 말씀이 없으면 저희는 영적 전쟁에서 결코 이길 수 없습니다. 말씀은 저희의 무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제 신앙생활을 말씀 위주로 하고 말씀을 토대로 제 인생을 살려고 노력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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