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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키르기즈 목장 주진아라고 합니다.
저는 ‘생명의 삶’을 듣게 되면서 지금 사는 제 인생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한번뿐인 저희 아이들의 유아기, 한번뿐인 제 남편의 지금의 삶, 한번뿐인 제 젊음.
저에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던 요소들이 아주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이든 그냥 빨리 해치우자, 곧 지나가면 편해지겠지…’라는 생각으로 막무가내로 삶을 살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과거에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하고 큰 죄를 저지른 생각 때문에 더더욱 생각할 겨를 없이 무조건 마음이 편해지자고 일에만 집중했었습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직급도 오르고 받는 돈도 올랐지만 마음속은 점점 더 공허해져 갔습니다.
그런데 목사님께서 ‘생명의 삶’ 강의 하시던 중에 문득 질문을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들을 바라보실 때 어떻게 보실 것 같으세요?”
저는 무조건적으로 하나님은 죄 많은 저를 보고 쯧쯧 혀를 차시든지, 눈살을 찌푸리시든지, 아니면 저를 흘겨보실 것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때 목사님께서는 그렇지 않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들을 엄마가 이제 막 아가가 걸음마를 시작하는 것을 보는 눈빛으로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너무너무 사랑하셔서 어쩔 줄 모르신다.’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너무너무 큰 충격을 받았고, 하나님을 많이 오해했었다는 것에 죄송해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그날 마음에서 큰 폭풍우가 일었습니다.
더 이상 세상이 주는 직급이나 사람들의 인정 따위는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로지 앞서 말한 한번뿐인 저희 아이들의 유아기,
한번뿐인 제 남편의 지금의 삶,
한번뿐인 제 젊음이 이젠 더 큰 다른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제가 아이들을 위해서는, 항상 집에서 기다려주고 맞아주고 따뜻하게 보듬고 이야기해주고 격려해주는 시간이 더 소중하다고 여겨졌고,
제 남편을 위해서는 집을 가꾸고 잘 쉴 수 있는 집을 만들어주고 싶어졌고,
한번 뿐인 제 젊음을 불태워서 제가 알지도 못하는 물건들 파는 일보다 제가 잘하는 그림 그리는 일을 가르쳐주고 싶어졌습니다.
지금 저는 다니는 회사에 2주 통보를 준 상태구요,
한편으로는 아쉽지만 정말 열심히 했기에 미련은 없습니다.
그저 하나님이 허락해주신 저희 가정을 하나님이 가르쳐주신 관계에서 피어나는 사랑으로 다시 따뜻하게 만들고자 하는 소망만 남았습니다.
그래서 참 감사합니다.
이런 ‘생명의 삶’이라는 과정을 밟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알게 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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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욱
2018.12.1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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