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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번에 코스타 수련회에 참석하게 된 것은 정말 생각지 못했던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올 해 코스타 수련회의 주제는 하나님의 나그네 된 백성이었는데, 수련회 기간 내내 계속해서 이 땅에서의 나그네 삶을 살아가는 우리가 바라보아야 할 참된 나그네이신 예수님의 삶을 묵상하고 우리는 어떻게 이 땅의 다른 나그네들에게 다가가야 할런지를 배웠습니다. 사실 저는 유학온 지 4년째를 지나오면서 무엇을 해도 제가 줄 수 있고 할 수 있는 게 있었던 메이저의 삶을 벗어나 언어도 낯설고 문화는 더욱 낯선 이 곳에서의 마이너의 삶에 많이 외로워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씨를 심을수도 열매를 맺을 수도 없는 곳, 불확실성으로 가득 찬 공간 광야에서 하나님 나라의 정체성을 분명히 가지고 나그네 된 삶을 사셨던 예수님의 삶을 묵상할 때, 저 또한 어쩔 수 없이 광야를 걸어가는 게 아니라 자발적이고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땅의 나그네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마음의 힘을 얻었습니다. 특별히 코스타의 주제 내용을 제대로 묵상하기에는 조장으로 섬기는 것이 좋다고 해서 출발하기 2주전부터 온라인 조장훈련에 참여하고 주일부터 1박 2일 오프라인 조장수련회에 참석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많은 유익을 경험했습니다. 4박 5일의 본 수련회에서는 오히려 조원분들로부터 많이 격려를 받고 돌아왔는데요. 수련회 기간 중 매일밤 서로에게 와닿았던 말씀들을 나누고 다양한 세미나에서 좋았던 내용들을 나누면 듣고 있던 다른 사람이 관련 경험이나 생각을 나누어주어 더욱 풍성한 모임이 되었습니다. 목요일 금식기도 이후 저희 조는 중보기도실에 내려가 한 사람씩 가운데에 두고 서로 손을 얹고 기도해주는 항아리기도 시간을 가졌는데, 바로 그 날 저녁 개인 헌신 기도시간에 한 형제가 하나님과의 개인적인 관계를 맺어가기로 결단하고 부르심에 일어서서 저희 모두를 참 기쁘게 했습니다. 매순간들이 의미있고 참 좋았지만, 특별히 더 와닿았던 메세지들을 나누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