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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동영상: https://youtu.be/p10-7eoFnts?t=1563
안녕하세요 아프간 목장의 한홍택 입니다.
먼저, 성경 읽는 습관이 안 잡혀 있고, 말씀을 향한 의지가 약했던 제가 4달여간의 말씀의 삶을 수료한 것은 하나님의 은혜라 생각합니다. 오랜 기간 교회를 다녔지만 성경 지식이 얕고 더구나 매일 조금씩 시간을 할애하여 꾸준히 읽었던 경험이 없어, 무리가 되면 그만 두자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또, 다니는 회사는 일년 중 4분기에 바쁜 편이라 삶 공부 시작 전부터 마음 속으로는 성경을 못 읽을 핑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진도에 맞춰 조금씩 의지를 갖자 성경 볼 시간은 충분히 있었고, 오히려 그동안 제가 말씀 읽기에 소홀하고, 게을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구약을 읽으면서 깨달은 것은 하나님이 모든 삶의 주인이시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큰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구약에서 가장 많이 기억나는 문장은 아마 ‘그후 누가 죽었다’, ‘하나님이 누구를 죽게 하셨다’ 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만큼 우리는 한계가 있는 연약한 존재이고, 특히 시작과 끝이신 하나님 앞에서 작은 존재라는 것을 새삼 느꼈습니다. 또한 한 명의 생애가 끝난 이후에도 하나님의 뜻은 그치지 않고, 심지어 여러 대에 걸쳐서 큰 계획을 이루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치 높은 산이나 비행기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그동안 너무 눈앞에 있던 것들만 보고 살았구나‘ 느끼는 것과 비슷한 깨달음이었습니다.
신약 말씀 중에 깨달은 것은, 주님은 늘 우리에게 말씀하시지만 우리가 듣지 않는다 사실입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 수많은 기적과 반복되는 비유로 하나님의 나라를 설명해 주시고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존재를 깨닫게 하려 하였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듣지 않거나 각자 원하는 대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것이 지금 저의 삶에서도 똑같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돌이켜 보면 주님은 제 기도에 늘 응답해 주시고, 방향을 알려 주실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깊이 듣지 않거나, 순종보다는 여러 가지 생각 중에 제 판단이 커져서 결국 제가 원하는 대로 선택을 할 때가 많았습니다. 주어진 말씀에 집중하고, 확신 속에 나아가기 보다는, 여러 차례 의심하고 나름대로 해석하는 제자들의 모습은 저와 무척 닮았다는 생각을 하며 회개했습니다.
저는 당장의 고민 뿐 아니라, 미래의 걱정까지 앞당겨 하는 탁월한 능력이 있습니다. 현재 걱정할 것이 없으면 더 먼 곳의 걱정을 가져와 스스로와 주변을 괴롭힐 때가 많은데 성경 전체 말씀을 읽으며 예전보다 걱정을 덜고 평안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잘 모르거나, 잊고 있기 때문에 내 걱정까지 맡기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이에 한가지 간증을 덧붙이면, 말씀의 삶 기간에 진행됬던 회사의 중요한 결과가 상당히 좋지 않아 당황했던 일이 있습니다. 그래도 이상하게 마음은 편했고, 끝까지 주님께 맡기고 담담히 해결되기를 기다렸는데, 한달 만에 의외의 방법으로 결과를 돌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걱정되는 마음도 있었지만, 매일 성경을 읽으면서 성경의 인물들 처럼 하나님과 가까워진 것 같았고,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기적을 늘 읽다보니 ‘이정도는 별 것 아니다’라는 이상한 믿음도 생겼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교회 출석도 어려워지고 성도간 교제도 줄어 답답한 마음도 있었지만, 처음 말씀의 삶을 시작하면서 오히려 집에서 조용히 하나님과 나의 관계에 집중해 보자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나름 성과를 이뤘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zoom을 통한 수업이 아니었다면 저로서는 수료가 어려웠을 수도 있어, 코로나 덕을 보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때론 피곤하여 수업에 집중하지 못할 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성경 전체를 보는 안목을 키웠고, 큰 흐름에서 성경의 전개를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많은 일이 있었던 시간이었지만 끝까지 수업을 진행해주신 목사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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