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나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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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용인 지역에서 지역목자로 섬기는 용인하늘문교회의 배영진 목사님이라는 분이 쓰신 글입니다.
가정교회에 대해 귀한 통찰력을 제시하는 글을 많이 쓰는 목사님인데, 우리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발견합니다.
이 글은 작년 12월 11일 목자부부 합동모임 때 함께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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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정교회를 해오면서 우리 목회자들이 가정교회의 네 가지 기둥을 포기하지 않고 힘 있게 세워나가면 교회가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세워져갈 뿐 아니라 그 교회 성도들의 일상의 삶의 영역에 막강한 경쟁력이 있게 된다는 확신이 듭니다.
네 가지 기둥을 쉽게 풀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것이 우리 가정교회 목회의 전부일 것입니다.
첫째, 목사는 성도들의 삶의 초점을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에 놓도록 동기부여를 합니다.
둘째, 목사는 성도들이 그 대사명을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목장모임에서 보고 배우게 합니다.
셋째, 목사는 성도이면 누구나 고객으로서가 아니라, 스태프로 사역자 마인드를 갖게 합니다.
넷째, 목사는 성도들이 위의 세 가지 일을 하는 원동력으로 섬김의 체질화가 되게 합니다.
이 네 번째 기둥인 섬김을 세워가는 데 있어서, 목장모임과 삶 공부는 동시에 역할을 합니다. 목장모임에서는 성도들이 목자 목녀를 중심으로 섬김을 매번 실습하고 보고 배우게 됩니다. 삶 공부는 성도들이 섬김을 담금질을 하는 시스템입니다.
제가 그동안 삶 공부를 인도해보면서 깨달은 것은, 각각의 삶 공부가 모두 섬김과 긴밀하게 연관되어 정리된다는 것입니다. 그럼 점에서 제자는 누군가? 바로 섬기는 사람입니다.
“생명의 삶”은, 갓 믿은 신자들에게 ‘왜 섬김이 필요한가?’를 논리적으로 제시한다고 봅니다. 13주 동안 각각의 신앙의 주제로 되어있지만, 그 초점은 교회 안에서 이제 신앙생활을 시작한 사람이 어떤 형태로 섬김이 이루어져야 하는지를 가르쳐주는 것이다, 이렇게 정리했습니다.
“새로운 삶”은 성도들에게 ‘왜 나는 섬김이 안 되는가?’를 알게 해줍니다. 나는 그동안 어떤 삶의 가치관으로 인하여 섬김이 가능하지가 않았는가를 깨닫게 만드는 것입니다. “새로운 삶”은 가치관을 바꾸는 작업인데, 나의 옛사람, 특히 나의 이 견고한 진 때문에 섬김이 안 되었다는 것을 알게 만듭니다.
“경건의 삶”은, ‘어떻게 섬김을 내 삶의 전 영역으로 가동시킬 것인가?’를 훈련시킵니다. 13주의 주제는 모두 개인주의 신앙으로부터 공동체 섬김의 신앙으로 전환시키는 시스템입니다. 다시 말해서 “새로운 삶”은 견고한 진을 깨닫고 섬김이 왜 안 되는가를 알게 하는 단계라고 한다면, “경건의 삶”은 그 견고한 진을 부수고 허물어뜨리는 13주의 함락작전이라고 보입니다.
“경건의 삶” 공부 13주는 리처드 포스터의 그 책을 재구성하여, 어떻게 누군가를 섬기는 삶의 체제로 바꾸어야 하는지를 끈질기게 13주 동안 계속 연습시키고 그것을 갖고 나누고 고민하게 만들고 또 다시 반복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목장모임은 신앙수준이 서로 다른 성도들이 다 같이 모여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실습 현장이며, 삶 공부는 신앙 수준이 비슷한 성도들을 모아놓고 섬기는 삶이 가능하게 만드는 훈련 현장입니다.
그러므로 목회자는 삶 공부를 인도할 때 성도의 삶의 우선순위가 섬김으로 모아지도록 합니다. 왜 섬기며 살아야 하는가? 그것은 한 영혼을 구원하는 일이 섬김 없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아야 하는가? 그것은 주님이 교회에 명하신 대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왜 그것을 명하셨나?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일이 하나님 나라의 일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에서 신앙이 정착이 된 성도들은 적어도 세 가지 영역에서 경쟁력이 생깁니다. 저는 이것이야말로 시편 128편에 나오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는 이같이 복을 얻으리라!”라는 말씀이라고 믿습니다. 왜 가정교회 잘하면 복을 받는가? 바로 이 경쟁력 때문입니다.
첫째, 영적인 일에서 성공합니다. 신앙의 성숙은 자기 혼자 자라려고 하면 잘 안 됩니다. 누군가를 섬기는 과정에서 영적 성장이 이루어집니다. 그러므로 목장과 교회에서, VIP 한 영혼을 섬기는 일을 위하여 집중하다 보면, 그 성도는 영혼 구원이라는 주제로 기뻐하고 바로 그 주제로 안타까워하고 그 문제 가지고 살다가 어느덧 영적으로 성숙하고 장성한 신앙이 됩니다.
둘째, 결혼생활에서 성공합니다. 래리 크랩의 <결혼건축가> 라는 책을 보면, 결혼의 하나 됨에서 필수적인 것은 섬김이라고 합니다. 섬김은 상대의 필요를 헤아려 채우는 것이므로 누군가의 필요를 채우는 섬김이 체질화되면 결혼하여 배우자의 필요를 헤아리고 채우는 일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된다는 것입니다.
결혼생활에서 가장 걸림돌은, 배우자의 변화를 요구하면서 당신이 내 필요를 채우라고 요구하는 것입니다. 부부가 서로 상대의 변화를 요구하다가 다투고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상대의 필요를 채우는 섬김이 성공적 결혼생활에서 필수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셋째, 일터에서 성공하게 됩니다. <육일약국 갑시다!>라는 책을 보면, 영세 약국으로 출발하여 고객 출입이 불티나는 약국으로 성공하게 된 비결은, 고객의 필요를 먼저 헤아리는 경영철학이라고 말합니다. 말단 직원이라 할지라도, 상사나 회사의 필요를 헤아리고 그 필요를 채우는 사람이 그 집단에서 인정을 받는 것은 결국 시간문제라는 것입니다.
섬김은 우리 인간의 본성과 위배되기 때문에, 그것이 처음부터 쉬운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가정교회의 목장 시스템과 삶 공부 시스템은, 너무도 자연스럽게 섬김의 훈련이 되게 만듭니다. 삶 공부가 “경건의 삶”까지 가면, 섬김이라는 주제가 성도에게 절실하게 여겨집니다. 그래서 아예 가정교회를 포기하면 모를까, 그렇지 않고 정착을 하게 되면 그 성도는 반드시 경쟁력이 있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입니다.
저는 여기에 확신이 있습니다. 저희 교회 30대 젊은 목자 한 사람은 “경건의 삶”까지 이수하고 나서 저에게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목사님, 목자가 되어 목장에서 섬김을 훈련하다 보니, 부부간에 아내에게도 적용하고, 직장에서도 적용이 되어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이 형제는, 류마티스가 있는 아내가 두 아기를 키우는 상황이어서, 퇴근하면 곧바로 주방으로 가서 설거지를 합니다. 세탁기에서 빨래를 널고 걷는 일을 하겠다는 것을 “경건의 삶” 영적 과제로 삼아 성공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가정교회를 목회하면서 우리 성도들이 이 섬김의 삶에 성공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 다시 말해서 성도들의 일상에 섬김이 얼마나 정착이 되었는가, 이것을 성패의 기준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저는 이 관점으로 가정교회 목회를 하려고 합니다. 교회가 섬김으로 체질화되면 이 모든 것은 그냥 더하여질 줄 믿습니다.
가정교회... 쉽지 않지만 너무 좋습니다. 목회의 방향이 분명하다는 것이 저는 너무 즐겁습니다. 지금 4년째를 지나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되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조금 되는 성도들도 있고 아직은 요원한 성도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 방향으로 초점을 맞추고 열심히 목회할 것입니다. 섬김을 목표로 성도들을 다듬고 격려하고 훈련시킬 것입니다.
섬김이 강한 교회가 된다면 바로 신약교회 회복 이라는 꿈의 목표에 도달하는 것은 시간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가정교회가 성공한다는 것은 성도들이 섬김이 익숙해지고 체질화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단 여기에 열매를 거둔다면, 그 성도들의 삶의 전 영역은 큰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교회생활, 가정생활, 직장생활 모든 영역에서 통합적 리더십을 발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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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정교회, 섬김은 경쟁력이다 | 이준원 | 2012.07.22 | 243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