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교회협의회에서는 이번 연합부흥사경회의 주제에 대해 여러 가지로 의논을 끝에 "복음과 열정 회복"으로 정했습니다. 우리의 복음과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을 회복해보자는 취지로 정한 것입니다. 이번에 모두 함께 참석하셔서 전도에 대해 실제적인 방법을 배울 아니라, 무엇보다 영혼 구원을 위한 열정을 새롭게 하는 결단의 계기가 있기를 바랍니다.

 

전도를 하지 않겠다고 하는 교회는 세상에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전도가 이루어지는 교회는 많지 않습니다. 성장한다는 교회들을 보면 거의 수평이동을 통해 교인 수가 늘어나는 것이고, 정말 , 붙들고 복음을 전하여 성장하는 교회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의 교회에서 전도가 되지 않는 주된 이유는, 전도가 교회의 여러 행사나 사역 목표들 중의 하나로 여겨질 ,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명이라고 생각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복음 전파를 교회의 최우선순위에 놓지 않게 되면, 시간이 때는 하고 바쁘면 하게 되는데, 그래서 실제로는 거의 하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나 영혼 구원을 위해 기도할 것이고 전도에 대한 마음도 가지고 있을 것이지만, 움직이지는 않으면서 생각만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일의 속에서 VIP 찾아보고, 찾은 후에는 만나기 위한 수고와 노력을 실제로 기울일 때에야 영혼 구원의 열매가 간신히 맺힐 있습니다.

 

영혼 구원을 교회의 가장 핵심적 사명으로 삼고 있지 않으면, 교회가 여러 행사나 프로그램으로 분주할 경우, 당장 전도가 되고 있어도 부담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못합니다. 매주 예배 때마다 VIP들의 영혼 구원을 위한 기도가 드려지고 있고, 목장 모임에서도 VIP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영혼 구원에 대한 관심도 갖고 있으니까, 마치 자신들은 영혼 구원을 하고 있다고 착각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식으로 해서는 년이 지나도 명을 전도하기가 어렵습니다. 영혼 구원이 그저 구호로 그치거나, 기도만 하고 있거나, '전도해야 하는데'라는 마음만 갖고 있어서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실제로 나가서 VIP 찾고 만나고 인도하는 구체적인 행동이 있어야만 영혼 구원이 가능합니다.

 

기도를 하지 말라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영혼 구원을 위해서는 가정에서, 목장에서, 예배에서, 간절히 기도해야만 합니다. 그런데 기도만 하고 끝나거나 구호에만 머물러선 된다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이 각자의 삶과 교회에서,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없는 액세서리 같은 위치가 아니라 정말로 가장 중요한 사명이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정말 중요하게 여긴다면 최선을 다해 애쓰게 것입니다.

 

영혼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영혼 구원의 사역은 결코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VIP 사람을 발견하기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찾은 후에는 꾸준히 만나면서 친해지고, 관계를 세우고, 목장과 교회로 초청하고 하는 데에는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들어갑니다. 실제로 그렇게 했더라도 영혼이 주님을 영접하기까지는 이상 걸리기도 합니다. 이렇듯 어렵지만,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입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사회에서 바쁘게 살고 있기에, 우리의 시간은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러는 가운데 교회에서 다른 여러 일들을 하며 동시에 전도까지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삼는 집중해보자고 별다른 프로그램을 갖는 것입니다. 영혼 구원은 결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액세서리가 아니라, 교회가 땅에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입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8 #484: 크리스천과 술 문제 (10/26/2014) 이준원 2014.10.26 1569
127 #483: 포스트모던시대의 전도 (10/19/2014) 이준원 2014.10.19 1628
» #482: 영혼 구원은 액세서리가 아닙니다 (10/12/2014) 이준원 2014.10.12 1575
125 #481: 영화 *명량*에서 확인하는 인간의 이중성 (10/5/2014) 이준원 2014.10.04 1655
124 #480: 삶 공부로 바쁜데 참 좋습니다 (9/28/2014) 이준원 2014.09.27 1547
123 #479: 안식년 보조금을 받게 되었습니다 (9/21/2014) 이준원 2014.09.21 1687
122 #478: 하나님의 자녀를 양육하는 부모 되기 (9/14/2014) 이준원 2014.09.14 1638
121 #477: 성숙한 회의문화를 통해 이루는 하나 됨의 공동체 (9/7/2014) 이준원 2014.09.07 1629
120 #476: "생명의 삶"을 통해 일어나는 기적들 (8/31/2014) 이준원 2014.08.30 1660
119 #475: 삶 공부를 들으면 간증이 생깁니다 (8/24/2014) 이준원 2014.08.23 1772
118 #474: 삶 공부를 통하여 자신의 마음 밭을 가꾸기 (8/17/2014) 이준원 2014.08.17 1774
117 #473: 몰상식, 상식, 초상식 (8/10/2014) 이준원 2014.08.10 1875
116 #472 유치한 인격과 성숙한 인격 (8/3/2014) 이준원 2014.08.03 1860
115 #471: 낮은 자존감이 주는 고통의 해결책 (7/27/2014) 이준원 2014.07.27 1896
114 #470: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것은 비교 (7/20/2014) 이준원 2014.07.19 2067
113 #469: 두 가지를 경험하는 목장 모임 (7/13/2014) 이준원 2014.07.13 1999
112 #468: 행복을 마음껏 누리는 교회생활의 비결 (7/6/2014) 이준원 2014.07.06 2090
111 #467: 심각한 수준에 이른 인터넷 의존도 (6/29/2014) 이준원 2014.06.29 2147
110 #466: 미국장로교 총회의 안타까운 결정 (6/22/2014) 이준원 2014.06.23 2081
109 #465: 거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6/15/2014) 이준원 2014.06.12 2016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