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2014년이 밝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새해에 하늘 복 더 많이 받으시고 더 많이 나누어주시는 한 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성도님들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들 중 딱 한 가지만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기도'입니다. 개인 신앙생활이든 교회 사역이든, 하면 할수록 기도의 힘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지난 몇 해와 같이 2014년에도 성도님들 모두 "333(삼삼삼) 기도"에 동참해주십시오. 뭔지 잘 모르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매일 3번 33초간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기억하기 쉬우라고 "333 기도"로 한 것이지, 하루에 반드시 3번만 또 33초씩만 기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작년 교회를 위한 333 기도제목은 "올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받는 교우들이 목장 숫자만큼 나오게 해 주옵소서"였습니다. 아시다시피 작년에는 유아세례 외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 받은 성인이 한 명도 없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기도제목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작년에 활동교인이 된 분들은 모두 다른 데서 세례를 받고 신앙생활을 하다가 오신 분들인데, 그 중 교회 출석을 안 하다가 다시 하게 된 분도 있고, 구원의 확신이 없었다가 갖게 된 분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다들 주님 앞에서 힘쓰며 나아갔기 때문입니다.
사실 작년에 아주 감사하고 고무적인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그것은 목자 부부들을 비롯하여 많은 교우님들이 주님을 모르는 VIP 영혼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서 본격적으로 열심히 기도하며 섬기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목자부부 합동모임이나 조별모임을 할 때 주로 하는 이야기가 바로 VIP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금 어떤 VIP에 대해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상기된 표정으로 나누는 분, 새로운 VIP를 어디에 갔다가 또는 누구를 통해 만나게 되었다며 흥분하는 분, VIP가 목장에 또는 교회에 처음 나오기 시작했다며 기뻐하는 분, 아무리 연락해도 연결이 안 되어 실망도 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보겠다며 결의를 불태우는 분 등, 목자 목녀들은 모일 때마다 주로 어떻게 하면 VIP 형제자매들을 주님께로 인도할 수 있을지 의논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해 몇 명이 우리 교회를 통하여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지는 모르지만, 뜨겁게 기도하며 최선을 다할 때 그 숫자와 상관없이 주님으로부터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듣게 될 것을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올해도 교회와 담임목사를 위한 "333 기도"에 여러분 모두 함께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혹시라도 "333 기도"가 힘들 경우, 대신 "123 기도"라도 해주십시오. 하루에 1번 23초씩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럼 333이든 123이든, 다음과 같이 매일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 올해 각 목장마다 5명 이상의 VIP 명단이 확보되어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많이 나오게 해주시고, 이준원 목사가 영적으로 또 육적으로 건강하여 모든 사역을 신실하게 감당할 수 있게 해 주옵소서."
영적 건강뿐 아니라 육적 건강도 제목으로 낸 것은, 저의 건강에 이상이 있어서가 아니라, 목회 사역에 있어 체력이 필수라는 사실을 실감하기 때문입니다.
2014년은 정말로 온 교회가 뜨겁게 기도하는 한 해가 되기를 원합니다. 새벽기도에 많이 나와 기도해주십시오. 수요예배 때는 몇 달에 걸쳐 "기도의 사람들"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성경의 인물들을 살펴보면서 같이 뜨겁게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려 하므로 모두 나오시기 바랍니다. 수요예배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큰 유익을 얻게 되고, 합심해서 드리는 기도를 통해 교회도 든든히 서 가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