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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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해 들어 첫 주일이 되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저를 위해 또 교회를 위해 함께 기도해주신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 중보기도 헌신자들과 매일 ‘333(삼삼삼)기도’를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333기도’가 생소한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을 드리면, '매일 3번 33초씩 담임목사와 교회를 위하여 드리는 기도'를 말합니다. 기억하기 쉽도록 ‘333’이라고 이름을 붙였습니다.
작년의 333기도제목은 그 전 해와 같았는데, “하나님, 이준원 목사에게 영적 분별력을 더하셔서 순결한 마음과 올바른 판단과 강한 결단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시며, 구원받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해지고 모든 성도가 참 제자로 자라가며 목장 분가가 많이 일어나는, 생명력 넘치는 교회 되게 하소서.”였습니다.
영적 분별력은 눈에 보이게 나타나는 것이 아니므로, 잘됐는지 안 됐는지 쉽게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주님께서 제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에 대해 이끌어주시는 손길을 느낄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세계적으로(?) 유명하셔서 모시기가 아주 힘든 인기강사인 곽인순 목자님을 모시고 열렸던 가정교회 집회를 통해 주님의 인도하심을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은, 먼저 ‘구원받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더해지는 것’이었는데, 실제로 세 분이 예수님을 영접하여 세례를 받고 두 분이 구원의 확신을 얻는 귀한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둘째로 ‘모든 성도가 참 제자로 자라가는 것’ 역시 많은 교우님들이 삶 공부와 목장생활과 예배와 섬김을 통해 신실하게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있어서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셋째로 ‘목장 분가가 많이 일어나는 것’을 위해 기도했는데, 작년에 직접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가정교회 집회를 통해 세 가정과 싱글청년 한 명이 예비목자로 자원하여 조만간 분가가 될 것이 기대됩니다. 단순히 목장 수를 늘리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분가하여 목장이 더 많아지면 그만큼 더 많은 VIP 분들을 섬길 수 있게 되고 그 과정에서 우리도 제자로 성장하기 때문에 분가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이번 2020년에도 성도 여러분께 ‘333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먼저 담임목사인 저를 위한 제목은 ‘받은 은사들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역하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은사를 주시고 그것이 마음껏 발휘되기를 바라시는데, 저에게 주신 은사들 중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가르침의 은사와 믿음의 은사입니다. 제가 받은 은사들을 마음껏 발휘함으로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를 맺도록 기도해주십시오.
교회를 위한 기도제목은 ‘VIP와 제자들이 더욱 많아지게 해달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부흥은 영혼을 구원하는 일과 제자를 만드는 일이 함께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단은 각 목장마다 VIP 명단도 늘고 실제로 목장에 초대되어 출석하는 VIP들이 많아져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미 믿는 신자들은 교회만 왔다 갔다 하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신실한 제자로 든든하게 세워지며 자라가야겠습니다.
성도 여러분 모두 2020년 한 해 동안 저와 교회를 위해 매일 ‘333기도’를 해주실 것을 다시 한 번 요청합니다. 물론 하루에 꼭 3번 33초만 기도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더 자주, 더 길게 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혹시 ‘333 기도’가 힘들 때는 ‘123(일이삼) 기도’를 해주셔도 좋습니다. ‘하루에 1번 23초씩 기도’하는 것입니다. 333이든 123이든,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매일 이렇게 기도해주십시오.
“하나님, 이준원 목사가 받은 은사들을 마음껏 발휘하여 사역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에 VIP와 제자들이 더욱 많아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