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우리 교회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를 만드는 교회의 사명을 더욱 신실하게 감당하기 위하여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어느덧 12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도 다들 애써오셨지만, 이제 우리에게 새로운 영적 계기와 부흥을 허락하시려고 하나님께서 귀한 강사님을 모시고 간증집회를 가질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드디어 이번 주 금요일(20일)부터 다음 주일(22일)까지 3일 일정으로 집회가 진행됩니다. 금요일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하고, 토요일은 아침 6시와 저녁 7시 30분에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일은 2부 예배(11시 15분)와 오후 1시 45분에 집회가 계속됩니다. 성도님들 모두 귀한 은혜를 받기 위한 마음의 그릇을 준비하기 위해 조금 일찍 오셔서 기도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계속 기도하며 섬기는 VIP 분들도 초청하셔서 함께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듣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에 기도 일수가 많지 않다는 점입니다. 집회 날짜를 정할 때 미처 그것까지 생각하지를 못해서, 지난주 제가 컨퍼런스 참석으로 한 주를 비우는 바람에 미리 특별새벽기도회를 갖지 못하고 이번 주에만 갖게 되었습니다. 모일 수 있는 날이 5일 밖에 되지 않으므로, 모두 새벽을 깨우고 나오셔서 이번 집회를 기도로 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기도로 준비하는 만큼 은혜를 받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함께 모이는 일수는 적지만, 지난 주일에 나눠드린 ‘매일기도카드’에 따라 기도해오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그것에 따라 계속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 휴스턴 목회자 컨퍼런스에 갔을 때 강사로 오시는 곽인순 목자님을 잠시 뵐 수 있었습니다. 조금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는데, 워낙 유명한 분이셔서 이분저분이 모두 달려들어 목자님을 채가는(?) 바람에 긴 대화는 못 나누었습니다. 지난주에 어깨가 많이 아프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얼굴이 밝으셔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곽인순 목자님은 영혼 구원과 제자 양육을 위해 헌신된 평신도 사역자입니다. 목자로 섬기실 뿐 아니라, 첫 여성 초원지기가 되어 목자들의 목장인 초원도 섬기고 계십니다. 또한 하나님께서 주신 은사를 사용하여 교회를 세우는 데 쓰임 받고 있는 귀한 사역자이십니다. 지난주 목회편지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곽 목자님에게는 상담의 은사(롬 12:8)를 비롯하여 예언, 방언, 방언 통역, 지혜, 지식 등의 영적 은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집회 기간에는 신청하신 분들과 상담 시간을 갖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청하셔서 더 이상 받을 수 없을 정도가 되었는데,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상담 시간은 우리가 예수님께 집중하게 해주는 귀한 방편입니다. 집회를 통해서는 강사님이 섬기시는 목장을 통하여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셨는지를 간증해주실 것이고, 상담을 통해서는 우리 각자가 삶 속에서 어떻게 행하기를 원하시는지 보여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때로는 내 생각이나 원하는 방향과 다른 말씀을 들어서 의아할 수도 있고, 혹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때도 있을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듣고 싶은 것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배우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내 과거나 내가 모르던 사실을 기가 막히게(?) 맞추는 것에 놀라며 끝나버린다면 상담 시간은 아무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그 시간을 통해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받은 도전과 결단에 따라 실행하고 실천할 때 아름다운 열매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깨달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며 나아갔더니 삶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너무 행복하다는 간증을 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기대하며 함께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