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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 염려를 이기는 감사 (5/20/2012)

JoonWonLee 2012.05.19 20:22 조회 수 : 6496 추천:2

 

요즘 주일예배 설교 때 '염려'를 극복하며 사는 법에 대해 나누고 있습니다. 사실 우리 인생에는 걱정거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똑같이 어려운 일을 경험하는데도 사람마다 반응이 다릅니다. 약간의 어려움을 당했는데도 어쩔 줄 모르며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너무나 힘든 상황이라 근심하는 것이 당연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평안과 여유를 잃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믿음으로 나아갈 때 염려가 끊어지고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느냐 하면, 삶에 감사가 있느냐를 보면 됩니다. 염려를 극복하는 길이 바로 감사입니다.

   

감사에 대해 읽어본 책들 중 가장 좋았던 책이 <평생감사>(전광 저, 생명의말씀사 간)인데, 같은 저자가 <평생감사 실천편>을 또 내놓았습니다. 성도님들 모두 이 두 책을 구입해서 읽으시기를 강추(강력히 추천)해드립니다. 이 책들을 지속적으로 읽는다면 엄청난 삶의 용기와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 거기에 나오는 내용 중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요즘 청년 실업이 100만 명을 넘는 한국에서 저자가 청년들을 대상으로 강의하다가 자신의 삶에서 감사제목을 찾아 써보게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러자 청년들이 보통은 4-5개, 많아야 10개 정도를 적어놓고는 더 이상 생각나지 않는다며 펜을 내려놓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그들로 하여금 감사의 제목을 찾고야 말겠다고 결심하게 하는 활동을 하며 자극을 주니까 그 후 20개 이상을 써내려갔습니다.

   

그때 다시 100가지를 써보라고 하니까 또 한계에 부딪히며 더 이상 쓰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계속적으로 자신의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생각해보라고 도전을 주었을 때 감사제목 100개를 찾아 쓰고는 자신이 받은 축복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깨닫게 되며 감격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루를 기도로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 늦은 밤 마중 나와 준 어머니 감사, 버스에서 머리카락 날릴까봐 창문을 닫아준 분 감사, 바로 집 앞에 가게가 있어서 감사, 내 인사를 받아준 경비 아저씨 감사, 아버지 손을 잡을 수 있어서 감사, 나에게 도전을 주는 후배와 친구가 있어서 감사, 운동화가 네 켤레나 있어서 감사....

 

이렇듯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 삶에는 감사할 제목들이 넘칩니다. 또 조금만 더 생각해보면 이전에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을 가지고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여름날 땅바닥에 드리워진 아침 그늘 감사, 푹 떠서 토스트에 두껍게 칠해놓은 딸기잼 감사, 머리카락을 마구 헤집어놓는 바람 감사, 어머니께 물려받은 압력솥이 아직까지 끄떡없어 감사, 김이 펄펄 오르는 찐 감자를 동그랗게 떠내기 감사, 깜깜한 밤에 집에 돌아와 어둠 속에 엎드려 있는 강아지 넘어가기 감사....

   

우리도 일단 100가지 감사제목 쓰기에 도전해보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된 다음에는 또 1000가지 감사제목 쓰기를 도전해보는 것입니다. 감사노트를 마련해서 매일 한 가지 이상 감사제목을 써보고, 그것을 목장에 가서 나누어보는 겁니다.

   

앞으로도 우리 삶에는 염려할 만한 일들이 끊임없이 찾아올 것입니다. 그때 별 생각 없이 그냥 산다면 계속해서 불평과 염려 가운데 살게 될 것이고, 감사할 제목을 찾아내어 주님께 감사하며 산다면 놀라운 평안과 기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감사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지금도 하나님은 매일 수백만 가지 이상 감사할 일들을 일으키고 계시지만, 그것을 감사제목으로 볼 줄 아는 사람에게만 감사한 일이 됩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만이 어려울 때도 평안을 누리는 능력을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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