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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삶 25기 간증 - 임근식

이준원 2018.08.19 18:12 조회 수 : 351


키르기즈 목장 - 임근식 형제


이번 <생명의 삶> 과정이 저에게 미친 가장 큰 영향을 꼽으라고 한다면, 성경을 보는것이 제 3자로서가 아닌 라는 1인칭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숙제를 해야 하고 성경구절을 암송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을 요약하려면 적어도 5번 이상은 읽어야 요약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거의 구절을 요약 없이 있는 그대로 가져다 쓰기는 했습니다. 저에게는 너무도 필요했고 그리고 유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합니다.


또한 이곳 콜럼버스에 가족과 함께 2월 중순에 이사 와서 이 교회에 출석하게 되고, 목장 모임을 참석하면서 저의 생활이 조금씩 바뀌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목장의 목자님께서 저에게 두 달 전부터 목사님 주일 설교 요약을 부탁하셔서, 요약을 하려다 보니 목사님 설교를 참 많이 읽었습니다. 목사님께서 올려 놓으신 설교를 읽고 또 읽으면서 느꼈던 것은, 목사님께서 글을 참 잘 쓰시고 설교를 잘하신다는 것입니다. 글을 읽으면서 은혜 받아 가슴이 먹먹해질 때가 참 많았습니다.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고, 교회에서 형제자매님들을 만나고, 목장에서 믿음의 식구들을 만나고, 일터에서 상사를 만나고,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됩니다. 저의 삶 속에 누군가가 들어오고 그들과 제 삶을 공유하게 되고, 누군가를 만나서보이고 싶지 않았던 나의 삶의 모습들을 보이고, 내 이기적이고 부끄러운 모습들까지 투명하게 보여줘야 하는 게, 목장에서의 관계임을 깨달았습니다


<생명의 삶> 과정을 통해 가장 깊이 새겨진 것은, 하나님과의 수직관계와 형제자매와의 수평관계가 저의 신앙의 깊이를 재는 시금석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살아가면서 좋은 관계를 맺어가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만남과 관계를 주님께서 허락하셨고, 제 인생의 동그라미 안에서 좋은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목자님께서 늘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엔 우연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를 어렵게 하고 시험에 들게 하는 성도님들이 늘 어디에나 있지만, 그분들을 통해 저의 신앙이 더 성숙해 가야 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삶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아름다운 이야기이고 누군가에겐 기쁘고 재미있는 이야기입니다. 또 누군가에겐 고통스럽고 힘겨웠던 이야기일 것입니다. 저의 삶에도 깊게 파인 아픔의 흉터가 있습니다. 길고 어두웠던 터널을 지날 때, 주님께서 주신 신실한 약속을 믿었습니다. 주님의 약속이 담긴 성경이 소설이 아니라는 믿음을 가지고, 인내하며 걸어왔습니다. 순간순간 용서할 수 없는 분노가 치밀어 오르지만, 주님께서 용서하라고 명령하셨기에, 그게 나를 살리는 말씀인 것을 알기에, 인내하며 걸어가고 있습니다. 천국에서는 아픔도 슬픔도 눈물도 없음을 믿고, 지금도 걸어가고 있습니다. 목사님께서 얘기해주신, 예수님께서 우리와 늘 동행하신다는 말씀을 듣고 기쁘고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참 감사합니다. 그런 아픔을 통해서 많은 것을 보게 하시고 배우게 하셨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보이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의 슬픔이 보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더 감사합니다. <생명의 삶> 과정을 하는 동안에도, 그리고 목사님의 설교에서도, 목장에서 나누는 기도와 삶의 이야기 속에서도, 주님의 말씀이 있었고, 그리고 그 말씀을 붙들고 살아가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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