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들자고 나아가고 있지만 쉽지 않습니다. 이 점에 있어 영혼 구원의 열매를 아주 많이 맺고 있는 휴스턴서울교회의 이수관 목사님이 쓰신 글이 큰 도움이 되기에, 이전에 목자부부 합동모임에서도 나눈 적이 있지만 모든 분들과도 같이 나누고 싶어서 그 내용을 정리하여 여기에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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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마다 기도하고 있는 다섯 명의 VIP가 있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 모두 잘 아는 사항입니다. 그래서 수요예배나 토요새벽기도 등 모일 때마다 이 다섯 명을 위해 기도하고, 다섯 명의 VIP 이름이 없는 목장은 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합니다.

일단 우리 각자가 생각하는 VIP가 아니라 ‘목장의 공식 VIP 다섯 명’의 명단을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명단을 만드는 방법은, 우선 각 목장식구가 알고 있는 사람 다섯 명의 이름을 적습니다. 목장식구가 4명이라면 20명일 것이고, 목장식구가 10명이라면 50명이겠지요. 그 중에서 현재 하나님을 가장 필요로 하고 있는 순서로 다섯 명을 추려서 목장의 공식 VIP 명단을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 본인이 너무 행복해서 하나님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은 사람은 뒤로 놓고, 모든 사람이 다 하나님을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면 우리가 생각하는 순서로 다섯 명을 추리는 것이고, 그런 다섯 명조차도 없다면 지금은 믿는 사람인지 아닌지도 모르는 사람이나 이름조차 모르고 한두 번 마주친 사람일지라도 일단은 이 다섯 명 속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작성된 다섯 명의 VIP 명단을 놓고 목장식구들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매번 만날 때마다 기도하며 그 현황을 update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식사를 같이 하며 자연스럽게 다른 목장식구를 만나게 해주어서 교제의 폭을 넓혀간다든지, 아니면 그 VIP가 얼굴만 아는 사람이라면 그 집을 목장식구들이 돌아가며 방문해서 친절을 베푼다든지 하며 같이 노력해 나가는 것입니다.

기도할 때도 필요를 따라서 단계별로 목장 식구들 모두가 함께 기도해야 합니다. 겨우 얼굴만 아는 사람이면 통성명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도록, 이름만 아는 사이면 조금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생기도록, 몇 번 만나서 얼굴이 자연스러운 사람이면 식사 한 번 같이 할 수 있는 기회를 얻도록, 이렇게 단계별로 필요에 따라 목장식구들이 함께 기도하고 상황을 update 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목장의 전도와 선교 도전 시간에 되어져야 하고, 이렇게 할 때 내가 개인적으로만 마음에 두고 있는 VIP가 아니라 목장의 공식 VIP가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장의 공식 VIP’로 삼아야 목장식구들이 모두 마음을 합해서 그분을 섬길 수 있고, 그러다가 그분이 목장에 나올 때 같이 관심을 가져주고 친절을 베풀 수 있게 됩니다. 요즈음은 VIP가 예수님을 영접하는 날 목자와 목녀만 와서 축하해주는 경우보다는, 모든 목장식구들이 함께 와서 사진도 찍고 축하해준 후에 다 함께 나가서 식사를 하는 일종의 축제의 저녁을 만드는 목장들이 많습니다. 이것은 평소에 내 개인의 VIP가 아니라 목장의 VIP로 삼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입니다. 이런 목장은 식사비용이 부담스럽지 않도록 비용을 나누거나, 아니면 가까운 집에서 간단한 먹거리를 준비해 놓고 초대하는 등의 아이디어를 내고 있습니다.

이런 노력은 예수님을 영접했다고 멈추는 것이 아니라 그분에게 정말 하나님의 자녀가 된 흔적과 열매가 나타날 때까지 이어져야 하며, 그렇게 주님 안에서 성장하기 위해 같이 노력을 기울여나갈 때 목장이 정체 없이 자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