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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동성애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9/13/15)

이준원 2015.09.12 23:59 조회 수 : 914 추천:1

 

안식월 중이던 지난 6 , 미국 대법원이 동성결혼 금지를 위헌이라고 판결했다는 충격적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복음적인 교회들에게 상당히 당혹스러운 상황이 되었으며 앞으로는 더욱 힘든 상황이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제에 대하여 확실한 성경적 관점을 가지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성결혼 지지자들은 동성애를 인권문제로 봅니다. 동성애자들을 과거의 노예들과 여성들과 같이 억눌린 약자로 보아, 흑인과 여성의 인권을 위해 싸웠던 것처럼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성경을 잘못 해석한 것입니다. 이들이 성경에서 예로 드는 노예제도, 여성인권 그리고 동성애 등의 사회생활에 대한 문제는 '구속사적 발전(redemptive movement)'이라는 해석 방법으로 보아야 합니다. , 하나님께서 계명을 주실 때는 시대 사람들이 이해하고 이행할 정도로만 주셨기 때문에, 사회생활에 관한 계명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하나님께서 본래 의도하신 뜻이 무엇이었는지를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혼에 대하여 바리새인들과 논쟁이 벌어졌을 예수님은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갈라놓아서는 된다"(마태복음 19:6)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이혼증서를 써주고 이혼하도록 명령하지 않았느냐며 그들이 항의하자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너희의 마음이 완악하기 때문에 아내를 버리는 것을 허락하여 것이지, 본래부터 그랬던 것은 아니다"( 19:8).

 

그러니까 하나님의 본래 뜻은 비참하게 버림받을 있는 여성들을 보호하시기 위해 이혼 이혼증서를 써주라는 것이지, 이혼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바로 이러한 해석 방법이 '구속사적 발전에 따른 성경 해석'입니다.

 

노예제도도 그렇습니다. 구약시대 주변 나라들은 노예를 물건이나 짐승처럼 여겼습니다. 주인이 원하면 때려도 좋고, 심지어 죽여도 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노예에게 폭력을 가하여 눈을 멀게 하거나 이를 부러뜨리면 노예에게 자유 신분을 허락하라고 하셨습니다(출애굽기 21:26-27). 신약시대에 와서는 노예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형제자매로 받아들일 것을 명령했습니다(빌레몬 1:16).

 

노예에 관한 하나님의 본래 뜻은 노예제도가 없어지고 사람 사이의 차별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국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를 지지하는 크리스천들이 성경도 노예 제도를 인정하니까 노예제도는 하나님의 뜻이라고 주장했던 것은 억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노예제도는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런데 여성 인권이나 노예 해방과는 달리, 동성애에 관해서는 이런 구속사적인 발전이 성경에 나타나지 않습니다. 구약을 읽어보면 하나님께서 동성애를 얼마나 싫어하시는지가 분명히 나와 있고, 신약에서도 사도 바울은 인간 타락의 가장 예로 동성애를 들고 있습니다(로마서 1:28-29).

 

이처럼 구약과 신약 사이에 구속사적인 발전이나 변화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뜻이겠습니까? 동성애는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어긋나기 때문에, 구약시대나 신약시대나, 지금이나 미래에나,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죄라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동성애를 죄라고 지적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을 정죄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죄라는 것을 알아야 회개할 있고, 회개해야 회복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동성애자를 매도하고 정죄하는 것이 아니라 긍휼히 여기며 사랑해야 하겠습니다. 그럴 그들이 회개하고 돌아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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