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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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어머님의 팔순으로 부모님 댁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내일이면 다시 콜럼버스로 돌아갑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십시오.

 

부모님 댁을 방문하면서 무엇보다 먼저 우리 모세 목장 어르신들 생각이 많이 납니다. 동안 모세 목장에서 함께 섬기면서 어르신들의 마음이 어떠신지에 대하여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 목장식구 분들은 모두 부모님 같은 분들이셔서, 나누시는 말씀을 들을 때마다 부모님 생각이 납니다. 그리고 이럴 때는 이렇게 느끼시고 저럴 때는 저렇게 느끼신다는 것을 들으면서, 부모님을 대하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부모님들의 심정은 자녀들을 향하여 한결같고 애틋한 마음이시라는 것을 봅니다. 특히 우리 한국 어머님들의 자식들을 향한 희생과 사랑은 언제나 놀라울 정도입니다. 자식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마음을 졸이십니다. 자녀와 자녀의 자녀가 잘되기를 원하시는 마음으로 사십니다.

 

특히 마음이 상하는 일이 있을 때에도 그것을 내색하지 않으시고 그저 속으로만 마음앓이를 하십니다. 서운한 마음을 느끼실 때에도 속으로 삭이시며 하나님께 기도로 아뢰며 나아가시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짠하게 느껴지면서 함께 기도해드리게 됩니다.

 

이렇듯, 우리 어르신들과 함께 모세 목장에서 삶을 나누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우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부모님을 떠올리게 됩니다. 멀리 떨어져 산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며 사는 것이 마음에 걸립니다. 그러면서도 어쩔 수가 없다는 마음으로 지금껏 살아오고 있는 형편입니다.

 

그래도 요즘은 과학기술이 발달해서 비디오 채팅을 통해 멀리서나마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를 있다는 것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실제로 90세가 되시는 아버님과 80세이신 어머님이 그래도 컴퓨터 조작을 아셔서 함께 화상 채팅을 있으니, 이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저희 교회 성도님들 중에 부모와 자녀가 함께 콜럼버스 지역에서 사시는 분들은 사실 축복을 누리고 있으신 것입니다. 멀지 않은 곳에 살아서 자주 만날 있는 분들도 그것이 감사의 제목이 됩니다. 저처럼 같은 미국에 살며 가끔씩이라도 만날 있는 분들 역시 감사할 일입니다. 그런데 멀리 한국에 부모님과 가족들이 있는 분들은 마음이 애틋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대한 자주 문안인사를 드리며 지내시면 좋겠습니다.

 

원래 저희 어머님의 생신은 3 초이지만, 마침 이번 주에 아들이 다니는 학교가 금요일과 월요일에 쉬기 때문에 일부러 이때 시간을 맞추어 오게 되었습니다. 짧은 방문이지만 의미 있고 감사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당회원 장로님들을 비롯한 성도 여러분이 언제나 저희를 축복해주시고, 설교를 맡아주실 목사님들도 계셔서 저희가 이렇게 시기에 여기 있게 되었음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해주시고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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