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HOME > 설교와칼럼 > 목회편지

#917: VBS에서 받은 감동 (07/23/2023)

admin_p 2023.07.23 02:40 조회 수 : 199

올해 어린이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 VBS)는 한마디로 감동이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은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온전하게 진행하지 못했는데, 이번에는 코로나 걱정 없이 어린이들이 마음껏 찬양하고 뛰놀며 성경공부와 여러 활동들을 제대로 할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몇 년 전부터 어린이 자녀를 둔 가정들이 이사 가서 많이 떠남으로 어린이 수가 줄어들었는데, 이번에 숫자와 관계없이 새로운 소망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24명의 어린이가 등록했는데, 그중 8명만 우리 교회 아이들이었고 그 두 배인 16명은 외부에서 온 아이들이었습니다. 게다가 그중에는 교회를 다니지 않는 가정에서 온 아이들도 있어서 좋은 신앙적 계기가 된 것이라 참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교사 선생님들이 몇 달 동안 이번 VBS를 준비했고, 여러 청소년과 청년들도 자원하여 도우미로 섬겼습니다. 게다가 우리 교회 요리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봉사자들과 어린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제공해주셔서 아주 좋았습니다.

 

예년과 달리 이번에는 교회 건물들을 거의 다 사용한 점이 특이했는데, 그것이 아주 주효했습니다. 찬양과 전체 모임은 본당에서, 성경공부와 그룹 활동은 본관 교실에서, 게임은 어린이 채플에서, 그리고 놀이와 음식은 친교실에서 진행했는데, 그래서인지 분위기도 좋고 어린이들을 지도하는 데에도 아주 효과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마터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본당에서 전체 모임과 찬양을 진행하기로 정하고 준비했는데, 갑작스럽게 지난 수요일에 본당 에어컨이 고장 난 것입니다. 요즘 날씨가 더워서 에어컨 없이는 제대로 활동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감사하게도 목요일에 바로 고쳐서 에어컨이 시원하게 나와 아무 지장 없이 금요일과 토요일에 잘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수리하시는 분이 아주 바쁜 분인데, 교회 사정을 들으시고 급히 와서 바로 고쳐주신 것입니다. 사탄의 방해를 막으시고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인 것이 확실하였기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실제로 본당에서 아주 시원하게 모임을 잘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 교회 어린이 사역이 다시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특히 올해 안수집사가 되어 새로이 어린이사역위원장을 맡은 신경연 집사님의 활약이 대단했습니다. 모든 것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이끌었으며, 아이들에게 유익이 되는 프로그램을 정하고 철저히 준비하여 진행하셨습니다. 귀한 섬김을 통해 이번에 성공적인 VBS가 될 수 있었기에 참으로 감사한 마음입니다.

 

그 외에 지난 수년 동안 집에 어린이 자녀가 없는데도 어린이 사역을 위해 묵묵히 헌신하고 계시는 허연희 집사님과 반규정 집사님이 계십니다. 각각 몇 년 동안 위원장으로 열심히 섬기셨고 지금도 교사로 사역하십니다. 우리 교회에 이런 충성스러운 일꾼들이 계셔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사역자들은 주일마다 항상 1부 영어예배에 출석하시는데, 영어권이야 괜찮지만 한국어권으로서 영어예배에 참석하며 아름다운 헌신과 희생이 들어간 사역을 하시는 것입니다.

 

지면 관계상 일일이 이름을 다 언급하지 못한 VBS 모든 봉사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교회는 이처럼 자원하여 헌신하는 사역자들을 통해 든든히 세워집니다. 앞으로 어린이 사역이 어떻게 펼쳐지게 될지 참으로 기대가 됩니다.

 

 
 
 

Pastoral_Letter_917_07-23_2023-29.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69 #923: COOL 하게 살기 원하십니까? (09/03/2023) file admin_p 2023.09.03 185
568 #922: 3개월 안에 4번 방문하게 된 도시 (08/27/2023) file admin_p 2023.08.27 164
567 #921: 이렇게 좋은 삶 공부, 안 하면 자기 손해 (08/20/2023) file admin_p 2023.08.20 217
566 #920: 소중한 만남의 축복을 위해 기도합시다 (08/13/2023) file admin_p 2023.08.13 285
565 #919: 교회 내에 중재 훈련이 필요할 정도가 된 시대 (08/06/2023) file admin_p 2023.08.06 186
564 #918: 미국장로교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 (07/30/2023) file admin_p 2023.07.30 332
» #917: VBS에서 받은 감동 (07/23/2023) file admin_p 2023.07.23 199
562 #916: 기도 응답인가, 어차피 될 것이 된 것인가? (07/16/2023) file admin_p 2023.07.16 278
561 #915: 대장 내시경 검사를 통해 깨달은 점 (07/09/2023) file admin_p 2023.07.09 510
560 #914: 이 시대의 풍조를 따르지 않는 크리스천 (07/02/2023) file admin_p 2023.07.02 336
559 #913: 예배의 핵심은 은혜받는 것이 아니라 OO입니다 (06/25/2023) file admin_p 2023.06.25 315
558 #912: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이것 (06/18/2023) file admin_p 2023.06.18 187
557 #911: 기도는 문제가 있을 때만 하는 것? (06/11/2023) file admin_p 2023.06.11 217
556 #910: 안 믿어지거나 믿음에 회의가 드는 경우 (06/04/2023) file admin_p 2023.06.04 268
555 #909: 천국을 소망하며 살아가면 행복합니다 (05/28/2023) file admin_p 2023.05.28 364
554 #908: 여행을 가기 전에 미리 정해놓을 것이 있습니다 (05/21/2023) file admin_p 2023.05.21 532
553 #907: 대외 활동이 늘어서 바쁘지만 (05/14/2023) file admin_p 2023.05.14 202
552 #906: 성령께서 역사하신 크레도 컨퍼런스 (05/07/2023) file admin_p 2023.05.06 212
551 크레도에서 드리는 글 admin_p 2023.04.30 544
550 #905: 어쩌다 강사 (04/23/2023) file admin_p 2023.04.22 204


9480 S. Old State Rd, Lewis Center, OH 43035 / Tel: (614) 433-7155 / E-mail: kpccoh@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