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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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지진으로 엄청난 피해를 당한 튀르키예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으로부터 이번 지진피해 상황에 관하여 며칠 전 소식이 왔습니다. 이런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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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터키), 시리아 지진으로 인해 한인 선교사님들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1ㅡ일가족이 사망한 이국희 선교사님 가정ㅡ가지엔테프 거주 사역
2ㅡ이용자 선교사ㅡ아드님 사망, 남편 선교사 실종 중
3ㅡ김미자 선교사님은 교회 성도 22명과 일가족 5명 모두 못 찾고 있습니다.
4ㅡ원규현선교사ㅡ자녀 두 명 (요한 17세, 요셉 19세)
모두 튀르키예 국적으로 사역하시고 에클레시아 선교회에 자녀들을 보내거나 사역 연계한 선교사님들이십니다.
오랫동안 너무 사역 잘하시는 가지엔테프 지역 선교사님들이 집과 사역 터전을 잃고 어둠에 갇혀 계십니다. 튀르키예 가지엔테프 지역 선교사님들이 건물 잔해에 깔린 가족을 찾는 것과, 귀국하시거나 거주지를 얻으시게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튀르키예에 다음 주 돕는 손길이 파송됩니다. 파송되는 분은 임시 거주지 마련을 해드리고 원하시면 귀국을 하시도록 돕습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선교회를 통한 모든 헌금은 튀르키예 가지엔테프 지역과 시리아 반군 지역에 있는 고아원과 슐히탄 학교 사역을 하시는 욥디다 교장(김정현 선교사)에게 보냅니다. 학교와 고아원 건물이 무너져 아이들이 노상에 있습니다.
천막이라도 필요한 상태라서 2월 13일 두 곳으로 도울 분 목사님 두 분을 파견합니다. 선교회는 총 2회 모금을 하여 지진 지역에 계신 선교사님들이 속히 회복하여 가족 잃고 삶의 터전을 잃은 현지인들 위해 사역하시도록 적극 응원하겠습니다. 재활용 의류와 식료품 컨테이너 3대가 만들어져 다음 주 월요일 선적합니다.
지진 지역을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리고, 저희 모두가 어려운 지역에 현지인에게 사랑을 베풀고 주님 사랑을 나눌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합니다. 선교사님, 가족들을 속히 찾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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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얼마나 안타까운 상황입니까? 최대한 빨리 이분들을 돕는 데에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끔 만드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위 내용은 거짓말입니다. “한인 선교사 피해를 사칭하여 구호헌금을 갈취하려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니까 정말 조심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현지 선교사님이 다급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이것을 보는 순간 저는 너무 슬펐습니다. 그리고 화가 났습니다. 현재까지 4만 6천 명 이상 죽고 엄청난 피해를 가져온 이번 대지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사람들은 깊은 고통 중에 있는데, 그들의 비참한 상황을 이용해서 돈을 벌어보겠다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있으니 정말 악한 사람들입니다.
이처럼 재난으로 고통을 겪는 피해자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냉철하고 정확하게 상황을 파악해야 하고, 무엇보다 믿을 만한 단체를 통해서 전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이번에 모은 헌금을 믿을 만한 채널을 통해 보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