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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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예수님이 탄생하신 성탄절입니다. 동시에 2016년의 마지막 주일이기도 합니다. 참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실감합니다. 올해를 돌아보면 우리 삶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있었지만, 이 세상을 볼 때 정말 너무나 많은 사건과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특히 2016년에는 테러 공격이 정말 많이 일어났습니다.
1월 12일 터키 이스탄불의 술탄 아흐메트 광장 폭탄 테러, 1월 1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중심가의 쇼핑몰 자살 폭탄 테러, 2월 17일과 3월 13일 터키의 수도 앙카라 폭탄 테러, 3월 19일 터키 이스탄불 탁심 광장의 폭탄 테러, 6월 28일 터키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공항의 총격과 폭탄 테러, 7월 1일 방글라데시 다카의 부유층 지역인 굴샨의 레스토랑 인질극 및 총격전, 7월 3일 이라크 바그다드 폭탄 테러, 7월 4일 사우디아라비아의 3곳에서 벌어진 자살 폭탄 테러, 8월 20일 터키 가지안테프의 결혼식 폭탄 테러, 12월 11일 이집트 카이로의 콥트 교회 폭탄 테러, 또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4월, 7월, 9월 폭탄 테러 등이 일어났습니다.
위의 테러 공격들은 소위 ‘위험’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들에서 일어났습니다. 터키를 비롯해서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아프가니스탄 등, 모두가 이슬람 국가들입니다. 상식적으로 위험하다고 할 수 있는 장소들에서 일어난 테러 공격이었습니다. 그 중 터키는 유럽연합에 가입하려고 할 정도로 경제적으로 굉장히 발전하는 나라이고 실제로 생활수준이 아주 높아졌는데도, 너무나 빈번하게 테러의 타겟이 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시리아 내전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부상을 당했습니다. 특히 비행기의 무차별 사격이나 미사일 공격으로 인하여 안전에 취약한 어린이들이 너무나 많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그뿐 아닙니다. 소위 ‘안전’하다고 생각되는 나라들에서도 테러 공격이 계속 일어납니다. 3월 22일 벨기에 브뤼셀 공항과 지하철에서 일어난 폭탄 테러, 7월 14일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대형 트럭 테러, 7월 18일 독일 뷔르츠부르크 열차에서 칼과 도끼를 휘두른 흉기 난동 사건, 7월 22일 독일 뮌헨의 총기 난사 사건, 7월 24일 독일 안스바흐 폭탄 테러, 7월 26일 프랑스 생테티엔뒤루브레 성당의 인질극과 신부 살해, 그리고 바로 지난주인 12월 19일 독일 베를린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돌진한 트럭 테러 사건 등, 이외에도 너무 많습니다.
미국에서도 6월 12일 올랜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나 최소 50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당했습니다. 이 사건은 단일 총기범에 의해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낳은 총기 난사 사건이었습니다. 게다가 바로 이곳 콜럼버스의 Ohio State 대학교 캠퍼스에서도 지난 11월 28일 한 괴한이 갑자기 차로 몇 사람을 치고 차에서 내린 후 칼을 휘둘러 여러 사람을 다치게 만든 사건이 벌어져 우리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테러 외에도 자연재해나 사고 등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도 지금 굉장히 복잡한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 미국도 대통령 선거 때문에 국민들의 마음이 갈라지고 여러 어려움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끔찍한 테러와 사고들이 너무나 많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크리스마스는 왔습니다. 그리고 내년에도, 그 후에도, 크리스마스는 옵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해 주신 주님의 소망과 평화와 기쁨과 사랑은 그 어떤 미움이나 테러 공격보다 강합니다. 크리스마스를 통해 영원한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